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프로 의식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그분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시고 나서도 사인회에서도 팬들 모두와 악수를 하시고, 사진을 찍어주시고, 팬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하나하나 그림까지 그려주시면서 사인과 더불어 덕담까지 꼭 해주심... 사인만 하시기에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림까지 그려주셨음.
저 사진은 내가 제천대성으로 부탁드린 거고, 다른 캐릭터를 요구한 팬들도 있었고 그 사람들 부탁도 다 들어주셨음. 사인회에 참석한 100명 이상이나 되는 팬들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내가 강의와 사인회가 끝나고 잠시만 질문을 드리고 싶다는 부탁을 드렸을 때, 호기롭게 부탁은 드렸지만 나는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빈 강의실에 들어가셔서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심.
박용제 작가님 수준으로 유명한 거물 작가들이 계약된 모든 스케줄이 끝났는데, 사전에 인터뷰 약속을 잡지도 않은 팬 한 명을 위해서 20여 분에 가까운 긴 시간을 할애할까? 그것도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강의 등 엄청나게 힘들었던 일정들을 모두 소화하신 직후에?
난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봄...
그리고 나는 직접 대화해 보면서 느꼈음.
겸손하시고, 만화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고, 팬들의 심정까지 고려하시는 분이심.
진짜 저때 이후로 박용제 작가님에 대한 팬심이 더욱 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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