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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념 단편] 스물다섯째 밤이 되면 [02] - End
거프중장님 | L:0/A:0
247/470
LV23 | Exp.5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404 | 작성일 2016-12-23 0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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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념 단편] 스물다섯째 밤이 되면 [02] - End

03. 탑에 정착하고 제법 시간이 흘렀다. 라헬의 다리는 쿤 씨가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부른 탑의 유명한 의사들의 치료로 조금씩 다리의 상태가 호전 되고 있었다. 얼마 있으면 제 발로 혼자서 일어 날수 있을것이란 의사의 진료였다. 하지만 라헬의 다리가 조금씩 호전 될수록 쿤 씨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기에 마냥 기뻐 할수만은 없었다. "밤. 오늘은 크리스마스네?" "네. 그러게요." "그러고보면 크리스마스가 밤 이름하고 똑같네? 스물다섯번째 밤. 라헬, 밤 이름 네가 지어줬다했지?" "네. 그렇죠. 밤, 이름 마음에 들지?" "하하… 그럼. 마음에 들지." "밤, 라헬, 너희들은 오늘 할 거 있어?" "아뇨. 없는데요. 밤 너는?" "응. 나도 라헬. 전 없네요. 쿤 씨" "그래? 미안한데 난 오늘 어디 좀 가봐야 할꺼 같아서. 볼 일이 있거든." 쿤 씨는 그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기껏 생긴 둘만의 시간인데 라헬은 자신의 방으로 금세 들어갔다. 오늘은 스물다섯째 날인데. 내 생일인데도. 라헬은 밤까지도 방을 나오지 않았다. 나 역시 거실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저녁을 준비한 뒤 라헬을 부르기 위해 방문을 두드렸다. 안쪽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급히 문을 열자 침대에서 떨어진 듯 바닥에 나동그라진 라헬의 모습이 보였다. "라헬!" "오지 마!" 라헬의 앞에서 그녀의 다리가 되겠다 결심한 내게 그녀의 거부는 꽤나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아니, 단지 그것 뿐인걸까. 나는 그녀를. "라헬……" 사랑하는데. 바닥으로 떨어진 라헬이 가냘픈 두 팔로 바닥을 짚었다. 바들거리는 두 팔로 몸을 지탱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두 다리에 힘을 주고…… 그대로…… "밤" 그녀가 제자리에 섰다. "밤" 그녀가, 자신의 다리로 내게 걸어왔다. "생일 축하해. 정말" 그리고 내 목에 자신의 팔을 둘렀다. 그녀에게서 나는 약한 화장품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가벼운 몸이 내 몸 위로 쓰러졌다. 그녀의 입술이 내 귓가를 스친다─ "그리고 좋아해, 밤. 부디 탑 정상까지 나를 데려다 줘, 내 곁에서 함께 별을 봐 줘." "고마워… 라헬." 말을 끝으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쿤 씨가 손 안에 무언가를 잔뜩 들고 집에 들어왔다. 나와 라헬이 급하게 나오는 모습에 쿤 씨의 눈빛이 오묘하게 빛났지만 뭐 어떠한가. 오늘은 드디어 라헬이 완벽하게 내것이 된 날인데. "쿤 씨, 그 많은것들은 뭐에요?" "아아. 이거 파티 용품이야. 크리스마스인데 파티는 해야되지 않겠어?" 그래도…. 잘 모르겠어. 라헬이 정말로 내 것인지. 쿤 씨를 좋아하는지. "잘됐네요. 쿤 씨, 마침 저녁 먹을려던 참 인데. 같이 먹죠." "오. 마침 배고프던 참" "어서 앉으세요. 쿤 씨, 밤. 너도 앉아." "응. 알겠어. 라헬" 04. 내 품에 기댄 라헬을 휠체어에 태우고 테라스로 향했다. 테라스는 어느새 파티장처럼 꾸며져, 식탁 위에는 푸짐한 음식이, 한쪽 벽에는 간소하게나마 풍선과 MERRY CHRISTMAS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걸려 있었다. 밥을 먹기 위해 라헬을 가운데 두고 나와 쿤 씨가 라헬의 양 옆에 앉았다. 식탁은 동그랬으니 나를 사이에 두고 쿤 씨와 라헬이 앉아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라헬에게 고백을 받은 이 순간에도 나는 의심을 하고야 마는 것이다. 쿤 씨의 마음을. 밥을 다 먹고 테라스에서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라헬은 밤하늘에 걸린 별─서치라이트─이 내 눈을 닮았다고 말해줬다. 아롱거리는 불빛 속에서 우리들은, 쿤 씨와 우리는 함께였다. "아, 라헬. 이만 들어갈까." 쿤 씨가 라헬을 보며 말했다. 라헬의 무릎 위에는 두터운 담요가 덮여 있었지만, 다리를 다쳐 몸이 약해진 라헬로서는 추운 밤바람이 몸에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쿤 씨가 라헬의 휠체어쪽으로 손을 뻗었고, 나는 그 사이를 파고 들었다. "어. 밤?" 휠체어의 손잡이를 자연스레 내가 잡고, 천천히 라헬을 방에 들였다. 언뜻 본 쿤 씨의 표정이 무슨 감정을 담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나는 앞으로도 라헬의 곁에서 탑을 오를 것이고, 함께 별을 볼 것이며…… 그러므로 쿤 씨가 아닌 내가 라헬의 휠체어를 끌고 있다는 것이, 지금은 그것만이 중요한 것이었다. # 작가의말 └크리스마스 기념 단편   하나 끝!   감사합니다.   밤은 집착해줘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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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프중장님
밤 편집증^^..
쿤..스미마셍^^
2016-12-23 01:07:20
추천0
무한라크교
근데 쿤 진짜로 별생각없어보이는데 맞나요?
라헬 방에서 소리난거 예전에 다른분 만화 생각나서 순간 흠칫;
재밌게 잘봤습니다. 역시 집착은 무섭네요
2016-12-23 01:10:39
추천0
거프중장님
네 ㅋㅋ 이번에쓸때는 처음부터 밤의 편집증을 주제로 썻네여
쿤은 정말로 밤을 위해서 그동안 라헬의 다리가 되준건데 (밤바라기 쿤 ㅜㅜ+작은 설정변화)
밤은 은혜도모르고 쿤의심하고 라헬한테 집착하는 내용 ㅜ..]
2016-12-23 01:15:26
추천0
무한라크교
밤레기놈...
2016-12-23 01:17:29
추천0
무한라크교
집착물 ㅊㅊ
2016-12-23 01:15:38
추천0
나리꽃☆
꾸우우울잼♡♡♡♡ 여기 밤은 승리자라 다행이네옄ㅋㅋㅋㅋㅋㅋㅋ
2016-12-23 11:55:0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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