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신게문학] 내 첫사랑이 FUG일리가 없어!- D-1
JaWangNan | L:0/A:0
7/690
LV34 | Exp.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27 | 작성일 2014-08-08 23:39:1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게문학] 내 첫사랑이 FUG일리가 없어!- D-1

바깥의 빛이 점점 어두워져서 약간 보라색이 깔린 세상이 되었다.

 

옆에서 조화가 활짝 웃으며 물었다.

 

"아아~오늘 재밌었다 그지?"

 

"응!"

 

내일...딱 하루 남았다. 내일이 처단부대원들이 한 곳에 모이는 날이고 우리가 어떻게 될지를 결정하는 날이다.

 

나는 자신이 곧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억지로 즐거운듯 말하는 조화를 보았다. 하...정말 얜 혼자서 해결할 생각인건가. 오늘따라 기분이 업되어 보이지만 그건 나한테 보여주기 위한 연극일 뿐인건 안다고. 그래서 나도 겉으론 즐거운척 웃고 있지만 답답해서 미칠거같다고...

 

"...이틀동안 즐거웠어.다루. 이제 난 우리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내일부터 일도 해야하고."

 

"..."

 

"사실 말이 이틀이지 하루는 피곤하다면서 계속 집에만 있었잖아. 너무한거 아냐? 남자가 그렇게 체력이 약해서야 원. 어쩐지 무리하더라. 아무리 등대지기라고 해도 기본적인 체력은 있어야지."

 

"그러게."


아니 그딴이유가 아니라 니 폭탄 없애느라 그랬다고!니 폭탄!

 

 

결국 걸어서 내 집 앞까지 다시 돌아왔다.
 

하루 남았다는 절박함과 긴장감에 나는 조화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았다. 조화도 마지막으로 머릿속에 새기려는 듯 나를 쭉 보았고, 눈을 마주친 채 그대로 있었다.

 

갑자기, 조화가 날 꼭 껴안았다.


"어쨌든, 다루...잘있어! 다음에 봐!"

 

"그래. 다음에 보자. 조화."

...굳이 마지막까지도 내가 이상한 낌새를 못채게 하려고 울지도 않고 그냥 평소 헤어질 때처럼 포옹만 한 후 조화는 내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하루 남았다. 어떻게든 결말이 나기까지 하루 남았다.

 

내 작전이 실패하면 우리 둘 다 죽을것이고, 성공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랭커로 대접받으며 살긴 힘들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보다 더 고생할지도 모르고.

 

조화를 모른척하면 사실 난 지금처럼 대우받으며 살 수 있어. 근데 그렇게 살아서 어따쓰게.

 

나는 그 생각을 하면서 칼리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생각해보면 전에 칼리아가 말한 예언이 정말로 실현된거네. 난 처단부대에 어울리지 않고 결국 나가게 될거라고. 무슨 길잡이도 아니고.


"칼리아. 지금 시간 된다고 했지?"

 

"그래. 한 두 층만 더 올라와서 우리집으로 와. 아직 34층 시험장 근처에서 살고 있으니까 대충 알지? 오랜만에 보겠네."

--------------------------

 

나는 칼리아의 집 앞에 가서 문을 두드렸다.
"칼리아? 나 왔어."

 

곧 문이 열리고 칼리아가 나왔다. 전에 볼때는 갈색 머리였었는데 어느새 노란 머리로 변해있었다. 그 교복같은 옷은 여전했지만.
"다루! 들어와 들어와!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지?"

 

"응."

 

"봐봐~내 말이 맞았지. 너 분명히 처단부대 나갈거라고. 잘 왔어."

 

"그래. 왜 나가는지는 어제 문자로 대충 설명했지?"

 

"어. 멋지던데? 완전 무슨 로맨스소설에 나오는 것 같잖아! 서로 적이었던 남자여자가 결국 같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내상황을 그렇게말하면 좀 오글거리니까 그만. 어쨌든...아 근데 칼리아. 넌 괜찮아?"

 

"뭐...뭐가?"

 

"아니...너도 처단부대원의 딸인데, FUG 싫지 않아? 조화는 어쨌든 FUG라고?"

 

"아 싫긴 싫지. 근데 뭐...FUG한테 쫓기는 상황아냐 어짜피. 그리고 난 자하드 광신도들처럼 그렇게까지 막혀있진 않아. 사랑의 도피도 돕기 싫을정도는 아니니까 걱정마. 넌 꽤 마음에 들었고 말야."

 

"고마워. 그럼, 일단 내 계획을 설명해줄게. 이번 처단부대 모임은 37층에서 열려. 바로 윗윗층이야. 처단부대들은 온 탑에 흩어져있으니까 모이는 장소는 매번 바뀌거든."

 

"그러면 운이 좋았던거네? 바로 윗윗층에서 열리면 도망치기도 쉬울 테니까."

 

"응. 근데 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은게 아니라 아마 FUG에서 노린 걸거야."

 

"?"

 

"생각해봐. FUG입장에선 조화와 함께 나도 같이 없애고 싶어할 거란 말야. 아니 조화를 자폭시켜서 날 없애려고 했겠지. 근데 처단부대가 그렇게 한가한 곳도 아니고 지난번처럼 109층 이런데서 열리면 우리 3명중에선 가장 서열이 높은 마나난누나만 대표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그냥 있을거란 말야."

 

"그렇다면...이미 전부터 너네들의 히어로놀이를 알고 있었지만, 딱 우리층 근처에서 모임을 가질 때 쯤 터트렸다고? 너가 확실히 올 때를 노리기 위해서?"

 

"그래. 어떻게 우리가 모이는 시기와 층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보고나 듣는 정도지 그렇게 대단한 모임은 아니니까 새어나갔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거든."

 

"그렇다면?"

 

나는 한숨을 쉬고 계속 이야기했다.
"조화가 잡히게 내버려 둘거야."

 

 

 

"뭐?"

 

"안그래도 나 역시 FUG랑 내통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이때, 조화가 잡힌다면 내가 나서서 오해도 풀 겸 한다는 식으로 내가 나설거야. 보통이라면 고문은 선배들이 하겠지만, 처단부대 쪽에서도 나를 의심하기 때문에 아마 내가 근처에 있으면 시험해본다는 식으로 나를 시킬걸? 아 물론 조화 배의 폭탄은 해제했으니 자폭할 일은 없고."

 

"...."

 

"그 후 조화를 고문하다가 주위에서 경계가 약해지는 틈을 타서 나는 연막탄 뿌리고 조화도 그 주위 어둡게하는 기술 쓰고 텔레포트로 도망친다."

 

"계획이 그렇게 간단해도 될까?"

 

"글쎄. 원래 좋은 작전은 간단한 법이야....사실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긴 한데....딱히 더 좋은 방안이 생각나지 않아."

 

"그럼 내가 할 일은? 일단 37층에 집은 준비해뒀는데..."

 

"너가 할 일은, 내가 그곳으로 숨어서 조화를 조금이라도 치료하고 몰래 외탑으로 도망치기 전까지 시간을 끌어 주는거야."

 

"내가 어떻게?"

 

"...너네 아버지를 이용해서. 너네 아버지는 다른 처단부대원들을 지키려다가 FUG에게 죽었어. 내가 너네 아버지를 보고 처단부대에 들어온거아냐. 거의 유일하게 정상인 아니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어쨌든, 적어도 처단부대에서 란슬롯의 이름과 딸인 너 이름은 그렇게 우습지 않아. 너가 FUG를 극도로 혐오하는 척 하면서 너네 아버지의 이름을 써서라도 최대한 부인하고 시간을 벌어줘. 그럼 상당히 곤란해 할거야."

 

"한마디로 은신처 제공+시간벌기?"

 

"응. 부탁한다. 우린 랭커의 특권을 버리고 외탑으로 달아날 거니까. 외탑에서 생활이 안정된 후엔 연락할게."

 

칼리아가 그때 멈칫하며 물었다.

"...아낙 자하드 같은 사태도 있었는데...너가 숨는다고 해서 찾아내지 못할까?"

 

"그건 걱정 안해. 그 대비책은 이미 있으니까. 어쨌든 넌 부탁한 일만 해주면 된다. 집값하고 지금의 수고는 외탑에서 벌어서 갚을게."

 

"그러던가~헤헤~드디어 다루 여친 직접 볼 수 있겠다!"

 

"...넌 긴장도 안하는거야?"

 

"긴장해서 좋을거 없어! 편하게 가라고. 기껏해야 죽기밖에 더 하겠어? 니가 어제 문자로 한말이잖아?"

 

"그래....고마워."


....하루. 딱 하루 남았어. 이 이야기를 끝낼 시간이,....

 

 

 

-------------------------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무한라크교
이 이야기는 왜 희망적인 전개로 흘러가도 새드엔딩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2014-08-08 23:44:16
추천0
[L:35/A:336]
allendgrayman
사망 플래그 꽂힌 전개
2014-08-08 23:53:18
추천0
[L:35/A:336]
allendgrayman
칼리아 개념녀
다루 방법 어째 뭔가 조화한테 더러운감 있지만
근데 이대로 안가겠죠?
2014-08-08 23:47:31
추천0
[L:34/A:203]
사푸
와 칼리아가 다시 나올줄은
2014-08-09 00:04:2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7006 일반  
당연히 신탑 히로인은... [3]
엑스트라
2013-11-16 0 394
7005 일반  
갠적으로 마스체니가 여태동안 나온 쿤가문 남자보다 못생겨도 [14]
밍므라을앙
2013-11-16 0 3482
7004 일반  
하진성 하유린 아들 아니죠? [4]
아이큐85
2013-11-16 0 674
7003 일반  
근데 [1]
닉네임점
2013-11-15 0 242
7002 일반  
히로인은 진짜 누구인지.. [4]
밍므라을앙
2013-11-15 0 591
7001 일반  
퀸트가 엔도르시랑 밤한테만 상어ㅅㄲ라고한것면 [5]
밍므라을앙
2013-11-15 0 674
7000 일반  
우렉과 밤의 차이.. [11]
밍므라을앙
2013-11-15 0 612
6999 일반  
옛날부터 궁금햇는데 엔도르시가 더 천재인지 유리가 더 천재인지... [6]
밍므라을앙
2013-11-15 0 576
6998 일반  
닝겐적으로 라헬 이쁜편이라고생각함 [4]
밍므라을앙
2013-11-15 0 360
6997 일반  
아리 한 어떻게 생겻는지 진짜 궁금 ㅎㅎ
밍므라을앙
2013-11-15 0 385
6996 일반  
연이화 그린것 [2]
밍므라을앙
2013-11-15 2 749
6995 일반  
10가주중 나쁜놈과 착한놈 [11]
아이큐85
2013-11-15 0 823
6994 일반  
아리에 혼이 [12]
금의왕자
2013-11-15 0 728
6993 일반  
라헬 까이는 이유 [4]
강쇼
2013-11-15 0 427
6992 일반  
관리자 왈
우렉
2013-11-15 0 262
6991 일반  
관리자들 다죽여도 자하드는 못죽이는건가요? [4]
라이모리밤
2013-11-15 0 507
6990 일반  
우렉은 솔직히 자하드와 비등하거나 쬐끔 더 강해봐야 랭킹 3위는 될 수 없어 보입니다. [4]
머거패스
2013-11-15 0 691
6989 일반  
라헬도 일단 비선별인원인데 퍼그한테 무기로 녹여버리면안되나요? [3]
달기
2013-11-15 0 612
6988 일반  
우렉마지노 선별인원 시절 아리에혼이랑 싸우는것 보고싶다. [1]
밍므라을앙
2013-11-15 0 445
6987 일반  
현재 우렉과 아리에의 실력 차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아요(주관) [3]
HM이군
2013-11-15 0 553
6986 일반  
쿤은 얼마나 강할까요? [4]
바바
2013-11-14 0 600
6985 일반  
엔하위키에 쿤란 쳐 봤는데 [3]
ㅇ너아
2013-11-14 0 800
6984 일반  
밤이랑 엔도르시랑 [4]
엔도르시♥
2013-11-14 0 533
6983 일반  
작가트위터에서 란 엄마도 잠깐 나온다네요 [2]
HM이군
2013-11-14 0 639
6982 일반  
자하드의 공주 몇명인지 알아냄 [5]
브레지어뽕
2013-11-14 0 690
      
<<
<
3831
3832
3833
3834
3835
3836
3837
3838
3839
384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