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거부받는 자들 - 6화
그렇게 나는 나의 능력에 눈을 떴다.
이런 사기적인 능력이었다니.
게다가 앨리셔가 하는 것처럼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2회전은 1회전보다는 난이도가 높았지만 그래도 나름 무난하게 통과했다.
3회전은 8팀이 나왔다.
우리가 지금 2회 연속으로 옥좌를 차지하고 있어서 슬슬 집중 공격을 받을 것 같기도 하다...
시작하자마자 쩌리처럼 생긴 못생긴 남자가 말했다.
"저 녀석들 엄청 강해! 일단 저 녀석들을 옥좌에ㅅ..."
하지만 말하는 도중에 어떤 잘생긴 남자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엄청난 스피드였다.
저 정도면 앨리셔나 오디스보다도 더 강한 것 같은데...
2회전에서 나왔던 10가문 여자도 저렇게 강하진 않았다.
대체 정체가 뭐지?
어쨌든 그 남자는 그렇게 자기 팀을 제외한 7팀을 혼자서 모두 제압했다.
"바지의 그 문양은... 설마..."
오디스는 저 남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이런 이런... 눈썰미가 좋으시구만?"
바지에 뭐가 있길래... 매직 스틱이라도 있나?
있는 것 같지만 그다지 단단한 막대는 아닌 것 같다.
아니, 이게 아니라... 바지에 저건...
자하드의 문양...? 설마?!
"자하드의 왕자?!"
"맞아~"
자하드의 왕자를 실물로 보게 되다니...
3000년 정도 전까지는 자하드의 공주만을 뽑았다.
하지만 율리아 자하드 등 성격이 포악한 공주들은 남자들을 마구 죽여댔고
랭커들도 그녀들의 학살 대상에는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탑의 남성 인구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자하드는 성비를 맞추기 위해 그 이후로 자하드의 왕자들을 뽑았다고 한다.
자하드의 공주들이 그랬듯이, 자하드의 왕자들은 모두 잘생기고 강한 힘을 가졌으며
크기가 크고 테크닉도 좋다고 한다.
어차피 연애를 하지는 못하니까 그건 별로 상관없지만.
어쨌든 자하드의 왕자가 이 게임에 참여했다면 이 게임에서 우승할 확률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녀석은 자비라도 베풀어주는듯이 말했다.
"우리 팀 녀석들이 활약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테스트를 할 수 없을테니 너희들은 우리 팀 녀석들에게 맡기고 난 잠시 빠져주지."
자기 팀의 녀석들이 그렇게 강하다는건가?
아니면 삼 대 일로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어느 쪽이든 삼 대 삼보다는 삼 대 일이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인다.
걱정과는 달리 왕자의 팀에 있던 둘은 내가 상대해도 이길 수 있을 법한 쓰레기들이었다.
그런데 자하드의 왕자라니...
저 녀석은 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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