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1편-

1000년전 .

호정13대를 창립하고 그들의 수장으로서 1번대 총대장 자리에 앉은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칼을 휘두르는 아름다운 여인..

어떤 이에게는 용맹무쌍한 모습으로 보일것이고, 어떤이에게는 흉물스러운 살인귀로 보일 것 이다.

허나 그의 눈에는 흩날리는 긴머리, 휘두르는 도(刀), 고운 손과 뽀얀 얼굴에 묻은 붉은 피 마저도 모두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모습은 그에게 살인귀의 탈을 쓴 선녀라는 생각까지 들도록하였다.

「수많은 존재들을 바왔지만 그토록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있었던가?...」

그녀의 이름은 "우노하나 야치루" .. 그는 생각했다.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얼마 후

총대장의 권한으로 야치루를 호정13대 11번대의 대장(켄파치)으로 임명하였고 피를 갈구하는 그녀의 욕망을 해결함과 동시에 언제나 그녀를 바라보고

싶다는 그의 바램도 이루어졌다...

100년 후.
 
불사의 존재인 사신들에게 100년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총대장에게는 야치루를 지켜보며 흘러간 세월의 빠르기는 찰나보다 더 하리라

하지만 이러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녀에 대한 사랑은 혼자만의 몽상인듯하다.

며칠 후.

루콘가지역 80지구 "자라키"에 갔다왔던 그녀가 가슴팍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이유를 물으니 어떠한 소년과 칼을 부딪히고 왔다는 가벼운 보고만이 있었다.

원래는 그 였다면 누구보다도 강한 그녀의 몸에 상처를 낸 사실과 상처를 입힌 상대가 어린아이라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라는 감정이 드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지금 그가 느낀 감정은 그녀의 상처가 깊지 않을까하는 "염려", 그녀에게 상처를 입힌자에 대한 "노여움"이었다.

그녀가 입은 상처는 회복되었다.. 비록 흉터가 남기는 했지만.. 상처를 입은 후로 그녀는 항상 어떠한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같다.

간간히 보여주던 눈빛.. 차가움으로 덮인 하지만 따뜻했던 그 눈빛을 느낄 수가 없다.

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던가?.. 많은 감정을 느껴왔지만 이토록 가슴아픈적이 있던가.. 그것은 "슬픔"이라는 감정이었다.

수백년 후.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많은 변화가 있었다.

퀸시와의 전쟁, 아란칼의 침공, 사신통학원(지금의 진앙영술원)의 설립, 제자인 "슌스이"와 "쥬시로"의 대장직 임명,

"우라하라 키스케"가 시행했던 대장급 사신들을 이용한 호로화 실험-(그녀는 모를것이다. 이때 현장으로 그녀를 보내지않은 이유가 그녀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까봐 염려했던 그의 마음이라는 것을...)

가장 큰 변화는 어떠한 사내의 등장이었다.

왼쪽눈의 긴 흉터, 너덜한 옷을 걸치고, 칼날이 나간 검을 든 장대같은 사내.. 마치 한 마리의 짐승 같았다.

그리고 그는 보았다. 그 사내를 보고서 동조하던 그녀의 얼굴.. 그는 알 수 없었다.

그녀의 그 표정이 어떠한 감정에서 나타난 것인지.. 

하지만 그는 느꼈다.. 그녀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이.. 자신을 슬프게 했던 그 모습이.. 모두 저 짐승같은 사내 때문이라는 것을..

그의 이름은 "자라키"지역에서 온 한마리의 짐승 본인을 가장 강한 사신의 이름으로 부르는 "자라키 켄파치"라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