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서 추리퀴즈를 내고 있단 걸 아시나요?
침착맨방송에서 알게됬는데...심심하면 읽어보시길
탐정의 오랜만의 외출, 알고 보니 그것은 무려 기차를 타고 떠나는 호젓한 여행이었다!
웬일로 방을 빠져나와 어디론가 가버린다는 게 너무나 불안해서 따라나섰던 것이지만, 나도 덕분에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 나쁜 일은 아니었다. 탐정 도착지는 저 신라의 고도인 경주였다.
맨날 방에 박혀서 좀처럼 밖을 나오지 않는 녀석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세상 구경하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탐정이었다. 이상한 점 하나는,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으면 적었는데 모두 가짜 이름과 날짜를 적더라는 것.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탐정이 예전에 자신의 개인 정보는 절대로 유출될 일이 없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마도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는, 그런 이상한 노력들의 하나로 보였다.
그러더니 탐정은 한 사찰로 향하기 시작했다. 관광객이 많은 꽤 큰 사찰이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으면, 미행이 발각될 염려는 없었다. 절에서는 큰 행사를 준비 중이었는데, 공사를 준비하는 법당도 하나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시주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분주한 편이었다.
탐정도 시주하는 줄에 서서 한참을 보내더니, 어느새 법당에 들어가 108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탐정을 두고, 나도 긴장이 풀려 경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오래된 나무향과 사찰 특유의 고요함이 꽤 기분 좋게 느껴졌다.
정성스럽게 복을 비는 모습을 보니, 탐정에 대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떠올랐다. 탐정의 나이를 나는 아직도 모른다. 외향상 나랑 비슷하겠거니 하고 생각할 뿐이고,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한번은 민증을 보자고 장난을 쳤는데, 길길이 날뛰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친구의 나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 사이 하루가 저물고, 탐정은 일주문을 나섰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뭔가 떠오르는 생각에 발걸음을 멈춘 나.
나는 오늘의 여유로운 여정 속에서 녀석의 나이를 밝혀낼 한 가지 장면을 찾아낼 수 있었다.그래, 그것만 확인하면 녀석의 나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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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킹받을때 보는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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