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 [밤라헬] 소유
-밤의 시점
처음 탑을 올라갈땐 항상 머릿속에 새겨둔 고민이있었다.'정말로 탑의 정상에 올라가면 정말로 내가 원하는것을 이룰수있을까?'이 풀리지않는 수수께끼의 답은 탑을 올라가면서 많은것들을 보고, 겪으며 해답을 찾을수있었다.
탑은 134층까지 개척되있으며 탑의 최대층인 134층을 도달한사람들을 랭커라 부른다.아마 탑의 134층까지 도달해도 모든 소원이 이뤄주는 것은 아닐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는 소원─. 돈,권력이라던지 대부분의 물질주의의 소원들은 탑의 134층까지 도달해 랭커가 되면 대부분 이루어진다. 좀 다른경우로 설명하면 아낙씨의 복수, 쿤씨가 가문의 가주가 되는 것, 월하익송의 탑 밖으로 나가는등의 소원은 어차피 탑 안에 있으면서 활개를 쳐야 이룰수있는 소원들이다.
나는 소원을 이뤄줄수있는 방법을 두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탑 위로 가면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사람들의 말은, 134층까지 도달해 탑을 이끄는 1%의 랭커가 되면서 얻는 이익들로 인해 대부분의 욕구를 충족할수있다는 말의 은유적 표현이거나,두번째는 정말로 '진짜 탑의 꼭대기' 그 어떤소원이든 이루어준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쿤씨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이유에 해당될것이다. 별을 보고싶어하는 라헬같은 경우는 두번째 이유를 목표로 탑을 오를것이다.
나는 지금도 내 목적을 이루기위해 탑을 올라가고있다. 하지만 탑을 올라갈수록 내 욕구를 해소해주는건 없었다. 제자리 걸음이었다.
라헬, 도대체 언제쯤 만날수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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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거프
탑을 오르기 시작하고,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10년.20년.100년?─, 지나간 날들조차 인지하지 못할만큼 탑의 시간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처음 탑을 올라갈때의 설레임과, 동료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즐거움이란 감각마저 무뎌졌다. 시간이 흘러간만큼 많은것들이 변했다.
특히 동료들이, 아낙씨는 나와 따로 탑을 오르다 자하드의 직속 처단부대에 의해서 목숨을 잃었다. 이수씨는 탑의 시험을 치루던중 동료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몸을 던지다 니들에 몸이 박혀 그대로 사망했다. 아낙씨,이수씨 말고도 전부 설명할수 없을정도로 같이 탑에 올라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목숨을 잃고,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신수의 농도를 버티지 못한채, 그대로 그 곳에 주저앉아버린 동료들이 수없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 내 모습은 제법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예전보다 키도 커졌으며, 얇디얇던 목소리도 굵어졌다. 하지만 그것뿐, 정신적인 성장은 예전 탑을 오를때와 전혀 다를빠없었다. 탑을 오르면 오를수록, 동료를 잃고, 헤어질때마다 느끼는 슬픔이란 감정이 날카로운 가시가되어 나를 마구 찔렀다. 탑을 한층한층 올라갈수록 우는날도 많아졌다. 당장이나 누군가 날 툭 건드려도 곧 바로 쓰러질정도로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피폐해져있었다.라헬, 그녀가 무너질듯한 내정신을 잡아주고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라헬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걸까, 왜 내앞에 나타나지 않는걸까. 이렇게 당장이라도 무너질꺼같은데, 라헬은 일부로 나를 피하고 있는걸까? 지금까지 탑을 올라온 제법 긴시간동안 같은 선별인원으로서 한번도 마주치지 못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쿤씨와 엔도르시씨에게도 부탁해봤지만, 결국엔 찾지못했다.'밤..찾아와줘.. 구해줘 제발..'" ... "'밤?.. 밤은 나 믿지?.. 그러니깐 제발..!!'" ... "
매일밤 마다 나타나는 라헬의 환영, 진성씨가 불러준 의사에 의하면 이건 욕구불만과 스트레스에 의한 환각과 환청이라 했다. 약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라헬, 그녀는 수백년이넘는 시간동안 매일 밤 나를 찾아온다. 도대체 뭘 구해달라는건데, 젠장, 매일밤 찾아오지말고 제발 모습이라도 보여달란 말이야. 정말 미쳐버릴꺼같았다. 깊고 어두운 동굴속에서 라헬을 만나기전에 그 압박감을 요즘에서도 다시 받고있는 느낌이다. 탑을 한층한층 올라갈때마다 잃는 동료와 매일 밤마다 내 머릿속을 뒤집어놓고 가는 라헬은 하루하루에 숨이 막히고 견디기 힘들었다.
그렇게 또 다시 모든것을 놓아버릴때쯤 진성씨의 목소리가 쓰러질듯한 내 모습을 되돌려놓았다.
"밤, 라헬. 네가 찾고있는 그 소녀가 탑 134층을 올라 랭커가 되었다는 소식이야."
그렇게 나는 작은 희망을 앉고 또 다시 미친듯이 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덧 나는 탑의 134층에 도달해, 랭커라는 명칭을 얻었다. 나와 같이 탑을 올라 랭커가 된 사람은, 나와 쿤씨, 엔도르시씨 밖에되지않았다. 셋다 랭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서 기쁨은 찾아볼수없었다. 그렇게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한뒤,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곧바로 나는 중앙지역의 랭커들이 사는 곳으로 이동했다. 진성씨의 말에 의하면 라헬은 이 곳에서 지내고있다.골목길을 지나 사람이 아무도 다니지 않을꺼같은 곳에 작은 집하나가 있었다. 이 곳에 라헬이있다. 심장이 터져버릴꺼같았다. 드디어, 드디어 라헬을 만날수있다. 이번에도 그녀가 날 버리지않을까, 라는 생각은 하지않았다. 라헬을 보고싶었던 그리움과 소유욕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겉잡을수도 없이 커져갔다.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지 않을테다. 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열었다.딸그닥─,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집 내부로 들어갔다. 집은 랭커가 사는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평범하고 수수했다. 그와 동시에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그녀가 1층으로 내려왔다."누구세..?""라헬."라헬이였다.틀림없이 라헬이였다. 얼굴은 성숙해졌으며 머리는 허리까지 닿을정도로 기다란 머리였지만 얼굴에 주근깨와, 절대로 잊을수없는 그녀의 눈, 분명히 라헬이였다."라헬..정말 라헬 맞지?...""...왜 찾아왔어. 밤""...왜찾아왔냐니 라헬.. 보고싶었어. 정말..정말로..""..난 보고싶지않았어. 미안하지만 이만 나가줬음 좋겠어.""뭐?"순간 내가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그녀의 얼굴은 인상으로 가득 차있었다.수십,수백년만에 겨우..겨우 다시 보게됬는데 그녀는 또 다시 나를 어둠의 구렁텅이로 집어넣으려한다."내 말 못들었어? 여기서 나가달라고.""...라헬은..라헬은 나 보고싶지않았어?""...아니"당장이라도 정신을 놓아버릴꺼 같았다. 지금 라헬은, 라헬은 제 정신이 아닌게 분명하다. 과거에 날 어둠에 빠트린적 있지만, 그건 라헬도 사정이 있어서 그럴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라헬도 랭커이다. 라헬이 나한테 이럴 이유는 없다 생각한다. 나는 제 분에 못참아 그녀에게 소리쳤다."그럴꺼면 왜 그때 나에게 빛을 보게 해줬어? 차라리 찾아오지 않았으면 됬잖아!! 이렇게 날 힘들게 해놓고선! 나에겐 네가 전부였는데!─. 너한텐.. 너한텐 난 뭐였던거야..""...밤, 너는 그냥 탑을 올라가기 위해 필요했던 매개체 였을뿐이야. 그것말고는 관심없었어.""진심이야?….""..그래 진심이야, 나한테 너는 더이상 아무것도 아니니깐 제발 이 집에서 나가줘"그 후 내가 한 행동들은 생각나지 않았다. 알수있는건 그대로 내가 정신을 놓아 어떤짓을 해버렸다는것,
그리고 내가 한 행동은 나와 라헬의 인생을 크게 전환시켰다는것.*소년은 감옥에 갖혀있다. 그 감옥은 탑안의 어둠이라 불리는, FUG의 지하 감옥이었다. 감옥에 갖혀있는 소년은, 과거의 슬레이어 후보라고 불리우던 쥬 비올레 그레이스 였다. 슬레이어 후보였던 그가 감옥에 갖혀있는 이유는, 심한 정신 분열로인한 감금이였다. 그소년은 수십,수백년을 그 감옥에서 살아가고있다. 소년은 소년을 보러오는 사람들과 일체 대화를 하지않고, 혼자서 계속 혼잣말을 할뿐이였다. 한 손엔 무언가를 들고서,"라헬, 뭐하고있어?.."' ... '"라헬, 그토록 네가 보고싶어하던 별이야.. 실컷보이지않아?.. 그러니깐 나한테 마음좀 풀면안될까? 하하…."'밤..제발 부탁이야.'"응? 무슨 부탁?"'제발..제발 이 곳에서 꺼내줘.. 제발..'"이 곳에서 꺼내달라니~ 무슨소릴 하는거야. 라헬, 머릿속에 별을 떠올려봐. 그럼 라헬이 원하는 별이 보일꺼야."'제발.. 밤!!!'"시끄러워!! 넌 그럼 또 다시 나를 떠날꺼잖아. 이젠 싫어. 영원히 같이 있자구. 영원히.. 내곁에서…"'밤..넌 정말 미쳤어..'END└미쳐버린 한 소년과 울부짖는 시동무기
흐음 라헬시점은 쓸지 한번생각해볼려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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