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
합종군때까지는 거의 깔 데가 없는 전성기였음
저옹전 때 적장이었던 개맹과 자백은 이신을 제압하지 못하거나 왕분에게 죽었지만 얘네가 약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음. 오히려 얘네 둘은 사실 능력치 만점이 200이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파워 인플레가 진행된 지금 봐도 꽤 쎈캐 이미지임
흑양전 때 적장이었던 경사와 기혜는 비록 전사하거나 패배하기는 했지만 절대 약해보이지 않았음. 환기에게 한방 먹이고 마지막에 이신과 합을 겨루던 경사나, 죽싸게 밀리던 군의 사기를 등장만으로 충천하게 만드는 기혜의 모습은 간지가 나면 났지 절대 추하지 않았음
근데 업전 때부터 묘하게 적들이 약해보인다고 해야되나? 분명 똑같은 이목, 방난, 기혜인데 이목은 말할것도 없고 방난은 애가 분명 합종군때까지 그래도 말은 통했는데 소리만 고래고래 지르는 고릴라가 됐으며 기혜도 흑양전때랑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머저리로 나왔음
그뒤로 나온 뉴페이스 적장들은 무게감이라든가 간지가 안 느껴짐
분명 악백공이나 상화룡을 비롯 새로 나오는 적장들은 이신이 고전할 정도로 쎈애들임. 오죽하면 방난이 얘네 빵셔틀이었다는 드립이 나오겠음... 근데 오히려 얘들은 이상하게 무게감이 없고 밉상에 어그로 만땅임. 얘들보다 이신한테 몇합만에 썰려죽은 경사가 훨씬 간지나고 멋있음
그나마 가뭄의 단비 같았던, 간만에 멋있게 나온 적장이 칸사로 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