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이 항우를 평한 내용을 보면, 밤=항우는 별로 맞지 않을듯
...그러나 신은 일찍이 그를 섬겼기에, 청컨대 항왕의 사람됨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항왕이 성내어 큰 소리로 꾸짖으면 천 사람이 모두 엎드리지만, 어진 장수를 믿고서 병권을 맡기지 못하니 이는 필부의 용기일 따름입니다. 항왕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공경스럽고 자애로우며 말씨도 부드럽습니다. 누가 병에 걸리면 눈물을 흘리며 음식을 나누어줍니다. 그러나 자기가 부리는 사람이 공을 이루어 마땅히 봉작해야 할 때에 이르러서는, 그 인장이 닳아 망가질 때까지 차마 내주지를 못합니다. 이것은 이른바 아녀자의 인(仁)일 뿐입니다.
항왕이 비록 천하의 패자가 되어 여러 제후들을 신하로 삼았지만, 관중(關中)에 있지 못하고 팽성(彭城)에 도읍했습니다. 또 의제(義帝)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기가 친애하는 차례로 왕과 제후를 삼은 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 제후들은 항왕이 의제를 옮겨 강남(江南)으로 쫓는 것을 보고, 모두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그 임금을 쫓아내고 자신들이 좋은 땅의 임금이 되었습니다. 항왕의 군대가 지나간 곳은 학살과 파괴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천하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원망하고 백성들이 친밀하게 따라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의 강한 위세에 위협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항왕이 비록 패자라고 불리나 사실은 천하의 인심을 잃은 것입니다. ...
짱 쎈거 하나 빼면 별로 닮은게 없는덧;
장평대전
30만 생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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