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 문학]코디-21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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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 문학]코디-21화아 휴게실 너머를 힐끔 쳐다보니까 공주와 태식이 보였다. 적당히 기다리다 바로 조작해야겠다. 태식이 저장소에 들어가는 걸 확인했다. 소피는 지금 뭐하고있을까...걱정되네 아 딴생각 하지 말아야되는데. 유리님과 마스체니와 태식이 회의실로 또 들어가있다. 모든 증거물들은 저장소에서 인증된 특수 봉투에 담겨져 보관된다. 특수 봉투는 레이저와 초음파를 통한 2단 보안 해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조용히 열 수 없다. 그냥 찣었다간 내부의 칩이 손상되고 바로 건물 내의 전자 시스템과 연동되서 경보음이 울린다. 최저 입찰 업체의 기술 치고는 상당히 훌륭하다. 나는 저장소에서 특수 봉투를 뽑아 급히 새 다이아 반지를 집어넣고 원본은 뽑아냈다. 젠장. 저장소에서 나가는데 태식과 마주쳤다. 물론 물증은 절대 없다. 안 잡히려고 3캐럿짜리 다이아 반지를 하나 더 준비해서 경찰국의 심장부까지 침투한 다음 대담하게 증거물을 바꿔치기 하는 범죄자는 내 이전에 단 한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없으리라고 확신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나도 겨우 떠올린 아이디어인데 주입식 교육이나 받은 차태식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 "저장소에 뭐 볼일있어?" "어? 잠깐 다이아 반지 좀 보려고. 별일 아니야. 공주님들은 내가 모셔갈게." "흐음..." 차태식 저놈이 날 의심하는건가? 맘에 안 든다. 마스체니와 유리 자하드님은 안락한 부유선 뒷좌석에서 곧 범인을 잡고 자하드에게 칭찬받으리라는 희망에 들떠 있었다. 진짜 범인인 나 코디는 영원히 안 잡힐테지만 친절하게 내가 마련하고 있는 가짜 범인은 곧 잡힐 것이다. 운전중에 차태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야 다이아 반지 니가 어떻게 만졌냐?" "운전중이야. 공주님들 타고 계셔. 있다가 얘기하자." 난 바로 끊어버렸다. 가끔 공주들 팔아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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