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이 낳은 수많은 좀비 콘텐츠는 영미 권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만화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워킹데드Walking Dead>를 뽑는데 이 역시 미국 작품이며, ‘좀비’를 매개로 하면서도 한국적인 설정을 보여주는 작품은 그간 만나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2010년대 웹툰의 활황과 더불어 ‘한국형 좀비극’을 잘 살려낸 작품이 바로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효산시’로 설정된 어느 지역의 시민들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공격 받아 점차 좀비로 변해가며 벌어지는 살육의 현장… 애니메이션 전공자인 만화가 주동근은 세밀하고도 리얼한 그림체로 좀비에 대한 공포심을 극한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우리가 만날 수 있을 법한 잔혹하고도 리얼한 상상,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한국형 그래픽노블’로 꼽을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가격 : 67500원 (전 5권)
개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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