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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데이터의 우주에서 복수의 네트워크 바다를 발견하고, 거기서 다시 여러 디지털 월드를 창조한 존재. 개인인지 집단인지, 그 정체에 대한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다.
데이터의 우주를 여러 평행세계로 체계화시킨 ‘세피로트의 나무’를 운영하고 있다. 소피아는 10개의 평행세계에 ‘세피라’라는 사도를 배치함으로써 세계의 충돌을 막고, ‘길’을 통해 각 세계간의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평행세계는 NDW, 일리아스, 윗체르니의 세 곳이며, 밝혀진 관리자는 NDW의 이그드라실과 일리아스의 호메로스 뿐이다.
세피라 10사도
최초로 소피아가 발견한 세계는 DW였다. 그는 세계를 관리하기 위한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구성하기 위해 최초의 천사형 디지몬인 ‘루체몬’을 만들었다.
그러나 루체몬 실험이 실패로 끝난 후, 윗체르니 출신 디지몬들의 망명 등 다차원적인 세계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소피아는, 천사형 디지몬들과 네트워크 바다의 관리자인 이그드라실에게 DW를 맡기고 DW를 떠나게 된다.
이후 ‘세피로트의 나무’ 프로젝트가 시동됨에 따라, 세계 간의 정치적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세피라 10사도’는 그런 목적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다.
10개의 평행세계당 1체가 배정된 각 사도형 디지몬들은, 유사시 배정된 세계만을 초기화 내지는 삭제할 수 있을 정도의 권능과 힘을 가졌다. 그러나 루체몬의 선례를 피하기 위해, 이들에게는 생명체의 형식이 부여되지 않았다. 다른 디지몬처럼 프레임 데이터를 통해 물질적 요소를 구성하고는 있지만, 그들은 디지코어와 오버라이트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행동한다. 이들은 발동되지 않는 한 생명활동이 무기한 정지되며, 따라서 명령받지 않은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는 과거 디리퍼 에이전트와의 유사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디리퍼의 탄생 배경에 소피아가 있음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니스 게이트, 대죄의 문
각 평행세계 사이의 ‘길’을 통제하는 문이 바로 제니스 게이트다. 제니스 게이트의 통제는 각 세계별 천사형 디지몬이 맡고 있다.
‘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평행세계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선 세계를 꿰뚫는 구멍이 필요한데, 이 구멍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 바로 ‘대죄의 문’이다.
대죄의 문이 열리기 위해선 7개의 죄의 문장이 모두 모여야하는데, 이는 각 세계별 칠대마왕들의 데이터 안에 있다. 즉, 칠대마왕의 데이터를 모두 포식한 자는 대죄의 문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소피아는 악한 자들이 열쇠를 쥐게 하고 그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열쇠가 모이지 않게 하려고 의도했다.
만일 대마왕이 아닌 자가 죄의 문양 7개를 가지게 된다면, 그는 욕망과 감정이 없는 초마왕 오그도몬으로 진화하여 행동을 정지하게 된다. 따라서 칠대마왕이 자신의 생명을 모두 1체에게 몰아주지 않는 이상, 대죄의 문은 열리지 않는 것이다.
또한, 소피아는 최강의 마왕인 루체몬이 다른 대마왕들의 죄의 문장을 모두 강탈했을때의 가능성을 계산하고, 각 관리자들에게 사탄모드의 강림을 예언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