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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2층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5) 오자마자 겪는 서바이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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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저 공주 그래도 생각보다 성격 좋은데요?"
아라가 칼리아에게 말했다.
"그리고 저 헤민이라는 애...닮았어요...저랑...보니까 잠재력은 차이가 크지만...어렸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탑에 들어온 게... 근데 처음 만난게 공주라니...다행인가 불행인가....저기...듣고 있어요?"
칼리아는 다른 등대를 둘러보며 대답했다.
"응. 듣고있어. 난 멀티태스킹 되니까. 다른곳은 뭐 특이한 놈들은 없네. 언제나처럼 살육전이야. 그래도 너가 만든 포기기능 덕분에 생각보다 많이 안 죽고 있지만 말야."
그 말을 하고 칼리아는 아라 쪽을 돌아봤다.
"그나저나 아라, 넌 도데체 어떻게 랭커가 된거냐? 그런 순진하고 무른 성격으로?"
아라는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제입으로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전 그래도 강했으니까요. 우리 일족중에서 가장 강한 편에 들었고...뭐 운도 따라줬죠. 꼭 잔인해야만 랭커가 되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저 그렇게까지 무른건 아니에요. 저도 탑을 오르면서 저때의 모습이 남아있긴 남아있나 생각이 드는걸요....."
"하긴...누구나 그렇겠지. 그래도 난,널 오래 봐오진 않았지만, 너정도면 탑이라는 환경에서 나름대로 주관을 지키고 변하지 않은것 같다고 생각해. 내가 뭐라고 판단하긴 좀 그렇지만..."
"고마워요."
"그나저나 저 공주, 헤민이 마음에 든 모양인데. 자하드의 공주들은 어렸을때부터 기대받고 자라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미소년'이면 껌뻑 죽는다는게 사실이었나?"
"하지만 공주니까...연애금지 아닌가요?"
"그걸 믿냐? 애만 안생기면 들킬 확률은 별로 없어. 공주들 대부분 아마 비밀스럽게 한둘 꽁쳐두고 있을걸. 순진하긴."
"헐...."
"아, 아. 저기봐봐! 저기 재밌어보인다."
칼리아가 위에서 세번째 등대에다 손짓했다. 그리고 그들은 대화를 멈추고 다시 등대를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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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산타복을 입은,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소녀는 자신의 턱까지 차오르는 풀숲을 걷다가,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풍성한 주황머리를 가진 안경쓴 사내랑 마주쳤다.
소녀는 그를 보고 씨익 웃었다.
"여기애들중 그렇게 재미있는 놈은 없어보였는데...너정도면 제법 재미있겠어!"
주황머리는 그 말을 듣고 맞받아쳤다.
"그러게. 오랜만에 몸풀 수 있겠어..."
소녀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으며 말했다.
"싸우기 전에 통성명부터 하자고. 난 산타. 너는?"
"오락기. 자 그럼..."
오락기는 몸을 공중에 띄우고 팔다리를 직각으로 굽힌 괴상한 자세를 만들어 냈다.
"고전게임 1장-갤러그"
투투투투투투투투-
팔과 다리에서 조그만 빛의 포탄이 빠르게 쏘아져 나갔다.
"약해-"
산타는 한두대를 맞으며 빠르게 오락기 뒤쪽으로 이동했다.
"선물폭탄이다아-!"
그리고 주머니에서 폭탄을 두 개 꺼내서 오락기의 눈앞에 던졌다. 곧 폭발음이 들렸다.
"아야야야...."
"살아있네. 하긴, 역시 한방에 보내기엔 내가 약한가...."
오락기는 폭발 속에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갤러그 자세를 풀었다. 그리고 자세를 낮춘 후 자리를 박차고 망설임없이 주먹을 날렸다.
"고전게임 2장-철권"
오락기의 주먹이 단단하게 변하면서 산타의 머리를 가격했다.
퍼억-
둔탁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산타는 고통을 참아내며 주머니에서 폭탄을 꺼내서 오락기의 머리 앞에다가 들이댔다.
퍼펑-
산타랑 오락기는 반대쪽으로 밀려나면서 나가 떨어졌다. 산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서 있었고. 오락기는 서있을 힘도 없는 듯 상처가 난 채로 넘어져 있었다.
"젠장...여자애가 몸은 왜이렇게 단단해..."
산타는 머리를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말했다.
"왜그래?싸울 힘 없어? 난 아직인데?"
"누가, 싸울힘이 없대?"
오락기는 마지막으로 몸을 던지며 팔을 쫙 뻗어서 아래위로 이빨처럼 휘둘렀다.
"고전게임 3장-팩맨"
캉-
"정말 기운 다빠졌나봐?나도 힘든데 이렇게 쉽게 막히네..."
산타는 마지막 공격을 양손을 써서 막아낸 다음 오락기를 떼어내어 넘어뜨린 후 오락기 위에 올라타서 폭탄을 하나 더 꺼내들었다.
"으아...."
"수고했어. 자, 이제 포기하지?"
그때, 옆에서 굉장한 소리가 들렸다. 주위의 신수 흐름이 달라지며 성큼성큼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산타랑 오락기 둘 다 긴장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봐.이 느낌은..."
"격창-"
옆에서 굉음이 들리며 날카로운 파동이 산타랑 오락기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오싹해진 그들이 고개를 돌리자, 청록색 트윈테일을 하고 팔에 이상한 장치를 낀 여자애가 서 있었다.
"칫...빗나갔나...아직 기술이 잘..."
산타는 오락기에게 그 여자를 보고 속삭였다.
"야. 오락기. 지금 우리 둘 다 죽겠다...힘을 합치자고. 저 괴물에게서 살아남기 위해서."
오락기는 몸을 추스르며 물었다.
"어떻게? 쟨 우리랑 급이 달라보이는데..."
"글쎄...기술이 아까처럼 한번 더 빗나가길 바라야지."
위이이이이이잉-
그때,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곧이어서 아라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아-! 모두 동작 그만! 1차시험이 끝...끝났어요! 지금 남아있는 분들은 모두 제 말을 들어주세요! 시험시간 아닐때 싸우면 바로 탈락이니까!]
그 말을 듣자, 여자애는 행동을 멈추었다.
"휴.........십년감수했다."
오락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그럼 바로 이어사 간단하게 2차 시험을 치르도록 하죠! 그...다음 시험 목표는 동료 만들기입니다! 남아있는 200명중 두명만 동료로 만들면 됩니다! 단...제한시간은 5분! 못짜면 당연히 탈락인건 아시죠? 아! 참고로 팀을 이루신 분들께선 서로의 신체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산타는 방송이 울려퍼지자, 오락기랑 소녀를 보며 말했다.
"그럼...우리끼리 팀을 해야겠네? 어쩔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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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산타 오락기는 아낙대 하츠처럼 해보려고 했는데...........
는 잠재능력 D급하고 E급
다시 다음주부턴 시험관쪽으로 가야겠네요
추천
정작 묘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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