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길어요)

친구관련 고민상담 늘어놓고싶어서 글적어봄.

편의상 음슴체 쓰는거 양해바람 ^^;

나에게는 ㅂㄹ 친구라고 부를수있는애가 2명있음

일단 문제가 있는 친구를 A

정상적인 착한 친구를 B 라고 부르겠음.

일단 A랑 B와는 초등학생부터 알고지낸 18년내기 친구임

B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착하고 화 한번 낸걸 본적없는 진짜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장담함.

A는 좀 뭐랄까 어렸을때부터 털털하다 그래야되나

별 신경안쓰고 자기가 하고싶은얘기 하고 다니는약간 그런 친구였음

근데 걔가 막 그렇다고 악의를 품고 그런행동은 절대 아님 그건 내가알음.

20살부터는 우리도 군대가기전 일을 해야하니

나는 19살때부터 편의점 알바를 했었고

B는 나름 괜찮은 곳에서 직장으로 일을 다녔고

A는 그냥 놀았음

걔가 약간 욜로 체질이라서 그려러니 함

편의점 자주와서 내가 사주는 짜장면 먹고가고 내가 혼자사는데 와서 같이 몇일 놀고가고 

집안에서 다툼이있으면 아예 우리집에서 묵고 가고 그랬음

한두달 정도 같이 생활도 해보고 마음도 잘맞아서 같이 아프리카 방송도하고 재밌게 시간보냄.

물론 식비야 두배로 나가지만 그당시에는 전혀 신경안썻음

그냥 둘이서 재밌게 노는게 너무 행복했음.

셋이서 뭉치게되면 비용은 B가 전적으로 계산해줌 걔가 그당시에는 직장도 다녀서 돈을 제일 많이벌어서 나랑 A역시 B한테 좀 얻어먹음.

그러다가 우리 셋 모두 군대 테크를 타게되고

나는 아버지 강요로 소개받은 직장에 들어가서 그때이후로는 완전히 직장생활을 하게됨.

B는 다니던일을 그만두고 알바로 전환

(얘가 너무 착해서 직장다니면서 상처를 좀 받았음 그래서 자기가 하고싶었던 향수만드는일을 시작)

A는 대학교 졸업 마치고 호텔에서 주방에서 일을 하고 그렇게 우리 셋은 일을 함.

성인답게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했음

그러고 셋이서 만날때는 내가 계산을 많이함.

B비용은 특히 전적으로 내가 많이 내줄라고 했음

군대 가기전에 얻어먹은거 보답헤주고싶고 말하고

물론 A는 돈 계산할때마다 슬금슬금 빠지는거 그래도 얘가 호텔에서 일하지만 얼마 못버나보다 해서 그냥 쿨하게 내가 계산 다함

아니면 B가 보태거나 그런식으로....

A는 항상 허리가 아프다면서 일을 얼마안가 그만두는게 많았음.

심장도 아프대서 약을먹는데 이게 100만원정도 한다고함

(내가 심장쪽 잘몰라서 그러는데 진짜로 그정도함?)

A는 자주 나한테 돈빌리고 그랬음.

물론 큰돈은 아니였고 5만원 ~10만원 이런식으로 몇번 빌려감.

나는 딱히 갚으라는얘기도 안했음

걔를 믿었다고 할까?

아니면 친구끼리의 우정일까

아무튼 신경안쓰고 내일모레면 30살임 나도

지금도 만나면 전적으로 돈은 내가내고있음

B는 지금도 향수 만드는일을 하고있고

A는 지금 코로나때문에 일을 1년가까이 쉬고있음

근데 몇일전에 걔가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는게

자기 친구가 두명있는데 걔네랑 돈모아서

대전에 아파트 2억짜리 쓰리룸 화장실 2개있는 아파트를 사서 거기서 방송을 할거래.

내가 근데 부동산 시세 나름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대전이 촌이라도 2억으로 쓰리룸에 화장실2개는 무리같거든?

그리고 얘가 모아둔게 있었나?

싶어서 내가 물어봤음

너 돈모아둔거 있었냐?

그랬더니 A가

너 날 무시하냐 나 주택청약으로만 7700있어

지금까지 돈없는척 다하다가 7700?

참고로 나는 18년동안 A한테 단한번도 밥을 얻어먹어본적이없음

전부다 나 아니면 B가 돈을 낸단말이야.

그러면서 전화하더니 저런얘기 하길래

내가 약간 좀 빈정상해서 비아냥거렸거든

"너 친구들한테 빌린돈으로 만든게 그돈이냐?"

그랬더니 A가 발끈하면서

"아니 내가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돈인데?"

나는 지금까지 A가 돈이 없을거라고 여유가없으니 그런행동한다고 철썩같이 생각하고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걔 맨날 지 친구들하고 일본여행 갔다왔다 그러고

얘기하는거보면 다른 친구들한테는 돈을 쓰는거같은데....

내가 그래서 최근에는 B랑 둘이서만 만나고 있음

근데 B가

"우리 근데 A랑 왜 안만나?"

그래서 내가 그동안 얘기 솔짇하게 해줬음

걔 자꾸 돈없는척 하는데 아무리그래도 맨날 얻어먹기만하면서 그런식의 돈모았다 말하는건 선넘지않았냐 그랬거든 내가

근데 B는 전혀 그런걸 게의치 않아함.

"뭐 어때 누가 더내면 어때 ^^ 사이좋게 지내고싶어"

얘가 진짜 착해도 너무 착함

지금 셋중에서 B가 가장 사정안좋고 여유도 없는데

"그럼 A밥값은 이제 내가 낼테니 같이 셋이서 만나면안될까"

이러는데 나는 마음이 좀 아픔 그럴때마다

괜시리 내가 속좁아지는거같고

내가 진짜로 속이 좁은거임?

그동안 돈없다고 발뺀 친구가 아파트 친구랑 붐빠이 해서 구매한다 이런얘기하는데

내가 빌린돈 갚으라고 농담삼아 몇번 얘기했는데 지도 그냥 농담으로 받아치기만하거든....

진지하게 얘기해도 은근히 말돌리고...

하... 나만 진짜 쪼잔한놈되는거같음 A만 만나면 나만 벤뎅이 소갈딱지 되는기분임..

님들같으면 어떡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