벽이 육대장군 후보가 된다 해도 전혀 오버하는 게 아님
扈輒
(? ~ 기원전 234년)
실제 역사상 호첩은 무성과 평양을 구원하러 갔다가 환기에게 죽고 따르던 10만 대군이 모조리 참수당했다고 하는데
작가가 재창조를 좀 해야 하니 과거 연나라 전선에서 맹위를 떨친 열장이라고 엄청 띄워주고 그러네요.
어이없는 건 24만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갖고도 어딘가에 숨어버린 환기 하나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이제 본진이 허술해진 상황이라 빈집털이를 당하는 게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24만이면 함양을 공격하러 갈 수 있는 정도의
군세인데 말이죠.
휘하에 둔 3명의 부장들 중에 2명의 최후를 보니 정말 이런 자들에게 장군의 지위가 내려져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
만화를 보면서 이해가 된 게 장군부터는 1만 이상 규모의 군대를 통솔할 권한이 주어지고 대장군은 10만 이상이더라구요.
그 많은 목숨들을 이끌어야 하는 게 장군 - 대장군의 지위인 건데..
하나는 죽은 자기 막내아들 복수하겠답시고 혼자 미쳐 날뛰다가 함정에 걸려 죽어버렸고.. 남은 첫째아들이라도 없었으면
조군 좌익은 그날로 전멸했을 겁니다.
나머지 하나는 영구라는 지형적인 이점 덕분에 옥봉을 궤멸시키는 성과를 보여주었는데 이신이랑 일기토할 때는 온갖
개똥철학을 늘어놓기나 하고.. 전쟁에 대해 오락이니 쾌락이니 하면서 이신을 도발하는데 이신이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라서 이런 거 자체가 통하지 않고.. 말 많은 악당 컨셉에다가 몇 화만에 죽어버리니 진짜 그 거대한 덩치가 아깝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결과 = 조군 우익 초토화. 참수당한 수급은 조군의 사기를 꺾는데 이용당함
마지막 남은 부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추태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갖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왠지 다른 분들은
만화 보면서 저같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몰라서요. 처음 봤을 때 순수수랑 꽤 비슷하게 생겨서 저도 모르게 이 녀석 혹시
순수수 카피버전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중앙군 이끌고 <호참의 진>을 펼치는데 요즘 말로 풀이하면
호랑이가 베어버리는 포메이션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용백공이 이끄는 군대는 <용참의 진>이라는 고유스킬이라도 있는 건지?
왠지 호첩이 환기 손에 죽고 나면 군 전체에 대패닉이 시작되고 재정비할 틈도 없이 뒤를 따라 참수당할 것 같습니다.
하도 조군에서 장군이나 부장급 장수들이 다 시원치 않아서 일찍 죽어버린 조장이나 섭맹이 너무도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고..
진짜 벽이 진나라에서 장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것이 진나라 군부에게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고 오버하는 거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조나라 장군들 전부를 합쳐도 벽 하나만도 못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에요.
창평군이 능력으로 봐도 딱 육대장군으로 확정이겠지만 군 총사령관이라는 더 높은 자리에 있으니 당연히 공석인데..
여정(진시황)이 이신, 몽념, 왕분 중에서 6번째 대장군이 탄생할 거라고 기대가 크지만 저라면 벽이 남은 육대장군의 한 자리
공석을 메우도록 승급을 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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