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눈마새로 본 동해파 패망의 원인
눈마새는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한국 판타지계의 레전드급 소설이다
거기엔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는 그 세계관 전통 격언이 나오는데
그 셋을 각각
길잡이(리더), 대적자(주먹), 요술쟁이(두뇌)라고 부른다
구 동해파 간부진은 의외로 이게 잘 잡힌 상태였다
길잡이 현태철 / 대적자 김민규 / 요술쟁이 권태수
근데 권태수가 유학을 가버리면서 브레인이 비어버리고
결국 머리가 돌아가는 듯 안 돌아가는 둘은 두현의 책략에 패배
반면 두현은 어느 자리 하나 비지 않았던 상황
길잡이 이정우 / 대적자 장동욱 / 요술쟁이 김인범
대적자의 스펙도 살짝 밀리는 감이 있고 길잡이는 대놓고 밀리는데 요술쟁이까지 없으니 패배한 게 당연할지도
그리고 이 문제는 신 동해파에서도 반복되는데
상황이 오히려 더 심각해져서 길잡이, 대적자, 요술쟁이를 김민규 하나가 다 맡는 기형적인 구조가 발생하고 만다
최소한 민규 정도 실력의 대적자 역할을 할 만한 이라도 하나 더 있었다면 그를 루나에 배치하고 김민규 본인은 라인에 갔어야 했고
루나에 계속 남고 그 대적자를 보냈더라도 라인을 어찌어찌 지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적들은 우선 약한 곳을 쳐서 지원을 끊을 테니 루나에 남아 지킨다고?
라인은 주 수입원인 동시에 두현 및 하루다와의 대립 관계에서 핵심에 놓인 최중요거점, 전진 기지였다
민규 본인이 가고 저우량을 루나에 남기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요술쟁이라도 하나 더 있었다면 이런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결론
동해파는 브레인의 부재로 인해 종종 악수를 두곤 했고
신 동해파에 이르러선 주먹까지 부족해져 리더 하나에게 너무 많은 역할이 부여되면서
불균형이 일어나 패배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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