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운전사가 엑셀만 밟았어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 발언 ‘운전자 탓’의혹 해명에도 광주 시민사회 분노시민사회 “본질 이해 못한 상식 밖의 망언”
“버스기사가 잘못해 피해 커졌다는 거냐”
송영길에 사과 촉구 속 宋 “오해 있다” 해명
宋 “버스정류장 옆 철거 현장 방치 질책한 것”광주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건설 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7 연합뉴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매몰된 시내버스 운전사를 탓하는 듯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광주 시민사회가 “본질을 이해 못한 상식 밖의 망언”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이병훈 의원이 참사 다음 날인 10일 사고 현장에서 웃는 모습이 보도돼 물의를 빚자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송영길 “운전사가 본능적 감각으로
엑셀만 좀 밟았으면 살았을 것”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 현장이 돼 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 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보면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뒤 3∼4초 만에 건물이 붕괴하면서 해당 시내버스는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매몰됐다.- 15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최연소 희생자 김군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고교생 김군은 지난 9일 동아리모임을 위해 비대면수업인데도 학교를 찾았다가 ‘52번’ 버스에 올라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1.6.15뉴스1- 15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최연소 희생자 김군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고교생 김군은 지난 9일 동아리모임을 위해 비대면수업인데도 학교를 찾았다가 ‘52번’ 버스에 올라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1.6.15뉴스1“‘세월호 참사는 단순 사고’ 라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 분노
이를 두고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이게 광주에 핵심 기반을 둔 민주당의 당 대표 입에서 나올만한 이야기인가 믿기 어렵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두고 단순 사고라고 했던 당시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본질적인 이해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라면서 “상식 밖의 망언에 화가 치밀어 무어라 논평하고 싶지도 않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오는 주말 붕괴 참사 관련 추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마치 참사의 피해자인 버스 기사가 잘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표현한 망언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노총은 “정부, 정치권이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재발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또다시 재발하는 데에는 이런 얕은 인식하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아서다”라면서 “집권당의 대표는 자신의 망언을 사과하고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사고 직전 살수 순간 -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나기 수시간 전 철거 장면을 찍은 사진이 10일 공개됐다. 비산먼지를 줄이려고 살수펌프가 다량의 물을 뿌리고 있다.광주 연합뉴스송영길 “버스정류장을 조금이라도
앞으로 옮겨놨다면 피했을 것이란 말”
사고 현장까지 찾아와 사고 내용을 브리핑받기도 한 송 대표가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일부 유족들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그 앞에 있던 시내버스가 매몰되며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송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해가 있었다”면서 “제 말의 취지는 버스정류장 앞에 그 위험한 5층짜리 건물 해체 작업을 방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 정류장을 조금이라도 앞으로 옮겨놨다면 버스가 더 진행하려는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했을 것이고, 그 순간 본능적으로 엑셀을 밟았으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영길 대표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9 연합뉴스희생자 구조하는 소방대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캬
지역의원은 현장에서 웃고 떠들더니 ㅋㅋㅋ
역시 우리 보스도 연평도 포격 당하고나서
소주병보고 폭탄주 드립치던 실력 어디 안갔습니다?
* 도움팀/운영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1-06-17 22:50)
다만 자한당때부터 삽질한거 + 근혜때문에
지난 4년 무쳤던거뿐이고
정권 바뀔때 됬으니 묻어놨던거 다 터지는거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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