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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2-7)선별인원 시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던 유한성에게 갑자기 살기가 느껴졌다. 바로 등대로 방어막을 치고 뒤를 돌아보자 유리 자하드가 서 있었다. 유리 자하드의 손 끝은 너덜너덜했다. 손 전체에 거친 상처가 보였다. 절벽을 기어올라온듯 했다. 유리는 계속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초록사월의 날 끝에서 검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유한성은 그게 잠어의 피라는걸 금방 눈치챘다. 지금까지 수많은 적들과 싸웠지만 땅 속에서 잠어를 죽이고 살아돌아온 독한년은 처음이었다. 유한성은 유리와 싸우는 것에 질렸다. 싸울 힘도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그건 유리도 마찬가지였다. 유한성이 등대를 조작해 2등급 관리자 권한을 발동했다. 심상치 않은 신수의 진동을 느낀 유리도 인벤토리에서 노란오월을 꺼냈다. 왼손에는 초록사월을, 오른손에는 노란오월을 쥐었다. 유한성이 신수 100방을 전개했다. 유리는 바로 노란오월에 시동을 걸고 던졌다. 거대한 창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날아가는 노란 오월은 마치 레이저처럼 보였다. 당황한 유한성이 모든 신수를 노란오월 요격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등대로 방어막까지 쳤지만 노란오월은 신수를 전부 튕겨내고 방어막까지 뚫었다. 유한성이 급하게 등대를 조작했다. 노란오월이 갑자기 멈췄다. 유한성이 노란오월을 멈추더니 방향을 돌려 유리쪽으로 쏴버렸다. 유리가 ㄱ초록사월로 힘들게 쳐냈다. 유리가 손가락을 까딱거리자 노란오월에 유리의 손으로 돌아왔다. 유한성이 땀을 흘리며 헉헉거렸다. 1등급 관리자 권한 발동은 유한성의 몸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었다. 유리가 무기를 인벤토리에 다시 꽂아놓고 주먹에 신수를 집중했다. 유한성이 일자식 장천을 사용했다. 유리가 땅을 박차고 유한성쪽으로 돌진했다. 푸른 신수 기둥들이 날아왔지만 유리가 너무 빨라 전부 빗나갔다. 유한성은 유리의 잔상밖에 볼 수 없었다. 유한성이 크고 두꺼운 신수 방어막을 쳤다. 신수 140방 분량이었다. 유한성은 온 몸이 삶아지는 느낌이었다. 관리자의 힘을 몸이 견딜 수 없었다. 유리 주먹이 신수 방어막과 부딪쳤다. 두께가 5미터정도 되던 신수 방어막이 급격히 소모되기 시작했다. 유리가 계속 몸을 밀었다. 신수 방어막이 점점 얇아졌다. 그만큼 유리의 주먹에 가해지는 통증도 심해졌다. 유리의 뼈가 으스러졌다. 유리가 신음을 냈다. 결국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주먹을 뺐다. 유한성이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관리자 권한의 발동이 중지됐다. 유한성의 체력이 유리보다 먼저 바닥난 것이었다. 유리도 만신창이였지만 유한성은 의식만 겨우 붙어있는 수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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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SIU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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