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나루토는 심층적으로 들어가진 않음
물론 대사 몇 마디로 닌자가 되고 마음을 죽이고 타인을 죽인다는 것에 대해 말해주긴 함.
자부하쿠전처럼.
하지만 깊숙이는 잘 안 나온다고 생각
닌자가 살아오면서 겪는 정신적 고통, 닌자라는 일에 대한 회의
이런 걸 심층적으로 다루지는 않고 사실 그걸 이 만화에서 기대하기도 조금 어렵기는 함.
진지하게 파들어갔다면 아마 닌자 만화 자체를 그릴 수 없었을 거고...
그걸 그려내는 게 목표도 아니기 때문
그냥 007 시리즈나 미션임파서블처럼
적이 죽는 것은 내가 이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사건에 불과하지 않나 싶음(나루토는 죽인 적도 없지만)
보통 그런 영화 보면 줄거리에 몰입하지 그 사람이 느끼는 고뇌나 그 직업에 대한 비판을 많이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물론 난 <윈터러>의 보리스 같은 성장을 더 원했다만
작가가 나루토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고 주변 인물도 그러기 위한 수단으로 쓴 게 기분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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