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개에서 반아자미파 히든 카드가 될지도 모르는 캐릭터.
2학년과 3학년의 실력차를 생각해봤을 때, 대부분의 3학년 십걸이 아자미쪽에 붙었다는 건 다른 학생들에겐 충분히 절망적인 상황이겠지요.
그런데 유일하게 아자미쪽에 붙지 않은 메기시마...
이 캐릭터는 다른 십걸들처럼 미형이 아니라서 크게 인기도 없는데다, 여태까지 뚜렷한 무언가의 역할을 맡지 않아 다소 존재감이 희박하죠.
그래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츠카사와 린도 바로 뒤인 '제 3석'이라는 타이틀은 결국, 반아자미파인 모든 학생들 중에서 가장 선두에 서는 실력이라는 소리입니다.
이 캐릭터가 아자미 쪽에 붙지 않은 이유야..뭐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자들은 해당 캐릭터의 주력 요리가 라멘이라고 많이 추측하고 있잖습니까.
쿠가와 마찬가지로 메기시마가 근거하고 쌓아온 세력이 연구회라서일 수도 있고 (*라멘 연구회 같은), 그게 아니라면 아자미가 제시한 조건들 중에 어느 것도 그 흥미를 못끌었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본격적으로 반아자미파가 모여 (각종 동호회,연구회,세미나 등 독립된 학생 자치의 기관) 하나의 큰 세력이 되었을 때, 그들의 리더를 맡을 누군가는 필요한데... 제 아무리 십걸이라고 해도 에리나,쿠가,잇시키는 한계가 뚜렷하죠. 당장 2학년 중에도 잇시키와 쿠가보다 서열이 높은 네네도 있을 뿐더러, 네 명의 3학년 십걸은 쿠가와 잇시키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테니까요.
메기시마는 추후 전개에서 이런 반아자미 세력의 한계를 막아주는 조력자로 등장할 확률이 있어보입니다. 애초에, 이 만화에서 비쥬얼이 미형이 아니더라도 그 행보로 인기를 끄는 캐릭터들도 제법 있구요. 말하자면, 최상급생 선배 + 린도와 츠카사를 견제 가능할 정도의 실력 + 십걸 전체를 통틀어서도 상위에 속한 권력이 반아자미 세력이 쉽게 무너지지 않토록 지탱해주는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이렇게 된다면, 십걸 쿠가가 이끄는 중화연, 잇시키를 필두로 현재 에리나와 1학년 옥의 세대 다수가 있는 십걸 2인의 북극성 기숙사와 더불어 반아자미파의 세번째 중추 거대세력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아마 이번에 에이잔과 겨루는 에피소드 이후가 아닐까 싶어요, 만약 소마가 에이잔을 격퇴하고 9석의 자리를 따낸다면 아자미의 찬반파 비율은 5:5. 본격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시점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