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단편)데이트, 프롤로그
134층의 어느 카페.
딸랑-
카페 문에 달린 종이 울리며 맑은 소리를 낸다.
문 뒤로 금발의 여인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온다.
"여기야!"
검은머리를 한 남성이 벌떡 일어섰다.
이 남자의 목 뒤에 L.I.K.E.이라는 검은색의 문신이 선명하다.
"오랫만이야........"
금발의 여인은 남자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으면서 말한다.
"일단 차나 한잔 시키자! 뭐 먹을래? 내가 가서 주문해올게."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네가 좋은거로 골라와"
큰 덩치에 검은머리를 가진 남자, 그리고 휠체어를 탄 금발의 여자.
남자는 탑에서도 인기가 매우 많았다.
뛰어난 재능으로 짧은 시간에 탑의 정상에 올라선 그는 잘 생긴 외모와 멋진 전투능력으로 널리 알려진 사내였다.
금발의 여인은 남자에 비해 매우 못난 사람이었다.
얼굴에는 검버섯과 피지가 가득했고, 얼굴형이 전체적으로 오각형의 구조였다.
그렇다고 딱히 예쁜것도 아니다. 찰랑거리는 금발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인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남자는 여자를 좋아했다, 아니 사랑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를 싫어했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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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게문학 개어렵... 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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