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누구나 디지몬을 갖게 된 결말은..
갑자기 생각난 건데,
02에서 유키오(마일도)가 마지막에 그토록 바라던 파트너 디지몬이 생기게 되지만 결국 목숨을 잃고 말죠.
그때 피피몬의 대사는 아직도 슬픈 기억르로 남아 있습니다 ^.ㅠ
어쨌든, 유키오의 죽음이 02의 결말이 디지몬과 함께하는 세상이 될 거라는 복선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애초 선택받은 아이들은 디지털 월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누군가로부터 '선택'받은 존재들이고
디지털 월드의 위협이 사라진 지금에는 누구나 파트너 디지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파트너 디지몬과 함께하며 디지털 월드를 모험하고 위기에서 구해낸 선택받은 아이들은, 미래에 있어서는 선구자적 존재이자 나쁘게 말하면 프로토타입 같은거죠.
비유가 좀 다르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해마다 네트워크 기술은 발전해 나가고 대중화가 되어가는데, 네트워크 세계의 주민인 디지몬이 선택받은 자만의 전유물이 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후속작인 테이머즈에서는 누구나 테이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삼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02에서 죽음으로서 정령이 되어버린, 디지털 월드를 좋아하던 유키오의 바램은 궁극적으로 모두가 디지털 월드를 자유롭게 오가고 누구나 파트너 디지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상에 사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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