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온이 엑셀월드보다 인기있을수밖에 없는듯
일단 주인공만 봐도 그럼. 가상현실이라는 재밌고도 기대를 걸게되는 소재는 대체로 대리만족을 느낄수밖에 없는 구조임. 출판사들이 그걸 노리는거고.
그런데 내가 하고싶은걸 대신해주는 나의 주인공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당연히 짜증스럽고 보다 탁 덮어버리거나 백스페이스 누르게 되는것임. 하루유키가 성장하고있다곤 하나 모든 시청자, 독자들이 성장을 기다려줄
인내심을 가진건 아님.
그리고 한가지 더는, 앞서 말한대로 독자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어있음. 그런상황에서 소아온과 엑셀월드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히로이즘. 영웅주의.
엑셀월드는 스토리 자체가 브레인버스트란 게임의 지대한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며, 앞으로 어떻게될진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나온것만 봐선
하루유키네가 레벨10을 찍는다 하더라고 이 세상에 크게 기여를 한다거나 인류의 빛이 되는 그런것보단 그냥 인간의 정체성이나 진리탐구와 같은
레벨10을 달성한 본인만이 가질 감상이 나올것같은 느낌이 들고있음. 뭐 그로인해 주변인도 영향은 받겠지만...
이에 비해서 소아온은 완전히 다름. 실제 자신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일도 어렵지만 끝내는 이뤄냄. 그리고 가상현실 판타지
소설에선 흔하진 않은 소위 "GM엿먹이기" 스킬을 시전함. 그것도 2류 3류 소설마냥 밑도 끝도없이 GM뒤를 캔다거나 원래 초 천재 해커라던가
그런 진부한 설정이 있느냐? 절대 그런건 아님. 항상 0.1초로 생사가 갈리고 옆의 누군가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해킹 기술을 가진것도 아닌데
순간의 기지와 상황 판단으로 그걸 해결함.(뭐 이것도 이미 먼치킨이긴 하지만)
결론은 엑셀월드에 비해서 우릴 즐겁게할 뭔가가 더 많음.
p.s 전 엑셀월드 좋아합니다. 하루유키도 싫어하지 않아요. 단지 인기를 끌기에 엑셀월드가 후달리는걸 인정해버렸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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