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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배우기 - 메이저 알카나(11번~2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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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8-0 | 조회 3,772 | 작성일 2018-03-03 2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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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배우기 - 메이저 알카나(11번~21번)

글을 읽으시기에 앞서! 

1. 타로 카드나 점에 대해 이성적인 이유나 종교적인 이유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저도 아이러니하게도 점이나 미신을 그렇게 신봉하는 사람이 아니니 그런 분들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신 분들은 그저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타로 카드를 이미 어느 정도 보실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설명드릴 내용이 알고 계시던 내용과 다르더라도 워낙 여러 해석이 있는 것이 타로 카드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에 제가 설명하지 않은 해석을 남겨 주신다면 저도 배우겠습니다. 

3. 제가 쓴 설명에서 실전적으로 점을 볼 때의 해석법이 애매할 수는 있으나 원래 누가 설명하든 타로 카드가 그렇습니다. 각 카드별로 키워드나 속성을 외워두었다가 상대의 고민에 맞춰, 한 카드만이 아닌 여러 카드와 복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메이저 알카나는 0번을 시작으로 21번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이나 상황을 보여주며 인생의 여정과 순환을 보여줍니다. 그림이 자세하고 상징이 많기 때문에 메이저 알카나 22장만으로 점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0번 카드인 바보부터 10번 카드인 운명의 수레바퀴까지 공부해 보았습니다.(못 보신 분들께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십시오.)

이번 글에서는 11번 카드인 정의부터 마지막 메이저 알카나인 21번 카드 세계까지 이전 글에서 다루지 않았던 나머지 11장의 메이저 알카나를 모두 배워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1. JUSTICE(정의)

메이저 알카나의 열두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한 번째 카드입니다.

사실 고대의 타로 카드에서는 원래 정의 카드는 11번 카드가 아니라 8번이었고, 현재의 8번 카드인 힘 카드가 11번 카드였습니다. 이는 사실 생명의 나무(세피로트의 나무)의 22개의 가지와의 연관성을 만들기 위해서였지만 힘이 선행되어야 정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드의 그림을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회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는 장소에서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남자가 한 손에는 검을 들고 다른 손에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의 법원 앞에 눈을 뜨지 않은 채 한 손에는 검을 들고 다른 손에는 천칭을 들고 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단, 대한민국 대법원 앞에 있는 동상은 검 대신 법전을 들고 있습니다.)

법원 앞의 동상들처럼 정의라는 이 카드도 로마 신화의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가 모티브입니다.

유스티티아(Justitia)라는 여신의 이름에서 정의를 뜻하는 영단어 Justice가 유래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죠.

다만, 유스티티아는 여신인데 이 카드에서 나오는 인물은 남성이고, 유스티티아는 본인의 주관 없이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반면에 이 카드의 인물을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차이점은 있습니다.

 

인물이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뜻합니다.

메이저 알카나의 2번 카드인 여사제와의 대비가 특히 두드러지므로 여사제와 비교하며 이 카드의 특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여사제는 수수한 흰 모자를 쓰고, 파란 옷을 입고 팔을 다소곳하게 오므린 채 앉아있습니다. 차분한 파란 옷과 바닥에 있는 달이 말해주듯이 여사제는 지혜롭지만 우유부단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정의 카드의 남성은 화려한 황금관을 쓰고 붉은 옷을 입고 두 팔을 뻗은 채 앉아있습니다.

황금관과 망토는 결정자나 심판자로서 그가 가진 권능을 상징합니다.

 

정열적인 색감의 붉은 옷은 하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상징합니다. 또한 두 인물의 발을 잘 보시면 여사제는 발이 보이지 않지만 정의 카드의 이 남성은 한 발을 앞으로 뻗고 있습니다.

다소곳한 여사제와는 달리, 언제든 일어나 정열적으로 일을 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입니다.

 

회색 기둥과 돌바닥은 이 카드의 장소가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법원 같은 장소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냉철하고 주위 모습에 현혹되지 않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오른손에 든 검은 마이너 알카나에서도 다루겠지만 이성과 합리성을 상징합니다. 그것을 똑바로 세우고 있고 칼날의 전체 모습이 전부 그림 속에 나와있다는 것은 이 카드를 뽑은 사람의 이성, 합리성, 지혜는 (카드를 뽑은 본인은 부정할 수 있지만) 본인의 생각보다도 대단한 수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점을 보는 여러 방법이나 점을 보러 온 사람의 고민에 따라 점을 보러 온 사람이 아니라 점을 보러 온 사람의 상사나 주변인, 경쟁자가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는 그래서 주도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점을 보러 온 사람이 느끼기에 정말로 스스로의 문제나 이 카드를 본받고 싶은 이유가 스스로가 주도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렇게 조언하셔도 됩니다. 물어보세요.)

 

그런데 저는 이 카드는 단점이 장점 못지 않게 꽤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카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정의만을 관철하는 독선적인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티브가 된 여신 유스티티아도 주관을 개입하지 않기 위해 눈을 가리고 있는데 이 카드의 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이 카드가 일의 문제점으로 나오고 이 카드의 의미를 설명했을 때 듣고 공감하는 사람은 두 가지 부류입니다.

 

점을 보러 온 사람이 조직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독선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타입이라서 부하들이 반발하거나 신망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카드의 이름은 '정의'이지만 정의(正義)는 현재까지도 명확히 정의(定意)되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우며 자신의 정의만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며 지금의 독선적인 행동이 이후에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행동을 조심하라고 조언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부하보다 상사가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연애나 교우관계 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 카드를 뽑고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보라색 장막에 초점을 맞춰 봅시다. 보라색은 염색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에 예로부터 황제나 귀족이나 가질 수 있는 색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카드의 배경은 분명 가능성(이나 좋은 인간관계)을 상징하는 황금색이지만 권위와 오만을 상징하는 보라색이 대부분을 가리고 있는 것이죠. 이는 점을 보러 온 사람에게는 찬란한 가능성이 있는데 외부의(어쩌면 스스로의) 권위, 고정관념 등이 가능성의 발현을 막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분들에게는 조언을 다른 타로 카드를 통해 하시거나 아니면 상황을 더 자세히 들어보시고 남자가 들고 있는 천칭처럼 주위의 상황과의 불균형을 돌아보며 혼란을 대체할 평화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하시면 됩니다.(너무 뜬구름 잡는 조언이라서 다른 카드와의 연계가 낫겠습니다.)

 

12. THE HANGED MAN(매달린 사람)

메이저 알카나의 열세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두 번째 카드입니다.

11번 정의 카드가 워낙에 난감한 카드라서 설명이 짜증날 정도로 길어졌습니다.(아는 해석을 다 설명하느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카드는 그림에 그려진 상징이 그래도 많지는 않아서 정의 카드보다는 설명이 짧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행맨(Hangman) 게임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정 기회 내에 정답에 해당하는 단어를 맞추지 못하면 목을 맨 사람의 그림이 완성되고 지게 되는 게임이죠.

이 카드 속의 남자도 묶여 있습니다. 행맨(Hangman) 게임의 교수형 같은 극형은 아니지만, 한 다리가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타인이나 현재 처한 상황 등에게 벌을 받는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사람의 배경은 오직 흰색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정체된 상황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있는 그대로만 보면 행맨(Hangman) 게임처럼 부정적이고 위험한 상황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12는 12개월, 동양의 십이간지, 황도 12궁, 예수의 12사도 등 완성, 우주의 진리와 질서, 순환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얼굴은 형벌이라고 하기에는 편안해 보이고 머리에서 후광이 비칩니다. 어쩌면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형벌이 아니라 스스로가 원해서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닐까요?

거꾸로 매달린 것은 세상을 뒤집어 보는 것이죠.

명백해 보이는 해답에도 한 걸음 물러나 의문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증거로 윗옷은 파란색이고 바지는 빨간색이라는 것은 걸어 나가며 행동하는 다리는 빨간색처럼 열정적이더라도 가슴은 파란색처럼 차분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리가 묶여있고 손으로 뒷짐을 지고 있는 것 역시도 섣부른 행동을 금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러면서도 한 다리만 묶고 있는 것을 보아 그는 때가 되면 언제든 스스로 움직일 준비를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자가 묶여 있는 십자가는 히브리어 문자의 마지막 글자를 본딴 타우 십자가(Tau cross)인데 타우는 '신의 것'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신이 이러한 상황에 처한 남자를 보호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이 카드가 일이나 연애, 교우관계 등에서 문제의 원인이나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사건으로 나온다면 카드를 보이는 그대로 인과응보적 처벌로 해석해서 미성숙한 행동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해석도 뽑힌 다른 카드나 상대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다르겠지만 틀리지는 않습니다.(그런데 듣는 이가 기분 나쁘게 말씀하지는 마세요.) 

그러나 상대가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그보다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해왔던 방식이나 태도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해보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추천합니다. 이 카드는 벌을 받는 듯한 미성숙과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성숙함이 이중적으로 내포되어 있으니까요.(그 발상의 전환은 상대의 상황을 자세히 들어보시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카드와 상관 없이 직접 하시던가 아니면 다른 카드를 뽑아 상징을 해석하시고 상대의 상황에 최대한 접목시켜 보십시오.)

 

13. DEATH(죽음)

메이저 알카나의 열네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세 번째 카드입니다.

13일의 금요일 등 13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불길하다고 알려진 숫자와 '죽음'이라는 카드의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뽑으면 가장 싫어하는 카드이거나 뽑으면 거부감이 드는 타로 카드 5위 안에는 거의 들어가는 카드입니다.(나머지 후보로는 15번 메이저 알카나인 악마 카드, 16번 메이저 알카나인 탑 카드, 마이너 알카나의 '소드 시리즈 중 상당수의 카드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나쁜 뜻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 카드를 보시면 검은 갑옷을 입고 백마를 탄 기사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기사의 얼굴은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살점 하나 없는 해골입니다. 이 검은 갑옷의 기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신(死神)입니다.

호고곡, 정말 무섭네요.

그러면 점을 볼 때 이 카드를 뽑은 사람들은 먼 미래도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무조건 죽게 되는 것일까요?

사신(死神)이 그려진 '죽음'이라는 카드를 뽑았으니까요? 

그럴 리가 없죠. 물론 사람은 언젠가 죽지만 이 카드를 뽑았다고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죽는다고는 할 수 없죠. 1/78의 확률 내지는 메이저 알카나로만 점을 본다고 하면 1/22의 확률로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카드인데 말입니다.(만약에 여러분이 점을 봐준 사람이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점술 이상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카드가 진정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죽음'이란 사람의 생명이 끝나는 죽음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떠한 국면'의 종말의 암시입니다.

이 설명은 제가 여러분들을 속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타로 카드 관련 서적이나 타로 카드의 의미를 엉터리가 아니라 제대로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이야기합니다. 타로 카드를 구입하면 동봉되는 작은 설명서에서도 그렇게 설명합니다.

물론 끝을 맞이한 그 '국면' 자체는 어쩌면 부정적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것은 끝났다는 것(죽음)입니다. 혹 부정적이었을지도 모르는 그 상황의 종결이자 새로운 변화가 이 카드가 진정으로 이야기하는 죽음입니다. 

 

그 후 펼쳐질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카드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멀리 있지만 황금빛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려 하고 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것은 어떤 사건이 끝나 밝은 시작을 새롭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떠오르는 태양 말고도 새로운 시작이 희망적일 것이라는 다른 근거도 있습니다. 사신 스스로가 들고 나온 깃발의 문양입니다. 

이 깃발은 유럽에서 존재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던 집단인 '장미십자회'라는 집단의 상징을 변형시켜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장미십자회'는 17~19세기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비밀결사인데 실존했다는 근거 자체는 부족하기는 합니다.(타로 카드가 점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로 추정되므로 시기 자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단체의 실존 여부를 떠나서 상징 자체는 굉장히 희망적입니다.

십자가와 장미는 각각 부활과 구원을 뜻합니다. 사신 스스로가 이후에 부활과 구원이 있을 것임을 보여주며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상황의 변화와 종결(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 법입니다. 이 카드에서 급격한 상황의 변화와 종결(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교해 봅시다.

이 카드에는 절대 사람이 아닌 기사를 제외하고, 네 명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왕관이 벗겨진 채로 백마 아래에 이미 쓰러져 있는 왕으로 추정되는 남자, 꽃을 든 채로 기사를 말똥말똥 바라보는 아이, 무릎을 꿇은 채로 눈을 감고 사신을 외면하려 하는 여성, 팔을 벌려 죽음을 경건히 맞이하는 주교로 추정되는 남성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한 이 사람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죽음은 10번 카드인 운명의 수레바퀴가 그러했듯 성별, 연령, 지위의 고하에 관계없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죽음으로 상징되는 변화나 종결의 운명이 누군가를 특히 사랑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특히 증오해서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신의 검은 갑옷이나 흰 말이나 모두 무채색입니다. 사신은 인간에게 따뜻하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모두에게 공평하며 결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종결과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순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누군가는 능력은 출중하고 많은 것을 가졌지만 변화의 때가 도래하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드러누워 더 이상의 성장의 기회를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능력은 많이 부족하더라도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듯 도전에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눈을 감고 변화를 외면한 채 변화가 자신을 지나쳐 가기를 바라는 헛된 소원을 품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지혜롭게 순리임을 알고 외면하기보다 경건히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가 나온 사람은 물은 질문이 일이었든 연애였든 교우관계였든 운수였든 무엇이었든 간에, 그 사람이 지금까지 겪고 있었던 상황이 좋았든 안 좋았든 간에 특정한 국면은 머지않아 끝날 것이며 새로운 변화가 도래할 것임을 설명하시고 어떤 인물처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면 좋겠습니다.

이 카드가 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믿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므로 미래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좋은 마음가짐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살아있는 한 죽음이 나타내는 변화는 언제든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몇 번의 성공, 실패로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4. TEMPERANCE(절제)

메이저 알카나의 열다섯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네 번째 카드입니다.

다음에 나올 메이저 알카나 15번 카드나 메이저 알카나 16번 카드가 보통 사람들이 워낙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14번 카드는 그나마 평이 좋습니다.

하지만 타로 카드를 남에게 해석하는 입장이라면 이 카드는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카드의 그림에서 상징하는 내용들이나 점에서의 해석법은 사실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난감한 이유는 이 카드만으로는 할 수 있는 조언 자체가 뻔해도 너무 뻔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카드의 그림을 살펴봅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카드의 인물은 천사이며 양손에 컵을 하나씩 잡고 있는데, 눈을 감고 한쪽 컵의 물을 다른 쪽 컵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천사는 라이더 웨이트 계열 타로 카드를 처음 만든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의 저서 'The Pictorial Key to the Tarot'에 따르면, 성별이 없습니다. I speak of him in the masculine sense, but the figure is neither male nor female. 나는 그라는 남성 명사로 불렀으나 사실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 이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양 극단 중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 하는 이 카드의 성격과 일맥상통합니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주위의 환경이나 상황에서 벗어나 오직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두 개의 잔에 담긴 물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은 찬 물과 뜨거운 물을 섞어 적절한 온도의 물로 만드는 중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마이너 알카나에서도 계속 다루겠지만 물은 감정을 상징합니다. 

뜨거운 감정과 차가운 감정이 적절히 섞인 감정의 온도가 이상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슴에 그려진 사각형과 삼각형 역시 사각형으로 비유되는 현실의 물질 세계 속에서의 여러 내적 요소들의 조화를 강조하는 삼위일체를 뜻합니다.

또 이 천사는 한 발은 땅(현실) 위에, 다른 발은 물(감정) 위에 서 있습니다. 현실과 감정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때도 있고, 아니면 지형대로 해석해서 땅에서 물이라는 미지의 환경으로 나아가기 전에는 사전에 조사하고 시험해 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이 카드의 이름을 조화(HARMONY)나 균형(BALANCE)으로 해도 될 만큼 모든 일에 있어서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합니다.

그러한 삶의 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 말고는 없을 것 같지만, 이 카드는 그러한 삶의 태도를 통해 대단한 보상을 약속합니다.

구석을 잘 보시면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무언가가 보이는데 그것은 왕관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왕관은 절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내면적인 강렬한 에너지를 통한 자기 만족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중용이라는 길을 통해 물질적인 세계에서 물질적인 영광으로 나아간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카드가 점에서 해결법으로 나올 경우, 할 수 있는 조언은 당연히 문제가 되는 양 극단의 상황에서 중용의 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유혹과 유혹 사이에서의 고민은 모든 유혹을 뿌리치라는 것이 아닌 유혹의 올바른 절제를 제안하는 것이죠.

공부든 연애든 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많은 일이 한 극단에만 치우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조언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당연한 조언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도 중용이 답임을 모를 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민하는 상황에서 점을 보러 온 사람이 더 끌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묻고, 그 일을 상대적으로 줄일 방법을 함께 고민해주셔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남의 점을 쳐주며 깨달은 최선의 방법입니다.

 

반면, 이 카드가 어떤 문제의 원인으로 나올 경우, 반대로 해석해 뽑은 사람이 너무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방금까지는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해 놓고 말하기에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나 절제나 균형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지 너무 고민하다가 '어떤 일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너무 고민하지 말 것을 조언하십시오.

 

15. THE DEVIL(악마)

메이저 알카나의 열여섯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다섯 번째 카드입니다.

어두운 배경에 카드의 이름처럼 거대한 악마가 있고, 쇠사슬에 묶여 있는 남녀 한 쌍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자마자 느끼신 것이 있으실 것입니다.

메이저 알카나 13번인 죽음 카드처럼 이 카드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과 메이저 알카나 6번인 연인들 카드와 구도가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메이저 알카나의 6번 카드인 연인들과와의 대비가 특히 두드러지므로 연인들과 비교하며 이 카드의 특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분명 인물의 위치 등의 구도 자체는 연인들 카드와 굉장히 유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배경, 악마와 천사, 쇠사슬에 묶여 있는 남녀와 그렇지 않은 남녀 등 눈에 띄는 차이점들 역시 많습니다. 

그리고 연인들 카드와 이 카드가 의미하는 사랑의 본질적인 차이점은 연인들 카드는 순수한 사랑이라면 악마 카드는 좀 더 관능적이고 집착적인 사랑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남자의 불의 꼬리는 열정 등의 남성성을 상징합니다. 연인들 카드에서는 남자 옆에 있는 나무에 불이 붙은 형태로 그려졌었죠. 악마 카드에서는 불이 남자의 몸과 꼬리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이는 보다 더 강렬한 열정과 욕구를 상징하며 동시에 훨씬 더 위험하기도 하죠.

여자의 포도 꼬리는 풍요 등의 여성성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포도로 만드는 포도주처럼 순간의 쾌락과 유혹에 집착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연인들 카드에서는 여자 옆에 있는 나무를 휘감고 있는 뱀이 쾌락과 유혹을 상징했었죠. 악마 카드에서는 쾌락과 유혹이 여자의 몸과 꼬리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이는 자극적인 쾌락일 수록 훨씬 유혹에 끌리기 쉬우며 그로 인해 피해가 생길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악마에게 사로잡혀 쇠사슬에 묶여 있는 걸까요?

악마가 하고 있는 일은 고작 횃불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빛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잃고 자신의 눈 앞에 현실에만 안주하고(쇠사슬) 집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 어둠을 밝힐 횃불은 조금만 노력하면 닿을 수 있고 쇠사슬은 언제든 풀 수 있을 만큼 느슨합니다.(타로 카드를 사면 주는 설명서에도 실제로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남자와 여자도 악마처럼 뿔과 꼬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카드는 사람들을 악마에게 홀린 불쌍한 피해자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악마가 희망을 숨겼으나 결국 잘못한 것은 그들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점을 보러 온 사람이 이 카드가 나오면 여러 유혹에 흔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설명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 카드를 뽑은 사람은 무조건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럴 지도 모르는 자신의 성격이나 현재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입니다.

남에게 자신의 실수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모습 역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하셔야 현재의 모습에서 발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편 연애 점이나 궁합 점에 딱 이런 카드가 나오면 굉장히 나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한눈팔지 않고 상대를 바라봅니다. 이는 카드의 분위기는 어찌 되었든 최소한 두 사람은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 거대한 악마가 정확히 누구인지 궁금하신 학구열이 뜨거우신 분들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카드의  거대한 악마가 기독교의 사탄(Satan)이라느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숲의 정령 사티로스(Satyr)라느니 하는 다양한 의견과 해석들이 있지만 모티브 자체는 둘 다 아니고 기독교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인 바포메트(Baphomet)가 맞습니다.

사진은 19세기에 엘리파스 레비(Eliphas Levi)라는 사람이 그린 바포메트의 상상도입니다. 라이더 웨이트 계열 타로 카드에서 악마 카드의 디자인은 엘리파스의 바포메트 그림에서 나온 것이 맞습니다. 이는 라이더 웨이트 타로를 처음으로 만든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의 저서 'The Pictorial Key to the Tarot'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Eliphas Levi affirms that the Baphometic figure is occult science and magic. 엘리파스 레비는 바포메트스러운 상징이 오컬트 과학이고 마술의 영역임을 긍정한다.

 

16. THE TOWER(탑, 타워)

메이저 알카나의 열일곱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여섯 번째 카드입니다.

메이저 알카나의 13번 카드인 죽음 카드나 15번 카드인 악마 카드와 더불어 사람들이 뽑기 싫어하는 타로 카드 상위권에 언제나 들어가는 카드입니다.

오히려 배경은 고요했던 죽음 카드나 직접적인 몰락을 묘사하지 않는 악마 카드보다 이 카드를 훨씬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벼락을 맞아 탑 꼭대기에 있던 왕관 장식이 끊어지고(이는 운명은 지위의 고하에 상관없이 찾아온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탑에 불이 붙었고 사람들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바벨 탑 설화와 연관짓는 해석이 당연히 많지만 탑이 무너지는 것을 제외하면 공통점은 거의 없습니다.)

 

카드가 이렇다 보니 해석할 때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상황만이 있었다고는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이 카드가 점에서 과거의 상황을 나타내든,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든, 미래의 상황을 나타내든 이 카드는 사람이 노력해서 얻은 무언가(재산, 사업, 인간관계 등등.)가 큰 위기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하죠.

이 카드는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에서도 마음 아픈 상실을 상징하는 카드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제가 유명한 창작물에서 타로 카드가 쓰인 예를 더 많이 알았다면 보다 흥미롭게 글을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알고 있는 예시가 아래의 내용 뿐이라 죄송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내가 자주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넌지시 밝히셨단다."

트릴로니 교수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굳이 나를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억지로 찾아다니지 않아. 덤블도어 교수님이 내 카드가 보여 준 경고들을 무시하기로 했다면…….” 

뼈만 앙상한 트릴로니 교수의 손이 갑자기 해리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었다. 

“하고 또 해 봐도…… 카드를 어떻게 늘어놓아 봐도…….” 

트릴로니 교수는 숄 밑에서 과장된 몸짓으로 카드 한 장을 뽑아 들었다. 

“바로 이 벼락 맞은 탑 카드가 나왔지.” 

그녀가 목소리를 낮추며 속삭였다. 

“엄청난 불행이야. 재앙 말이야.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 

“그렇군요.” 

해리가 또다시 맞장구를 쳤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중 제25장 '새어나간 예언'의 한 장면입니다.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서 점술을 가르치는 사이빌 패트리샤 트릴로니 교수가 타로 카드를 몇 번을 뽑아도 이 카드만 나오기 때문에 호그와트와 교장인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조만간 큰 불행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예언입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같은 카드 한 장만 뽑는다면 확실히 트릴로니 교수는 예언 능력이 있는 것 같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예언은 호그와트의 높은 탑에서 실제로 실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가 나온다고 꼭 만사가 불행해지는 것일까요? 타로 카드에서는 그 어떤 카드도 나쁘기만 한 카드나 '꽝'은 없습니다.

우선 이 카드는 다른 카드들과 마찬가지로 카드가 그리는 운명은 하늘의 뜻이며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음을 보여줍니다.

카드에서 작은 불똥 같은 것들은 히브리어로 신의 이름인 야훼의 첫 글자인 요드(Yod)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총 22개가 나옵니다. 메이저 알카나의 수와 같죠. 이는 이러한 운명도 피할 수 없는 신의 뜻이며 인생의 여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또는 이 카드를 이전 메이저 알카나 15번 카드인 악마 카드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해석해 탑은 우리가 세웠지만 동시에 우리를 구속했던 감금과 환각이었으며 거기서 벗어나게 되어 삶의 진정한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탑이 아닌 추락하는 사람들을 봅시다.

이들은 이런 어쩔 수 없는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어차피 추락하는 것이야 똑같지만 두 사람은 태도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떨어지는 땅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급격한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 변화를 마주하는 용기까지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이 떨어지고 있는 땅을 보고 있습니다.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급격한 변화 뒤에 무엇이 있을지 마주하는 용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 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나 죽음 카드처럼 피해갈 수 없는 운명과 일시적인 몰락을 그립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힘든 일을 찾아올 수 있음을 알려주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조언하시거나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좋은 것일지 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7. THE STAR(별)

메이저 알카나의 열여덟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일곱 번째 카드입니다.

메이저 알카나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15번 카드와 16번 카드를 거쳐 사람들이 보기에 그림이 꽤 괜찮은 카드가 나왔습니다.

이름대로 하늘에는 가능성을 상징하는 황금색의 거대한 별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색 별들이 수놓아져 있으며 배경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녹색과 파란색으로 되어 있으며 옷을 입고 있지 않은 여성이 한 발은 물에 넣고 다른 발은 땅을 디딘 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항아리를 기울여 호수와 땅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저 별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천랑성)입니다. 지구의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빛나는 항성이죠. 이는 라이더 웨이트 계열 타로를 처음으로 만든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의 저서 'The Pictorial Key to the Tarot'에도 명시되었습니다.

The Star, Dog-Star, or Sirius also called fantastically the Star of the Magi. 별 카드에서의 큰개자리 또는 시리우스는 환상적이게도 동방박사의 별이라고도 불린다.

 

별은 타로 카드에서 대부분 드높은 꿈과 이상을 상징하는데 하물며 가장 빛나는 별인 시리우스라면 설명할 필요도 없죠. 이 카드를 뽑은 사람은 꿈과 이상은 찬란합니다.

점에서 이 카드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으로 나온다면, 절제 카드와 마찬가지로 내면의 조화를 추구하는 삶을 통해 시리우스성으로 상징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하십시오.

혹은 카드에 작게 그려져 있는 새에 주목해서 조언하자면 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새와 같은 조화와 중용을 지키면 꿈(별)을 향해 더 다가갈 수 있다고 하시면 좋습니다.

 

분명 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긍정적인 카드인 것 같지만 이 카드 역시 반드시 그렇게만 해석되지는 않습니다. 잘 보시면 여성은 그 찬란한 별을 보고 있지 않으며 물을 붓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타로 카드에서는 여성(오래된 타로 카드에서는 남성인 경우도 있습니다.)이 물을 붓지 않고 단순히 별을 보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왜 이 카드는 여성의 시선이 별이 아니라 물을 보는 것으로 바뀐 것일까요?

마이너 알카나에서 앞으로 많이 다루겠지만 타로 카드에서 물은 감정을 상징합니다.

14번 카드인 절제 카드가 물을 자기가 들고 있는 컵에서 컵으로 옮기는 것이라면 이 카드는 가지고 있던 물을 호수와 땅에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카드가 점에서 문제의 원인으로 나올 경우, 감정 소모가 심한 일이나 관계(연애, 교우관계)에만 너무 집착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이 아닌지 재고해 보라고 조언하십시오. 카드에서 감추는 것 없이 옷을 벗고 있는 여인처럼 점을 보러 온 사람이 관계에서 문제를 겪는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희생적으로 헌신하고 있느라 별로 상징되는 자신의 가능성과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물어보십시오.

만일 문제의 원인이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한 발은 물에 넣고 한 발은 땅을 딛고 있는 절제 카드와 마찬가지로 균형을 맞추려고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너무 우유부단하게 살고 있기 때문일 수 있으며 점을 보러 온 사람 역시도 스스로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별처럼 훌륭한 사람이라고 기운을 북돋아 주시면 좋습니다.

 

18. THE MOON(달)

메이저 알카나의 열아홉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여덟 번째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모든 메이저 알카나를 통틀어 유일하게 사람이나 사람의 형상을 한 천사조차도 나오지 않는 카드입니다. 그 대신 주황색 개와 노란색 늑대와 가재가 나옵니다.

개는 사람이 길들인 동물이고, 늑대는 야성이 있는 맹수죠. 개는 길들여진 이성을 상징하고 늑대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상징한다고 보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런 두 동물들이 모두 달을 보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의 달은 무엇일까요?

달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지만 그마저도 옆모습에 불과하고 눈을 감고 있습니다. 타로 카드에서 달은 차고 기우는 성질(그림에서도 초승달, 반달, 보름달이 모두 그려져 있죠.) 때문에 우유부단하고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길들여진 이성을 가진 존재도 자연스러운 본능에 충실한 존재도 삶의 여러 문제 앞에서는 망설이고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두 존재보다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가 가재라고 생각합니다.

달의 움직임에 따라 밀물과 썰물이라는 현상이 생깁니다.

차고 기우는 달의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운 성질 때문에 환경이나 감정(타로 카드에서 물은 감정을 상징합니다.)이 변화하더라도 육지와 물이라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가재와 같은 융통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십시오.

 

이 카드가 교우 관계를 물으러 온 사람에게 나오면 개와 늑대가 짖는 것에 주목해 주위에 자신을 험담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점을 보러 온 사람도 친구를 험담하는 사람이라)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물과 육지에서 자유롭게 적응할 수 있는 가재와 같은 융통성으로 구설수 등에 너무 흔들리지 말 것을 조언하십시오.

 

이 카드가 연애에 대해 물으러 온 사람에게 나오면 달에 대한 카드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상대방의 감정이나 모두 모호하다고 해석할 때가 많지만 달은 언제나 보름달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관계 진전에 용기를 북돋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카드가 운세나 일, 학업 등에 대해 물으러 온 사람에게 나오면 달이나 생물들의 키워드를 조합해 해석하셔도 괜찮지만 저는 기둥을 통해 해석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을 수도 있지만 이 카드에 나오는 기둥은 13번 메이저 알카나인 죽음 카드에서 나오던 태양이 떠오르고 있던 기둥입니다. 그 밝은 기운을 내던 기둥에 죽음 카드에서보다 가까워진 것입니다.

이를 통해 13번 죽음 카드나 다음 카드인 태양 카드와 연관지어 해석해 힘든 일(죽음)이 끝나고 좋은 일(태양)이 생길 것이라 조언하시면 좋겠습니다.(메이저 알카나는 그 카드만을 보지 않고 이전 카드나 다음 카드와도 결부시켜서 해석하기도 합니다.)

 

19. THE SUN(태양, 해)

메이저 알카나의 스무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열아홉 번째 카드입니다.

이름과 그림을 통해 아실 수 있듯이 아주 긍정적인 카드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카드가 메이저 알카나 중 긍정적인 힘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메이저 알카나인 달과는 달리, 이 카드의 태양은 눈을 감지 않고 정면으로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는 빛나는 꿈이나 빛나는 성취를 이미 이루어 냈거나 혹은 미래에 이루어 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상징이자 가능성의 상징입니다.

네 송이의 해바라기는 벽보다도 더 높이 자라 태양빛을 받으며 피어났습니다. 4는 이전 글에서 메이저 알카나 황제 카드에서도 설명했듯 사계절, 4대 원소 등 세상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해바라기가 네 송이라는 것은 세상 속에서의 눈부신 결실을 의미합니다.

(벽돌로 된 벽은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지금까지의 장애물로 보고 그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고, 쌓아 올린 여태까지의 노력으로 보고 해바라기가 피어난 것을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바라기 꽃잎의 방향을 보면 카드에서 태양을 그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해바라기 뒤에 태양을 그렸지만 태양은 아직도 해바라기 앞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점을 보러 온 사람의 고민이 무엇이든, 지금의 상황이 좋든 나쁘든 어떻든 간에 아직도 지금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해석하시면 좋겠습니다.

말을 타고 깃발을 든 아기는 누구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점을 보러 온 사람입니다.

아기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존재를 뜻하고 아기를 태우고 가는 백마는 잠재력이나 순수한 마음을 뜻한다고 봅니다. 

아기의 손에 있는 붉은 깃발은 하늘을 향해 들려있습니다. 이는 열정(붉은 깃발)을 가지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 카드가 나오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점에서 문제의 원인으로 나온다거나 역위치일 때나 부정적으로 해석하죠.

문제의 원인으로 나오게 되면 너무 에너지가 강해서 주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한다거나 아기가 들기에는 깃발이 버거워 보이듯이 너무 어려운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해석되는 것 정도가 할 수 있는 부정적인 해석일 것입니다.

 

역위치일 때에는 지금까지의 긍정적인 면을 전부 반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생산력이 저하되었거나 의기소침해 있거나 영속성이 없다고 하시면 되는데 저는 역위치의 개념과 해석법을 나중에 다른 글에서 가르쳐 드리기는 하겠지만 역위치를 도입하는 것을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0. JUDGEMENT(심판)

메이저 알카나의 스물한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스무 번째 카드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천사가 하늘에서 십자가 깃발을 단 트럼펫을 불고 있으며 피부가 창백한 인간들이 일어나 그 트럼펫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천사야 하늘의 뜻이자 기회임을 대부분 짐작하셨을 테고 지상에 있는 피부가 창백한 인간들은 그럼 무엇일까요?

이들의 피부가 창백한 것과 이들이 서있는 곳을 고려해보면 이들은 관에서 깨어나 새로운 생명이나 기회를 맞이해 부활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시 사람으로 부활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이 카드의 이름을 심판(JUDGEMENT)이 아니라 구원(SALVATION)이나 부활(REBIRTH)로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22장의 메이저 알카나가 인간의 삶의 여정을 다룬다면, 이 카드는 수많은 상황을 거쳐 마지막 완성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다음 카드인 21번 세계 카드로 나아가기 직전의 '마지막' 전환점이자 '마지막' 분기점입니다.

이 카드가 비슷하게 인생의 전환점을 상징하는 운명의 수레바퀴, 죽음, 탑 카드와 다른 점은 다른 카드들은 마지막 전환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이 카드는 원래 마지막 전환의 기회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라이더 웨이트 계열 타로 카드를 처음으로 디자인한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가 지은 원래 이름은 'The Last Judgement'입니다. 즉, 원래 이름은 '최후의 심판'이었습니다.

아마 후대에 이름이 바뀐 이유는 너무 길기도 하고, 최후라는 단어가 위압감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카드는 수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이 기회가 아니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겠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으니 그냥 적당히 흘려보내지 말고 최선의 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타로 카드 점을 봐주는 다른 분들은 이 카드의 원래 이름을 (모르거나) 설명하지 않고 그냥 어떤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 카드를 뽑은 사람에게 이 카드의 원래 이름도 꼭 말해주는 스타일입니다.(제 방식을 꼭 닮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점을 보러 온 사람을 겁주려는 것이나 이 기회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전환점 카드들과는 달리, 천사가 모습을 드러내고 트럼펫까지 불며 격려할 정도의 기회라면 결코 흔한 기회는 아니니까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뜻입니다.

이 카드가 점에서 어떤 일의 문제의 원인으로 나올 경우, 그러한 기회를 놓쳤거나 놓치고 있는 중이라 해석하시고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21. THE WORLD(세계)

메이저 알카나의 마지막 스물두 번째 카드이자 자연수 번호를 부여받은 스물한 번째 카드입니다.

길고도 길었던 메이저 알카나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아마 타로 카드 중에서 대중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카드가 이 21번 세계 카드일 것 같네요.

이 카드는 대부분의 경우 완전함의 상징입니다. 인생의 모습을 다룬 메이저 알카나의 마지막 카드인데 모습이 나쁘면 안 되겠죠. 

이 카드의 경우에는 네 귀퉁이에 생물이 있습니다. 이는 이전 글에서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를 설명하며 뜻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네 귀퉁이에 있는 존재들은 요한묵시록 4장 7절에 나오는 신의 옥좌 주변에서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생물들입니다. 이들은 암소, 사자, 독수리, 사람 순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다만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와의 차이점은 이 카드에서는 네 귀퉁이의 생물들이 책을 읽고 있지 않으며 자신들만의 색을 찾았습니다. 이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맞이한 자들이 공부나 노력을 통해 완성에 이르렀음을 상징합니다.

또,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에서는 중심이 되는 인물이 없었지만 이 카드는 중심이 되는 인물이 가운데에 있습니다. 이제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카드의 여성을 양손을 비슷한 높이로 한 채 지휘봉(횃불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을 한 손에 하나씩 쥐고 있습니다. 이 지휘봉은 1번 메이저 알카나인 마법사 카드에서 마법사가 들고 있던 지휘봉과 같은데, 마법사는 균형이 잡히지 않았다면 이 카드는 성숙하게 이상과 현실, 욕망과 절제, 자신감과 능력 등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초록색의 거대한 월계관을 묶고 있는 붉은 리본은 카드에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고려하면 무한대를 뜻하는 기호일 것입니다. 이는 이 카드가 완성이지만 동시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하실 수 있습니다.

이 카드가 일이든, 학업이든, 연애든, 교우관계든, 무엇이든 간에 어떤 일에서 미래를 묘사하는 카드로 나올 경우, 기쁨이 가득한 일의 완료이자 새로운 시작이나 발전에 대한 축하로 좋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에 타로 카드를 처음 배웠을 때, 이 카드가 세계이자 완성을 그리고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그림이 모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카드의 거대한 월계관은 좋게 말하면 성공이지만, 그 성공이 이 카드의 여성을 어쩌면 가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카드는 대중적으로 꽤나 좋은 뜻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껄끄러우실 수 있으나, 문제의 원인으로 나오거나 역위치로 나올 경우, 자신이 이룬 업적이나 성과에 사로잡혀 아직 인생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나태하게 자만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한 번쯤은 재고해 볼 것을 조언하십시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타로 카드가 나오는 작품은 아니지만, 헤르만 헤세의 성장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아브락사스는 신적인 존재와 악마적인 존재, 모든 대립적인 요소들이 한 존재 안에 결합된 고차원적인 존재입니다.)

 

여인을 감싸고 있는 월계관은 새의 알처럼 여인이 이루어냈으며 여인을 지키는 작은 세계입니다. 허나 알이 더 큰 세계에 비해 한참 작은 세계이듯 여인을 감싸고 있는 월계관보다 더 큰 세계가 있습니다.

이 카드가 이야기하는 세계는 어느 정도의 완성이자 성취를 뜻하지만 더 큰 세계가 있음을 강조하시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라고 조언하시면 좋겠습니다.

 

길었던 메이저 알카나가 마침내 끝이 났습니다. 메이저 알카나는 인생의 여정과 순환을 복잡한 상징과 기호로 그리기 때문에 22장의 메이저 알카나만 사용해 점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해석들을 외워두시면 메이저 알카나만을 사용해 기본적인 고민 상담이나 점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물론 점을 보는 방식들도 배우시기는 하셔야 하지만 말입니다.)

재미나 감동이 아닌 정보글이기 때문에 제가 아는 모든 해석을 담으려다가 길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마이너 알카나는 그림이나 상징은 메이저 알카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기에 이것보다는 (아마도) 짧은 설명들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마이너 알카나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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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제가 썼지만 지루하고 정보량이 엄청나네요. 죄송합니다.
카드의 의미를 딱 한 번만 설명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마이너 알카나에 대한 다음 글은...언제 올릴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글보다는 (아마도) 짧을 것 같습니다.
2018-03-03 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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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걸
타로카드 재밌네요
추천 누르고 가요
2018-03-03 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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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유머가 없는 글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03-03 2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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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필리아
다른건 필요없고 이것만 알면됩니다.

더 월드!
2018-03-03 21:41:34
추천0
꿀잼나뮈충
그래서 일부러 '더 월드'라는 저 캐릭터를 넣어드렸습니다. ㅎㅎㅎ
2018-03-03 2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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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박
열일하시네요 ㅊㅊ
2018-03-03 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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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03-03 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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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le
저도 가끔 집에서 타로카드를 봅니다 ㅎㅎ

저랑은 다른 종류의 카드를 사용하시는데..이것도 재밌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 타로에서 정의부터 무너지는 탑 까지는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정의(11)에서 판결이 내려져 매달린 남자(희생)(12)에서 죄값을 받고 죽게 되는데(죽음)(종말)(13), 이때 다시 영혼이 깨끗해질 기회를 얻지만(절제)(정화)(14) 만일 여기서 내적인 성찰 없이 악마의 꾀임에 넘어간다면(사탄)(유혹)(15) 결국 파멸(무너지는 탑)(파괴)(16)을 맞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탑을 무너뜨리는 천둥과 번개는 인간의 지나치게 높은 이상과 성취욕을 벌하는 '신의 심판'으로 간주된다고도 합니다. 이 경우는 바빌론의 탑으로 상징될 때의 해석이죠.:)
2018-03-04 0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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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라이더 웨이트 계열 외의 카드를 사용하시나요?

메이저 알카나의 0번 바보 카드가 겪는 사건들이라는 『바보의 여정』이라는 해석은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 해석도 일리가 있네요. 매달린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다라......참신하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2018-03-04 0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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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le
흐음..계열에 관련 된 내용은 제 책에 없네요..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바보의 여정이라..그것도 꽤 재밌겠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3-04 0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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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le
전에 한 번 타로로 제 연애점을 봤는데... 카드를 세장 뽑은 성 삼각 전개법으로 봤었습니다.

그때 매우 놀라운 확률로 카드 세 장이 죽음, 사탄, 무너지는 탑이 나오더군요. (≥∀≤)/
2018-03-04 0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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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오오ㅋㅋㅋ상당히 특이한 전개가 나오셨네요ㅋㅋㅋ
타로 카드를 의미를 알고 계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ㅎㅎㅎ
2018-03-04 0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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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le
하하..하하하하하
2018-03-04 0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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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죠죠
2018-03-04 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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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내용을 아는 작품이 아니지만 유명하다기에 넣었습니다.
2018-03-04 2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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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신이다
인생 타로카드 봤는데 제일 먼저 나온게 타워고 그 다음에 어떤 남자가 무슨 나무 여러개 들고 들고 일어서는 거고 마지막에 나온 카드가 운명의 수레바퀴인데 이게 무슨 뜻이죠?
2018-03-05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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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두 번째 카드는 마이너 알카나 완드(Wand) 시리즈 중 한 장 같은데 혹시 로마자로 적힌 숫자나 카드 이름(있다면)을 기억하시나요? 완드 시리즈 중 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해서요.

방식은 세 장으로 점을 치신 것 같고, 인생에 대한 타로 카드라면 과거, 현재, 미래나 정, 반, 합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로 볼 경우에는 과거는 무너지는 탑과 같은 시련이나 상실이 있었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물질적인 손해였을 수도 있고, 정신적인 상처였을 수도 있습니다.
되게 애매하게 말해서 당연히 사람은 그런 일은 겪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아는 님의 정보가 애매하다 보니 저도 이 점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점을 일대일로 만나서 볼 때에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물어야 하는데 일단 개인 정보이니 그것은 여쭤보지 않겠습니다.
현재의 카드가 마이너 알카나 완드 시리즈 중 하나일 텐데 말씀해주신 정보만 놓고 봤을 때 제 생각에는 아마 완드 시리즈 중 7번인 것 같습니다.
7번 카드는 완드 시리즈에서 이전 카드인 5번과 6번에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사람들과의 경쟁(5번) 속에서 승리해서(6번) 높은 위치에 서게 되고 다른 경쟁자들을 맞게 된다고 해석합니다. 즉, 탑 카드가 대부분 나타내는 마음 아픈 상실 이후에 마음을 다잡으셨으며 완드 시리즈가 상징하는 열정 등으로 일이나 인간관계 등에서 상당한 성공을 이룬 것으로 해석합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타로 카드는 상대와의 대화가 중요해서 단순한 카드의 해석대로라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나타내는 카드가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것은 탑 카드라는 전환의 카드를 거쳐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 기회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이다 님의 나이에 따라 입학이 될 수도, 결혼이 될 수도, 취직이나 이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회는 신이다 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찾아오고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운명이든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며 그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될 것입니다.

정, 반, 합으로 볼 경우에는 정을 탑 카드로, 반을 완드 카드로, 합을 운명의 수레바퀴로 봅니다.
정은 현재의 지배적인 상태, 반은 정의 상황과 대립되는 요소, 합은 정과 반을 통해 나아가는 새로운 미래의 결과이자 새로운 정입니다.
정이 탑 카드라는 것은 위에도 설명했듯 현재의 상황이 느끼시기에 상당히 부정적일 수도 있으나 어쩌면 아집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되는 사건이 도래했다는 뜻입니다.
반은 완드 7번 카드로 추정되는데(설명이 애매하셔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완드 카드는 높은 곳에 오른 사람이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시기나 질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상황의 부정적인 면입니다.
그렇게 해서 나아갈 방향인 합은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것은 현재 겪으시고 계실 수 있는 상황의 타개책은 현재와는 전혀 다른 입장이나 입지에서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그 기회에서 새로운 반도 생길 것이고 그리고 새로운 합을 찾아나가셔야 합니다.

직접 대화하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하더라도 할 수 있는 해석은 이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2018-03-05 13: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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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아, 혹시 완드 10번일 수도 있겠네요.
일단 7번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해석이 달라지는데......구체적으로 어떤 카드였나요?
위에 써진 로마자 숫자가 무엇이었나요?
숫자가 없이 아래에 이름이 적힌 카드라면 이름이 무엇이던가요?
2018-03-05 14: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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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좆심
저 거꾸로 매달린사람 알음
딱 한번 타로 봤을때 바로 저게 나옴

예전에 여친이랑 한번 가서 봤는데
뭐라더라 남들이 볼땐 이상한데 당사자들은 좋은 관계라나 뭐라나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용도랑 비슷해 보이면서 다른
해석 같았음


근데 가만보니 트릴로니는 제정신 상태에서도
예언력 쩌네
2018-03-05 13: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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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원래 여러 해석이 있는 것이 타로 카드지만 저는 최대한 대중적인 해석으로 썼습니다. 이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타로 카드를 디자인한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가 만든 해석이기도 합니다.
트릴로니 교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특히 헤르미온느)한테 저평가를 받지만 사실 세계관 최고의 예언 능력을 가진 사람이죠. ㅎㅎㅎ
2018-03-05 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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