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정체와 목적
우선 이지훈 관련. 주관적으로 보자면 이지훈은 큰형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임. 원래 큰형석 몸의 주인이라던가 하는 소리는 말이 안된다는 거임. 큰형석이 얼떨결에 페이스북 영상 찍은 거나, 축제 때 더콰 콜라보, 피팅모델 등으로 엄청 인기있었는데, 근데 이지훈이 원래 큰형석 몸의 주인이라면 진작에 신상털리고 진작에 정체나왔어야 함.
심지어 고작 페북에서 노는 형석이와는 다르게 이지훈은 혼자서 각기 다른 분야의 트로피나 대상을 수십개나 탈 정도의 천재인데 매체 등에 한번도 나오거나 언급되지 않았다? 만약 언급됐다면 여러 자칭 탐정놈들이 재원고 박형석은 초천재 이지훈이다 하고 떠벌렸을 것임. 애초부터 이지훈은 큰형석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
그럼 이지훈은 누구일까? 아마도 이지훈은 회장이 키우는 10천재 이전의 원조 천재. 가난한 가게아들이 돈없어도 스스로 엄청난 재능으로 여러 트로피를 탔고, 그걸 본 회장이 직접 적극적으로 후원해줬음. 회장은 이지훈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했고 다만 여기서 이지훈 친부모와의 트러블이 있었을 것이고, 이지훈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실종되거나 스스로 모습을 감춤.
(혹은 형사가 박지호한테 말했던 5년전 사건에 이지훈이 껴있을 수도 있음.)
어쨌든 이지훈의 후견인이자 대부인 회장은 이지훈의 신원을 그냥 가지고 있었음. 언제라도 이지훈이 돌아올까봐. 하지만 이지훈은 돌아올 기미도 없고, 결국 회장은 이지훈 1명을 대신할 10명의 천재를 키움. DG와 크리스탈은 어렸을 때부터 회장에게 트레이닝받았지만 이지훈만큼의 다방면 재능은 없었고, DG는 그저 아이돌로 만들고, 크리스탈은 그냥 자신의 딸이라서 키워준 것. 아마 이 둘도 이지훈을 알고 있을 것이라 추정됨.
(또한 크리스탈이 큰형석을 보고 아무런 반응이 없던 것으로 보아 역시 이지훈은 큰형석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
그렇다면 회장이 형석한테 바라는 건 무엇일까? 바로 이지훈을 대신해 형석을 자신의 후계자로 만드는 것. 이지훈 신원을 형석이에게 주는 것으로 이지훈을 포기했고, 그를 대신해서 형석에게 신원을 주고 새로운 이지훈이자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려고 함.
회장이 키우는 10명의 천재는 이지훈의 대용품이기도 하지만, 후계자의 트레이닝을 위한 천재들이기도 함. DG가 형석에게 4대 크루를 통합시켜보라던가, 회장이 뚱형석에게 DG를 뛰어넘어보라는 말은, 형석의 성장과 단련을 위한 조언이자 명령.
종건과 준구의 힘, 기술
DG의 명예와 외모
크리스탈의 사업수완
코우지의 IT 관련 능력
그리고 남은 5명의 재능
이 각기 다른 10명의 재능을 하나의 인물에게 투입시켜서 자신의 뒤를 이을 완벽한 후계자로 만들려는 것.
그럼 큰형석과 뚱수정은 무엇인가? 그 전에 회장의 목적은 딸인 크리스탈에게 적합한 완벽한 남편감?은 아니고 일단은 나도 모름.
다만 큰형석과 뚱수정의 몸은 그 둘에게 패널티이자 히든카드. 때로는 편하게 모든 걸 지날 수 있지만, 남은 몸이 발목을 잡게 만드는.. 일종의 훈련?
회장이 기껏 몸을 줬더니, 형석이는 고작 페북이나 피팅모델, 호빠 짓이나 하고있으니 억장이 무너지지. 그래서 형석도 포기하려 했으나 결국 기회를 줌.
사실 여기서 더 이상 머리가 안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