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웅 마이트 가이는 매일 밤 왜 그날 죽지 못했는지 한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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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웅 마이트 가이는 매일 밤 왜 그날 죽지 못했는지 한탄했다그날 죽었으면 지금쯤 자기가 열심히 휠체어를 끌고 온 길에 있는 저 경제호카게 카카시 기념관 대신에 닌계대전의 위대한 영웅 마이트 가이 컨벤션 센터가 들어서있지 않았을까. 오늘따라 그날처럼 밝게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이는 생각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부랄친구가 호카게에 취임했던 덕에 나뭇잎 1급 장애인 연금을 타먹고 있긴 하지만 예전 현역 상급닌자일때 받던 임무 수행비에는 턱없이 모자라서 집도 좁은 곳으로 옮겨야 했다. 원래 살던 집은 중급닌자가 된 보루토의 생일선물로 자취방이 되었다고 들었다. 슈퍼에서 사온 일락컵라면에 물을 붓던 와중 어디선가 퀴퀴하고 구릿한 냄새가 올라온다. 몸이 불편해서 얼마간 청소하지 못한 방 냄새인가 했지만 이내 자신의 깁스한 발에서 올라오는 구수한 똥냄새임을 알아차렸다. 수발 들러 오는 록리 없으면 제대로 닦지도 못하는데 이 놈은 요즘 찾아오지도 않는다. 텐텐은 무기점 차린 이후로 연락도 받은적이 없다. 그때 밖에서 자신이 입에 달고 살던 그 단어 - 청춘! 청춘! - 이 들려온다. 리가 자기 제자와 같이 물구나무 서기로 동네를 돌고있다. 몇년전 그 꼴을 봤을때 야 이 녀석아 내꼴을 보고도 정신을 못차렸니 정신 좀 차려라 라고 외치며 만류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지난 삶을 전부 부정하는 것이기도 했거니와, 그럴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이는 말을 삼켰었다. 한 팔을 잃었던 나루토가 츠나데에게 팔을 이식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츠나데를 찾아갔지만 면회조차 허락받지 못했던 때가 기억났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서글프게 웃으며 다 익은 컵라면을 들었다. 밝디밝은 보름달과 방한구석 먼지 쌓인 나뭇잎 무공훈장을 번갈아 보며 가이는 나지막히 말을 뱉었다. 마다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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