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탑 5에 꼽는 마블/DC 영화들
1. 스파이더맨 2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고로 꼽는 영화. 액션, 스토리, 캐릭터, 연출 뭐 하나 빼놓을 것 없는 명작.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전작을 잇는 주제를 훌륭하게 확대해서 잘 풀어낸 것도 그렇고,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을 원작 이상으로 살린 것도 그렇고 그야말로 엄청난 영화. 후반부의 옥토퍼스와의 기차 위 대결은 필견.
2. 배트맨 (팀 버튼 감독 작)
악당도 겹치고 스토리도 어느정도 겹치는 다크나이트와 비교되는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크나이트와 비교해선 안될 영화라고 봄. (개인적으로 다크나이트도 잘 만들었다고는 보지만 솔직히 조커+히스레저 사망이 영화 자체에 보정을 줬다고 봄) 배트맨과 조커를 '서로가 서로를 만든 관계'로 설정한 건 꽤나 뛰어난 각색이였다고 봄. 팀 버튼 특유의 '유치해 보이는 데 실은 어른들 보기도 뭐할 정도로 기괴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배트맨과 진짜로 잘 맞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했음. 히스 레저에겐 미안하지만, 제겐 잭 니콜슨의 조커가 진짜 조커였어요...
3. 왓치맨 무삭제판
극장판은 이리저리 가위질도 개판으로 되어있고 영화 자체도 뭔가 이상했는데, 무삭제판은 결말이 달라진걸 제외하면 강박증 환자 마냥 원작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사실 원작의 메세지 자체가 21세기에 까지 적용시키는 건 힘들고, 일반적 관객들이 보기에도 공감이 될 만한 결말은 아니기에, 일단 결말 바꾼건 수긍. 개인적으로는 같은 잭 스나이더 영화 중에서는 같은 장르의 맨 오브 스틸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앞으로 잭 스나이더가 만들지 못 할 영화라고 봅니다. 일단 보세요. 굉장합니다.
4. 배트맨 리턴즈
원작에 대한 존중은 안드로메다로 간 영화입니다. 전작은 그래도 어느정도 배트맨이다!! 싶긴 했지만, 이 영화는 진짜 팀버튼 영화. 사실 배트맨으로 보면 이 뭐...수준의 원작파괴가 쩔긴 하지만, 사실 그걸 빼면 영화로 보면 그냥 극상이라고 보는 영화. 사실 오락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제가 보기엔 왓치맨 영화판 보다도 떨어집니다.) 빌런 2명과 배트맨이 벌이는 정신병자 쇼는 진짜 필견입니다. 물론 보는 다크나이트는 밝은 영화구나... 싶을 정도의 우울합과 다크함은 감안해야겠지만...
5. 인크레더블 헐크
이안 감독의 헐크가 스토리텔링에 먹혀버리는 바람에 관객에게 버림 받고 만들어진 리부트 영화.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진짜 히어로 영화계의 숨은 명작이라고 봅니다. 과감하게 헐크의 탄생부분을 오프닝에 밀어 넣어 버리고 영화 끝까지 브루스 배너에게 집중하는 데, 명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배너/헐크의 연기는 정말 굉장합니다. (헌데 러팔로씨 등장 이후로 걍 존재감이 없어졌어...) 또한, 최근 마블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연기파 배우 구성도 (팀 로즈-리브 타일러-팀 블레이크 넬슨-에드워드 노튼 라인...) 한 몫했고요.
다크나이트가 없는 건 그냥 제가 그닥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그래요... 그야말로 개취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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