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 소스케는 과연 악역이라 치부할 수 있을까?(수정)
제대로 맘먹고 글 쓰는게 처음인만큼 책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추측을 해보기로 함.
우선 46실은 소.사의 최고 사법기관으로 사신의 형벌 등을 주로 심판하는 곳. 대장직조차 반론할 수 없는것이 작중 팩트.
그러나 46실은 실질적으로 전투를 하지 않는 비전투집단이며 전시특명이 떨어지면 안전을 위해 외부로부터 접근이 불가해짐..
여기서 알수있는것이 전시에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집단.
(마치 장병들이 나가서 싸우고, 고위직들은 똥같은 지휘만 해대는 그런....? 중대장이나 소대장이 지휘체계를 통해 상부에서 보고를 받으면 그 작전을 실행하는 지휘자역할이 대장/부대장이고 사병은 부대원이나 같다고 보시면 될듯. 3석은 머 분대장쯤 되려나?)
즉, 천년 전 석두가 거지왕을 썰때 거지왕이 초대 호정 13대는 피에 굶주렸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무서웠지만,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되었다는 상황에서 평화에 짜들어 나태해졌고 지금은 볼품없다는 묘사를 해댔다.
우리 대한민국과 같이 반세기 전 한국전쟁으로 인한 힘든 과거가 있지만 산업화를 통해 국가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왔고 현재는 먹고살만 하니까 비리가 일상이며, 휴전국가임에 언제나 전시상황이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안보에 무뎌지는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천년혈전에서도 거지왕이 영왕을 죽이기 전, 소.사의 붕괴를 막기 위해 미미하기가 튀어나오자 갑자기 소.사에 대한 애착이라도 솟아났냐라는 대목으로 보아 영왕 역시 소.사의 흑막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영왕은 원래 소.사에 반하는 그런 인물이거나 부패한 인물로써 소.사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던 그런 권력을 잃을 수 있는 상태에서의 행동이라고 짐작이 가능하고, 호정 13대 역시 거지왕의 말대로 초대는 피에 굶주려 눈앞에 걸리는 모든 장애물은 썰어내는것과는 달리 지금은 나태해졌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46실 역시 정황을 살펴보면 부패에 찌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내 추측이다.
심지어 아이젠은 46실로부터 심사를 받을 때 46을 너희따위라고 표현을 했고 자못 자신에게 형벌을 내리는것이 골계스럽다고까지 했다.
여기에 열폭하는 46실은 잠정적으로 46실 역시 죄를 내릴만한 가치가 없는 더러운 집단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토센 카나메는 눈이 안보여 경화수월에 걸리지 않는다.
토센은 친구의 죽음에 호정13대에 가입하게 되는데,
자신의 눈에 비치는것은 피에 물든 길밖에 안보인다는 대목으로 보아 부정부패로 찌든 소.사에 의해 친구를 잃었거나 아니면 우류의 할아버지와 같이 부당한 대처에 의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화수월에 걸리지 않았지만 아이젠을 뒤따른 다는 것은
아이젠이 현재 부패한 소.사를 바꾸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다는 것이고, 토센 역시 자신의 정의를 아이젠에게 맡기고 따라간 것이 아닌가 한다. 정독하면 알겠지만 코마무라가 아이젠에게 쌍극에서 흑관을 맞을 때 잠시 과거회상을 하면서 코마무라를 아이젠에게 소개해주기도 한다.(코마무라는 입단근거가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는 선한 정의를 갖고있기 때문에, 선한 정의를 가졌다면 부패한 현재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젠에게 소개하며 자신과 길을 같이하길 원한듯 싶다.)
그 예를 들면, 아이젠이 네가시온을 받아 웨코문드로 갈 때, 하늘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그 하늘에 서겠다는 것은, 영왕(하늘)이 제대로 된 왕이 아니라 무능력한것이거나 부패함에 따라 아무도 없었다라고 표현한 것이고, 그 자리를 대신해 자신이 하늘에 서겠다고 한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이외에 0번대의 흑막(이치고에게 힘을 받고나서 유하바하에게 이길 수 없다는 둥)이나 여러 정황을 보아해선 소.사는 정의집단이라고 하기엔 겉멋만 찌든 부패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우라하라에게 봉인되어 질 때, 아이젠은 우라하라에게
"세상은 어떤 것이 아니라
(=우라하라의 영왕의 존재덕에 세계가 중심이 잡히는, 영왕이 쐐기이며 이 쐐기 덕에 세상이 존재할 수가 있으나 영왕에 의지하는 단지 구조의 설명.)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사회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돌아가며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나약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아야 하고, 정당한 정치로 이루어진 사회를 갈망하며 만들어 가는 행동.)를 논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당연시하게 영왕(쐐기)를 잃어버리면 세계가 너무 쉽게 무너진다는 설명과 함께 세계란 그런것이라며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즉 영왕이 전부이고 이 영왕이 허수아비나 부패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면서 바꾸려 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이란 것을 알 수 있지만, 아이젠은 바로 패자의 이론이라 반문하며 승자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라며 세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존재하는데 필요한 것을 논하려고 한다. 즉 세상을 유지시키거나 만들어 가려는 능동적인 태도가 보인다.
여기서 잠깐- 아이젠이 무간에 갇혔을 때, 거지왕과의 만남에서 알 수 있듯이, 거지왕같은 경우.. 퀸시 일족은 소.사에 의해 무자비하게 살육되었다. 이유는 정독 제대로 하신분들 다 아시겠지만 세계의 균형을 기울게 만들기 때문에란 대목으로.. 하지만 그 근거는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한 사신이 퀸시와 싸우는 이유와 전쟁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장면(퀸시의 침공에서..)을 보면 퀸시를 일방적으로 살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퀸시는 그림자라는 제약된 공간 안에서 천년동안 힘을 키우게되고, 전면전을 꾀한다.
즉... 아무 이유 없이 세계의 중심을 흩뜨리는 존재가 퀸시이며 천년 전 멸족까지 시키려 한 사신진영 입장은 당연히 흑막이 존재함을 알 수 있고, 이에 복수를 하기 위한 퀸시의 수장인 거지왕이 특기전력인 아이젠과 손을 잡으러 친히 본체가 갔다는 것은.. 아이젠 역이 소.사의 부정한 면을 바로 알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길 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거지왕은 아이젠과 이상이 다르기 때문에 거절당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젠은 소.사를 지키기 위했으나 거지왕은 소.사를 전멸시키기 위함.)
마지막으로. 현재 아이젠은 최근 신의 귀환이라는 타이틀로 의자에 앉아 복귀를 한 상황이다.
퀸시에 의해 무너진 소.사는 쿄라쿠를 대표로 아이젠에게 도움을 제안하지만, 아이젠은 나태해진 소.사가 적(자신)에게 도움이나 청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한심함을 느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아이젠은 신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을 보아, 이번 장에서 0번대의 흑막 등이 밝혀지면서 악역에서 선역으로 바뀔 가능성, 아니 소.사가 아이젠을 악역이라 치부하는 태도가 바뀔 가능성을 아이젠이 어느정도 도와준다는 역할로 등장함에 따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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