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이 강외를 스카웃하는 게 가능할까요?
(왕전의 메뚜기 작전을 눈치챈 강외)
강외(羌瘣)
생몰년도 미상.
전국시대 진나라(통일왕조)의 장수.
진시황 18년(기원전 228년)에 조나라를 공격하기 시작. 다음 해에 왕전과 함께 조나라의 땅인 동양의 지역들을 전부 빼앗고
조왕 천을 사로잡고 중산에 주둔하여 연나라를 공격했다고 한다.
나무위키에 나온 강외의 기록인데.. 만화에서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의 먼치킨으로 작가가 설정했네요. 전설의 치우족으로
판타지에서나 나오는 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능력을 사용해버려서(죽은 이신을 부활시키는 일까지 성공) 여정(진시황), 왕전
다음으로 작가의 <메리 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가져본 적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업 공략전 당시 왕전의 메뚜기 전략을 제일 빨리 눈치챈 것만으로도 강외의 두뇌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데..
작가가 실제 역사상 기록을 반영해서 왕전이 강외의 천재성에 흥미를 느끼고 대장군의 권한으로 직접 강외를 왕전군으로
스카웃하려는 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 적도 있어요.
물론 강외는 자기는 오직 비신대 소속으로 싸울 뿐이라고 왕전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것 같습니다.
이신이 강외의 주술로 부활했다는 소문을 듣고 강외의 주술 중에 인간을 불로불사로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있을까 궁금하고
탐이 나서 왕전이 오직 자신의 검은 야심을 위해 강외를 스카웃하려는 의도가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한 적도 있었는데..
→ 왕이 되는 것조차 뛰어넘어 한 술 더 떠서 누구도 자신을 죽이지 못하도록 불사신 되기
→ 인간을 초월해 신의 반열에 오르기
→ 그리 되기 위해 왕분을 희생시키거나 제물로 바치는 짓도 거리낌없이 시행
(실제 역사상 불로초 찾기에 집착하다가 비참하게 죽은 여정(진시황)이 눈이 뒤집혀서 바랄 만한 허욕)
일단 확실한 건 작중 왕전과 강외는 그 어떤 <접점>도 서로 없습니다.
호첩전 최후반부에 환기 vs 호첩의 일기토를 기대했었는데 호첩의 뜬금없는 자결 시도가 나오고 나니 어떤 것도 이젠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실감했어요. 그냥 느긋한 마음으로 다음 전개를 기다리는 게 답이겠다고 느꼈네요.
매번 일기토로 가서 고전 끝에 적장을 죽이고 적군을 와해시키고 진나라 쪽이 승승장구하는 전개는 진부해서 작가가 클리셰를
파괴하려고 호첩이 자결하는 전개로 가려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어이없는 무리수..
어떤 플롯으로 인해 강외가 왕전의 휘하에서 활동을 하게 되든.. 실제 역사상 전개로 가도 일국의 왕을 포로로 사로잡는다는 것은
그 나라를 아예 끝장내버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엄청난 전공이라서 강외가 조나라 멸망전 후반부 때 유목왕을 사로잡는다면 장군으로
승격하고 이신, 왕분, 몽념 다음으로 또 다른 육대장군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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