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2 독3 비교시 왜 독3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지는 명확함.
[블2]
겉포장지는 요란한데 열어보니 내용이 없음.
구매 전 광고지에는 이정우 김종일 투탑 주인공의 활약을 기대하라 했는데
포장지 뜯어보니 안에는 왠 까무잡잡한 중국인이 다 해먹고 있고
쓸데없는 주변인물들에 분량을 너무 써버리니
주연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음.
이정우 나온다 싶어서 기대하니 대학교에서 가오잡고 있거나
인천가서 쓸데없는 연기하고 캐릭터성 이상해져서 등장하고
대학과제 얘기는 이미 왜 나온건지 기억도 안나는 수준이고
김종일은 복수귀 되어서 뭔가 있어보이게 나오더니
까무잡잡한 중국인한테 죽는건 아닌가 하는 포지션에
하종화한테 만년필로, 류희수한테도 농락수준.
조폭을 혐오했던 강혁과 비슷한 트라우마가
강혁처럼 조폭과 교감을 쌓으며 해소된 것도 아니고
그냥 어 나 구해주네? 고맙네? 하고 해소되어버림.
우리는 이정우&김종일의 활약을 보고싶고
그들이 나오는 내용을 기다렸던거지
지금처럼 스토리 분량 5% 정도 가져가는
조미료 역할을 원한게 아님.
여기까지만 해도 불만이 터져나오는게 당연한 수순인데
+@로 파워밸런스는 죄다 무너져서 뭐가 뭔지도 분간이 안가고
당장 이번 화만 봐도 희수&종일 보여주다가
중간에 갑자기 한주혁 쪽 보여주고 다시 희수&종일 보여주고
이렇게 중구난방하게 분량 배분을 해야하는지 의문임.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라해도 극의 흐름이 너무 끊기니까
집중도 제대로 안되고 긴장감 조성이 하나도 안되는 기분임.
독리를 예로 들면 강혁vs조강훈 전을 보여주는데
주먹 2번 교환하고 갑자기 김종일이 명진환 찾아가는 그림 나오고
다시 주먹 2번 교환하고 김종일이 명진환이랑 만나고
다시 주먹 2번 교환하고 김종일이 명진환이랑 대화하고
이런식으로 하고 있는셈.
이렇게 했으면 과연 강혁vs조강훈 전이 그렇게 명장면으로 기억이 됐을까?
[독3]
시작부터 독고3인방 얘기로 시작해서
쭉 얘들이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감.
초~중반은 표태진 혼자 비중을 가져가고 있지만
얘도 주연 3인 중 하나라 큰 반감도 없음.
강혁&김종일과 사이가 멀어지는 계기가
너무 개연성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넘어갈만 하고
표태진이 칼에 맞고나서부터 강혁&김종일이
표태진과 바톤터치를 하며 비중을 가져갈 예정이니
주연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 분명함.
3줄요약
1. 블레2는 포장지만 요란한 속빈강정
2. 독3은 포장지대로 잘 만든 작품
3.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