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이란?
업은 불교용어로 '카르마'
업은 '업보'라는 단어의 업 자이다.
즉, '그게 네 업보야.'라는 대사가 있다고 하자.
이 말을 보기쉽게 번역하면 '그게 네가 행한 결정에 따른 결과야'라고 번역할 수 있다.
즉, 업은 인과관계를 일컫는다.
즉, 모든 기사, 아니 모든 생명체는 업이 있으며, 다만 그 업의 무게가 다를뿐이다.
예컨데 업의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탑소드가 있다.
2) 최악의 전장이 있다.
3) 질 경우 인류가 멸절할지도 모른다.
4) 탑소드가 영식과 대응하여 이기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할지도 모른다.
5) 이 때, 탑소드의 등에 얹어진 업의 무게는 전 인류의 생명의 가치와 같다.
6) 따라서 탑소드는 이겨야만 하고, 그래서 이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슨 짓을해서라도 이긴다. (승리를 이끌어내는 능력)
승리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다른게 아니라, 그저 과도하게 무겁게 짊어진 업이고, 그 업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벨치스 전에서 프레이 마이어, 앤 마이어가 없었다고 해보자.
그럼 벨치스의 5인이 벨치스 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대답은 역시 '당연하다.'이다.
아군의 전력과는 상관없이 이겨야만 하는 전투라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라도(상대의 강함에 맞춰 더 강해져서라도) 이길 수 밖에 없다.
이게 업의 작용이다.
즉, 살아온 삶의 무게에 의한 또는 짊어진 생명의 가치에 따른 마음가짐의 차이
이게 (나이트런에서 말하는) 업이다.
그러니까 이건 궁극의 작가보정으로서, 업을 더 많이 가진 이는 이길 수 밖에 없다.
파올로vs비올레에서 둘 사이의 힘의 크기, 기술의 강함을 뛰어넘어서 단지 '과거에 대한 어정쩡한 복수심'을 갖고 있는 비올레가 싸움에 임하는 것과 아린 성 돌입을 위해 수 천, 수 만의 죄없는 병사들을 죽이면서까지 돌입해서 아린 성의 잔존 기사단 세력을 부수고 전 인류를 하나로 통합해서 괴수와의 싸움 그 자체를 종전시키기 위한 디딤돌로 자신을 불사르겠다는 파올로의 마음가짐은 그 격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강함이나 기술을 초월하여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파올로는 과거 기사단 소속이였으며, 과거 기류국의 왕이였음에도 과거의 동지들과 과거의 동료들을 베면서까지 '이겨야만 하는 열망'이 있었다.
그게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자, 승리를 할 수 밖에 없는 키 포인트이다.
당장 비올레가 기사단 체제는 괴수대응의 최적화된 카드라고 생각해서 이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면 이토록 어이없이 죽진 않았을거다.
아니, 기회가 된 바로 그 순간 파올로를 죽였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것은 망설임, 사상의 차이, 근본적인 전투에 임하는 자세 또는 마음가짐
즉,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업'의 무게의 부재에서 나타난 결과인 것이다.
업은 궁극의 작가보정이다.
그럼 20000
|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