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헛(?)소리 하나 - 켄파치에 관한 잡설
저도 이 이야기가 사실은 아닐꺼라고 생각하지만(만에 하나 잘 찍은 거였다면.... 난 블리치 더 이상 안 볼꺼야), 갑자기 재미있는 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여튼, 참백도라는 것은 사신의 영혼이 나뉘어져서(오에츠 나온 뒤로는 투영되서) 만들어진다는 설정이죠. 그러고 만해를 습득하는 장면이 나온 사신은 2명(이치고, 렌지)인데, 이들 모두 참백도가 실체화되는 과정을 거쳤죠. 렌지는 원숭이가 걸어오고, 이치고는 요루이치가 우라하라의 방법을 이용해서 실체화 시킵니다. 이때 실체화된 만해 직전의 참월은 요루이치랑 대화도 하죠.(맞나? 가물가물....) 그러고 0번대 오에츠는 아이에 참백도를 실체화시켜서 같이 다닙니다.
반대로 참백도를 경멸하는 타입도 있는데, 아이젠같은 경우는 특이하게도 참백도를 도구로만 취급하지만 호명을 알고 시해를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마유리는 참백도가 맛이 가버렸다고 폭파시키고 개조하죠.
저런 식의 실체화 비슷한 건 호로에서도 나오죠. 에스파다 1번 스타크는 자신의 영혼을 나눠서(참백도를 만들듯이) 리리넷을 만듭니다. 전투 때는 리리넷과는 별개로 하나의 도검을 사용하고, 레스렉시온 때 다시 합쳐지는데 이때 리리넷은 만해 참백도마냥 무기가 되죠. 스타크는 에스파다 중에서 유일하게 검으로 도검해방을 하지 않는 아란칼입니다. 다른 에스파다들은 참백도의 모양으로 힘을 봉인했는데, 얘는 힘을 봉인한 게 아니라 나눴다가 다시 합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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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파치가 이치고한테 지고 참백도를 쥐면서 불러보지만 응답을 안하죠. 참백도를 도구로만 이용해서 삐졌다고 하는데, 마유리나 아이젠의 경우를 봐도 삐진 건 아닐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참백도를 아끼던 녀석은 렌지 하나(비아절교 쓸 때, 아프겠지만 참아다오) 정도고, 유미치카처럼 맘에 안든다고 이름도 제대로 안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치고조차 처음 시해 배울 때 한 번, 시로사키랑 싸울 때 두 번, 무월 배울 때 이렇게 3번 말고는 내면으로 들어가 참백도랑 대화해본 적도 없어요.
그럼 한 가지 경우 중에, 참백도의 실체가 켄파치의 검 안에 없는 경우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0번대 오에츠처럼, 실체화되서 따라다니는 것도 가능할겁니다. 스타크가 자신의 영혼을 나눠 리리넷을 만드는 것이나 사신이 자신의 영혼을 나눠 참백도를 만드는 것이나 다른 게 없습니다. 스타크의 경우처럼 애초에 나뉘어진 영혼이 검 안에 없다면, 켄파치가 아무리 참백도랑 대화해보고 싶어도 참백도 쥐고 그러는 건 불가능하죠.
우노하나와의 싸움에서 즐거움을 잃을 까, 켄파치는 자신의 힘을 무의식중에 봉인했다고 합니다. 만약 봉인한 게 아니라, 스타크의 경우처럼 무의식중에 나뉘었다면?
그러고 언제부턴가, 켄파치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켄파치가 이 녀석 이름을 지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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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말도 안되는 추측에 태클을 거신다면, 저는 반박에 대해 대답하기 매우 힘들것입니다 ㅋㅋ 그냥 스쳐가는 생각인데 재미있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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