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이어는 인종 차별주의자와 다를게 없어요.
키메라 인권 인정 안하는 것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가 생각나더군요. 선을 딱 그어놓고 '유색인종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하며 기초적 인권조차 인정하지 않던...
앤 마이어가 키메라 인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요약해 보겠어요.
1. 병기이기에 전투조직에 의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2. 명령으로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선천적으로 종속성과 의존성을 타고났다.
3. 살육본능을 억제 못한다.
사실 죄다 말 안되는 소리에요. 1번 2번은 오히려 인형에 더 해당하는 내용이에요. 유기체가 아닌 무기체이기에 관리가 필수적이고 돈도 많이 깨지지요. 게다가 프로그래밍을 해놓는다면 키메라보다도 더 종속성이 강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나이트런 초반부를 보면 인형 인권 관련 법안에 따라 성추행을 처벌한다는 내용이 나타납니다. 인형 인권은 인정된다는것이지요.
길게 할 것 없이 인간 군인들도 상부에서 죽이라고 명령하면 죽이기 싫어도 죽여야 해요. 네. 가끔 양심적으로 잘못된 명령 거부하는 분들 있죠. 그런데 이런건 정말 극소수인 분들이에요. 정말 대부분 군인은 죽이라면 죽여요. 그게 군인의 속성이에요. 그러면 군인도 상관에 대한 복종성을 타고났으니까 인권 인정을 안해야 하는가, 그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살육 본능을 억제 못한다고 하는데, 정작 나이트폴 보면 레드모드 발동 전에는 전장에서도 제법 이성 유지 잘 하고 있었어요. 군인도 전장에서 피보면 눈 돌아가는데, 그런 전장에서 팀킬 안하고 잘 있었다는건 이미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거죠.
작중 키메라들의 모습을 봐도 살육 본능에 얽매여 아군 적군 못알아보고 같은 편을 해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끽해야 좀 난폭하다 정도? 오히려 명령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지요.
작중에서 황제와 4명의 레전드 키메라들이 맞불을 놓다가 앤의 양보로 물러서는 장면이 있지요. 정말로 살육본능을 억제 못한다면 이때 키메라들은 황제하고 한판 붙었어야 해요. 싸우고 싶은 상황임에도 명령을 우선해서 물러나는 것은 키메라가 충분히 살육 본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애당초 그정도도 억제 못하면 병기로써 실격이니까요.
요컨데 정리를 해보자면요, 1번과 2번은 키메라만이 아니라 인간 군인, 인형에게도 해당하는 논리에요. 3번은 그냥 앤의 구라(...)로 추정되구요.
앤은 자기네 아이기스 인형들은 애지중지하면서 인권 챙겨주면서 루인의 키메라는 악으로 모는 행보를 보여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에요.
근데 나이트런의 전쟁로봇은 로봇 3원칙 쌩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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