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몬의 시점에서 보는 우리들의 워게임
사실 디아블로몬의 시점에서 보면 약간 억울하고 타이치는 그야말로 비겁한 악역 보스처럼 보임
우선은
갓 태어나서 세상물정 모르는 아기 디지몬, 순수하게 웃고있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먹고싶어지는 게 당연,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라면 아무거나 집어먹겠지.
그래서 컴퓨터 데이터 좀 먹었더니..
곳곳에서 컴퓨터 오류가 일어나게 된다(때문에 죠는 중학교 입시를 망침)
갓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의 행동에 타이치가 내린 결론은 뭐가 옳고 그른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할지 모르니, 빨리 없애버리자.'
그래서 베테랑 디지몬 7마리를 데리고 태어난지 몇 분도 안되는 유년기 디지몬을 상대로 다굴 칠 계획을 하고 부하들에게 소집 명령을 낸다.
하지만 부하들은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죠-중학교 입시, 야마토-시골 방문, 미미-하와이 관광, 나리-친구 생일파티, 소라-삐짐)
어쩔 수 없이 코시로만 데리고 다굴치러 출발.
맛있게 데이터 먹고 있는 아기 디지몬은 갑자기 전격을 맞지만
화를 내기는 커녕 웃으면서 아이답게 '놀자'고 메일을 보낸다.
하지만 이에 타이치는 차갑게 '뭐가 놀자야? 봐주지 말고 쓰러뜨러!'라고 아구몬에게 명령
그렇게 아기 디지몬은 도망다니다가
진화 한 두 성숙기 디지몬에게 두들겨 맞는다.
이를 지켜보는 타이치는 '약하다'며 아기 디지몬을 비웃는다.
밥 먹고 있는데 나타나서 선빵 때리고, 놀자고 하는데 계속 다굴치는데다 자신을 약하다고 비웃기까지 하니 열받은
아기 디지몬은 삐뚤어지고 천재답게 한번에 2단계 진화. 그레이몬과 카푸테리몬을 관광보낸다.
하지만 타이치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두 부하를 더 데리고 다굴을 치러 온다.
게다가 이번에는 완전체를 상대로 바로 궁극체 두마리를 보내고
또 두들겨 팬다
이에 타이치는 되게 좋아하고 타케루는 파닥몬도 진화하라고 한다
안 그래도 쎈 형들 두명한테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고 있는데 더 늘어나는 걸 볼 수 없었던 디아블로몬은 근성으로 궁극체로 진화(아마 거의 최단기간)
그리고 파닥몬, 텐토몬을 쓰러뜨린다
자기 찾아와서 선빵 다굴 까는 건 정의지만 자신의 부하를 때리는 건 못참겠다는 논리를 가진 야마토와 타이치는 분노
그렇게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다가
워그레이몬은 털리고 디아블로몬은 펜타곤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타이치가 사는 곳에 '피스키퍼(평화의 수호자)'라는 핵을 쏴버림
하지만 결국 타이치를 지지하는 스폰서들이 늘어나서 오메가몬이 강림하고
불쌍한 디아블로몬은 머리가 두동강 난다
결국 '피스키퍼'는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