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거부받는 자들 2부 - 4화
한편 왼쪽으로 들어간 오디스와 클레어, 린은 길을 가다가 퍼그의 랭커 5명과 마주쳤다.
그 중 리더격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네 놈들은 누구냐?!"
오디스가 말했다.
"뭐... 그건 알 필요 없고. 너희들 하위권 랭커인 것 같은데 우리를 상대하려면 다른 랭커들이나 불러오는게 좋을걸?"
그러고 나서 퍼그의 랭커들이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했다.
"우린 어디까지나 시선을 끄는 역할이니까 될 수 있으면 요란하게 싸워."
한편 자신들을 얕보는 퍼그의 랭커들 중 한 명이 발끈해서 창을 들고 덤벼들었다.
"죽어라!"
"...중력장."
하지만 오디스는 미동도 없이 기술 '중력장'으로 맞받아쳤다.
기술 '중력장'은 일정 영역에 중력장을 형성하여 그 영역에 한해서 중력을 사용자의 능력 범위 내에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달려들던 랭커는 갑작스럽게 커진 중력탓에 그대로 고꾸라졌고 다른 4명도 내장이 손상됐다.
"설마... 사이퍼인가?"
퍼그의 등대지기가 등대를 검색해보고 소리쳤다.
"랭킹 700위권 하이랭커다. 우리로는 감당할 수 없어. 다른 랭커들을 더 불러와야..."
잠시 구경하던 클레어가 말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다른 놈들 더 몰려오겠지? 그래도 한 번 더 확실히 해둬야겠다. 샤이닝 애로우!"
그러자 클레어의 뒤쪽에서 무수히 많은 화살 모양의 빛이 생성됐다.
그리고 그것들은 퍼그 랭커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과광-
클레어가 일부러 속력을 낮춰서 퍼그의 랭커들은 피할 수 있었지만 벽에 부딪히자 빛의 화살들이 전부 폭발했고 그 폭발에 휩쓸린 랭커 둘이 죽어버렸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2, 30명의 랭커가 몰려왔다.
한편 울리히와 레이나가 들어간 오른쪽 복도에는 이미 랭커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을 모두 정리했다.
바닥은 피로 흥건했고 레이나는 시체 3명을 쌓아놓고 그 위에 앉아서 화장을 했다.
"흠흠~ 이 쯤 소란 피웠으면 올 법도 한데 왜 안 올까?"
"...다 오디스쪽으로 몰린 걸지도 모르지."
"안 물어봤는데."
"..."
울리히는 한숨을 쉬고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다른 기척을 느꼈다.
기척만 느껴도 상당한 강자임을 울리히는 알 수 있었다.
"이번엔 보통 놈이 아니다."
"나도 안다구."
둘은 전투 태세를 갖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후크가 날아왔다.
울리히와 레이나는 가볍게 그 후크를 피했다.
울리히가 말했다.
"거기 있지 말고 나와라."
그러자 후크는 다시 되돌아가고 어둠 속에서 후크의 주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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