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빠는 나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임
한 3년 전엔가 깨달은건데 그런 류의 사람임
자기 어렸을 때 옷 안사주고 맨날 형 옷만 물려입던게 서러워서
항상 아들 옷은 필요할때마다 백화점에서 삼
내 옷에 들어가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함
자기 성년기때 부모(나한텐 조부모)가 전혀 도와주지 않았던게 서러워서
나는 20살 지나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음
가끔 들으면 처음 서울 왔을 때 많이 힘들었던 거 같음
자기 편식하면 부모가 숟가락 뺏고 억지로 굶기던게 서러워서
나는 편식해도 어떻게든 고쳐주려 했지 굶기진 않음
주변에서 편식 고치는 방법으로 3일쯤 굶기는걸 추천했다던데 차마 못했다고 함
자기 항상 학교폭력 때문에 고생하던게 서러워서
나는 서울에서 학교폭력 없는 학교에 보내줌
고등학교때 내내 바라던게 학교폭력 없는 학교였다고 함
학교 멀어서 왕복 2~3시간 걸리던게 서러워서
아들은 학교 왕복 20분도 안걸리는 곳에서 키움
ㄹㅇ 어지간히 힘들었나봄 근데 힘들만함
항상 시골에 사는게 지긋지긋해서
서울에 와서 결혼하고 애 키움
서울 여자랑 결혼해서 서울에서 애 키우는게 소원이었대
아마 나 한 명만 낳고 정관수술 한 것도 형제가 있어서 자기 지분이 뻇기는게 서러웠던 듯
형제 자체를 원망하진 않는 것 같고
TV에선 자식으로 대리만족 하는 부모가 안좋은 유형에 속한다던데 그런 사람 밑에서 자란 입장에선 딱히 그렇진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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