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어스 카구라 전투에 관한 사견.txt
# 1~543 전체 스토리 스포일러 포함. 최신 네타 안 보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 카구라 최애입니다. 제 은혼은 카구라만 있으면 돕니다.
# 근거없는 추측과 주관적인 망상이 난무합니다. 괜찮으신 분만 밑으로.
00.
사실 어… 음, 사실 이번주가 처음이 아니고, 지난주도 너프다 약체화다 말이 많았던 걸로 압니다.
야토 밸런스 문제나 카구라의 캐릭터성 변경(전투캐->정신적힐러) 등등 여러가지로 의문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전 오히려 이번 걸 기회로 봤거든요. 카구라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던 문제도 해결할 시기이지 않을까했어요.
이번 편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 이번편에서 내용이 크게 진행된 건 아니고, 전편과 비교했을 때 상황이 달라진 건 흑막 레이드에 긴토키 참가…라는 것 하나입니다만, 아군 전투원에 주인공이 끼어있나 없나는 상당히 큰 차이죠. 그것때문에 현재 예측되는 상황도 극과 극…이지만 그건 밑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분석이나 고찰이라기보단,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 전개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정말 개인적인 생각들에 가깝습니다. 괜찮으신 분들만 계속 읽어주세요.
(솔직히 자백하면, 블로그에 예전 올렸던 글들 재탕이 많습니다orz)
01.
카구라가 스즈란편에서 잡졸(훈련받은 병사이지만 그리 강하지 않은 병사) 상대로 쩔쩔 맸던 걸 기억하세요? 수적 열세가 워낙 심했고, 비전투요인을 지키면서 싸워야했었다는 패널티가 있습니다만, 안쪽에서 츠쿠요와 노부메 일행이 약간 밀리는 듯 하면서도 지원군이 올 때까지 우선 어떻게든 서있던 것에 비해, 카구라의 경우 아예 다운상태까지 갔었죠. 패널티를 감안해도 안쪽에서 상대하던 놈들과 바깥쪽에서 상대하던 놈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실력차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카구라가 실제로 약해서이든, 연출 효과-이를테면 진선조의 등장을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로 인한 것이든, 작가가 카구라를 그리 강하지 않은 상태로 그리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카구라가 가장 전투에서 활약을 보여줬던 건 누가 뭐라해도 단연 요시와라 염상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아부토와의 대결이 장군암살편 이전에 카구라가 네임드를 상대로 싸운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네. 대략 20권대 중후반부의 일입니다. 장군암살편 시작이 단행본 56권임을 생각하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시와라 직후 신파치와 함께 강해져야겠다고 마음먹은 편이 있지만, 그 뒤로 카구라가 싸움 / 야토의 피 / 오빠 등의 문제로 내적갈등을 겪거나 한 편은 없었습니다. 신파치가 40권 후반쯔음에서 오비완 편을 통해 그동안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장하고 강해졌음을 드러낸 것과는 다릅니다. 신파치처럼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를 배정해서 성장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면, 다른 에피소드들마다 조금씩조금씩 강해져가는 게 보여야하는데, 카구라의 경우 역으로 초중반부와 비교해서 전투쪽 활약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요.
전투물 만화에서 적이 점점 강해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 그에 따라 주인공 외의 인물의 활약이 줄어드는 건 거의 필연적인 수순입니다. 더군다나 카구라의 경우 주변 인물들에 비해 나이가 매우 어린 편이고(애시당초 작 중 등장인물 중에 카구라보다 어린 캐릭터가 손에 꼽을 정도), 그만큼 경험도 적습니다. 긴토키를 비롯한 양이지사들처럼 과거 전쟁을 겪은 것도 아니며, 진선조처럼 현재 진행형으로 싸울 일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적들 수준이 올라가면서 전투원 중 약한 편이었던 카구라가 상대적으로 전투에서 활약을 못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카구라가 전투에서 활약할 걸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똑같이 전투원 중 약한 축으로 묘사되는 신파치에겐 없는 ‘너프논란’이 굳이 카구라에게만 있는 이유가 뭘까요?
02.
카구라는 원래부터 힘을 억눌러왔습니다. 이 설정은 은혼 극초반부터 잡혀있던 설정으로, 5권에 나온 홈쇼핑 에피소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이후 아부토가 염상편에서 다시 언급하면서 집중적으로 조명받는데, 이 때 알 수 있는 건 카구라가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야토 평균에 한참도 못 미칠 정도로 힘을 제어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점.
이에 대해 이상적인 전개는 무작정 힘을 억누르기만 하던 카구라가 점점 허용치를 알게 되고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치를 쓰게 되던가, 평소에는 아주 억누르다 필요시만 자의로 조절이 되던가 하는 쪽이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카구라가 점점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눈에 띔에도 불구하고, 전투 측면에선 전혀 성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은혼에서 강함의 조건은 이미 나온바 있습니다. 강한 정신과 강한 육체. 카무이가 강한 정신의 의미를 엄청 뒤틀린 쪽으로 해석해서 그렇지 저 말 자체는 거기까지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거기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가 긴토키.
그러나 카구라는 태생적으로 강한 육체에다가, 이후 강하게 단련된 정신을 가졌는데도 약합니다. 이는 곧, 정신이 성장한 결과 육체의 힘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버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03.
카구라가 제일 처음 야토의 본능, 그 힘에 경각심을 가지게 된 건 카무이의 영향이 컸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오빠가 피로 싸우는 것을 보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일어났는지 직접 겪었기 때문에, 그 이후엔 필사적으로 오빠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행동해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카무이 가출 이후~본편 등장 직전까지의 이야기.
싸우는 게 즐겁다. 그러나 이유없이, 목적없이 싸워서는 안된다.
이게 바로 카구라가 가진 첫번째 딜레마.
카구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준 것이 바로 해결사, 좀 더 넓게는 지구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카구라는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었나를 생각합니다.
카구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로 외로움인데, 피와 싸우고자 하는 근본적인 이유도 그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찌해야하나, 생각하던 아이는 이윽고 ‘타인을 돕기 위해 싸운다’ 는 답에 이르릅니다.
이렇게 ‘남을 돕기 위해 싸운다’ 는 걸 선택하는 과정이 본편 시작 이후~요시와라 염상 직전까지.
그리고 이젠 언급하는 것도 지겨운 요시와라편.
오빠를 비롯해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한 야토들을 마주하고 카구라는 이전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싸울 곳은 내가 정한다” 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저 말은 야토는 전장에서 살아갈 운명이라고 이야기하는 아부토 및 카무이와는 대조되는 발언으로서, 카구라에게 ‘피(=운명)에 휩쓸리지 않고 그것과 싸워나가는 캐릭터’라는 정체성을 부여합니다.
작품 중간까지만 해도 단순히 카구라라는 캐릭터 개인의 신념, 사상으로 보이던 저것은 천도중이라는 단체의 의지를 하늘이라 칭하며 정해진 운명처럼 받드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거기에 대립하는 인물들(쇼요, 시게시게)이 ‘인간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자유의지로서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음)라는 사상을 주장함이 강조되면서 중요도가 올라갑니다.
문제는 그렇게 작중 역할이 중요해져서인지, 대놓고 흑막 타이틀을 달고 나온 우츠로와 붙게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 우츠로가 카구라에게 한 대사.
"허나 아직 자기 몸 하나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것 같군요."
컨트롤 할 수 있는 한도 내로 힘을 최대한 제어해야한다. 그러나 그 힘만으로는 뭔가를 지킬 수 없는 상황도 있다.
이게 바로 카구라가 가지고 있는 두번째 딜레마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카구라는 아부토와의 대결에서 이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어요. 그런데 그 때 어떻게 문제가 끝났느냐하면, 전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끝이 났습니다.
당시의 카구라는 지적받은 문제에 대해 어떠한 답을 내놓기엔 아직 미성숙했고, 그 결과가 바로 본능의 폭주로 이어졌었으니까요.
이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성장형 캐릭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건 그 요시와라 염상편 이후 카구라가 저 문제로 고민하는 편이 에피소드 하나 외에는 나온 적이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군암살편에서 자신만만하게 “너(=카무이)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말을 해버렸다는 겁니다.
이번에 카구라가 ‘너프당했다’ ‘약하게 그려졌다’는 말이 나오는 건 이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캐릭터의 성장은 위기→극복 의 과정을 통해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카구라의 경우 1차 위기를 겪었으나 그걸 제대로 극복해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그 어떤 심리묘사도 없다가 돌연 그걸 극복해낸 것처럼 묘사되었어요.
이 부분에서 ‘카구라가 저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카구라의 최고전력(각성) 수준의 전투력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작 중에서 카구라는 그정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작중 역할의 중요성 상승+캐릭터의 정신적 성장+일전에 보여준 최고 전력에 대한 기대가 전체적인 기대치 상승으로 이어졌으나, 막상 카구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비유하자면 ‘경험치는 쌓았지만 레벨업은 하지 못한 상태’ 같은 거죠.
이때문에 카구라가 과거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의식중이던 무의식중이던)기대했던 사람들은 얘가 대체 왜 이리 약하게 그려지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거에요. 작품이 상당히 진행되어서 이젠 풀릴 떡밥도 몇 개 남지 않았고, 카구라 캐릭터 자체도 점점 성장한 게 눈에 보이는 데 달라진 게 없는 건 이상합니다.
위에서 카구라의 성장방향이 힘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먼저 꺼낸 것은 이때문입니다. 결코 카구라란 캐릭터가 성장하지 않았다는 게 아닙니다. 성장하고 발전했으나, 그게 일반적인 다른 캐릭터들과는 오히려 반대방향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번과 같은 문제에 봉착해있는거구요.
작품 시작부터 요시와라 염상편 전까지 꾸준히, 그리고 자세히 보이던 카구라의 성장이 그때를 기점으로 잘 보이지 않게 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04.
카구라가 주역이 되는 시리어스는 몇 없지만, 일상편은 다릅니다. 상당히 많이 주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상편쪽에서는 꾸준히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가장 먼저 발렌타인데이 에피소드. 그리고 인디펜던스데이 에피소드와 휴대전화 에피소드. 남자친구 에피소드, 꾀병편 에피소드까지. 제 기준으로 이 에피소드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으라면, 어느 에피소드건 카구라가 ‘사랑받는’에피소드라고 답하겠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려다 결국 본인은 포기한 발렌타인 에피소드,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바람을 알아주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안 인디펜던스데이 에피소드, 드디어 본인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동시에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서 떼를 썼던 휴대전화 에피소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명확히 깨달았던 남자친구 에피소드, 그리고 자기가 해결사뿐만이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된 꾀병편 에피소드까지.
카구라가 ‘지구의 모두에게서 배웠다’ 고 말했었죠.
주변 사람들이 주는 애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키우고, 그렇게 자기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되어서, 스스로 가슴을 펴고 지지 않겠다고 말하게 된 걸 겁니다. 그 성장이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힘은 남을 상처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
카무이의 일로 인해 전자쪽에 비중을 실어온 카구라입니다만, 지구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싸우고, 울고 웃고 화내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진심으로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요시와라 당시의 불안정하고 미성숙한 카구라는 저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한번의 패배를 경험해야했지만, 지금의 카구라는 다릅니다. 준비는 되어있어요. 다만 망설이는 본인을 자극해줄 뭔가의 계기가 필요할 뿐.
그리고 이번 전투가 바로 그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05.
사실 카구라 스스로도 본인에게 지금 이상의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거의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오빠의 일 때문에 선뜻 쓰지 못하는 것 뿐이죠. 그러나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았습니다. 함께 싸우던 동료 둘이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어요. 사실 이것만이라면 좀 애매할텐데, 여기에 하필이면, 카구라가 지구에서 제일 소중히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긴토키가 난입했습니다.
‘흑막’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초유의 적입니다. 거기다 첫등장인 걸 고려했을 때, 긴토키가 흑막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사실 그닥 높지 않습니다.
만약, 정말 만약에, 긴토키가 이번에 생명의 위기에 처한다면, 카구라 본인이 스스로에게 걸고 있던 리미터를 해제하고, 소위 말하는 ‘각성’상태로 싸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너프해제죠.
중요한 건 이때 카구라가 자신의 의지로 싸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피에 져버리느냐인데, 저는 앞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뒤쪽이라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긴 합니다. 결국 피에 진다해도 누군가를 통해 치유받는 전개로 갈터라, 이번 에피소드에서 파워업하느냐, 아니면 다음 에피소드에서 파워업하느냐 정도의 차이겠네요.
06.
다들 너프로 보는 현 상황을 이렇게까지 긍정적으로 보는 건, 사실 앞서 적은 것처럼 ‘이렇게 되면 좋겠다~’하는 바람이 작용한 게 큽니다. 카구라가 전투에 밀리는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갑자기 흑막이 ‘너 힘 제어 중이지?’ 하고 말을 꺼낸 게 왠지 수상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이건 전부 소라치가 카구라라는 캐릭터를 버릴 생각이 없을 때 이야기입니다. 근데 솔직히 최애캐가 작가한테 버림받을 거란 생각은 하고 싶지 않네요(…) 그거 너무 슬프잖아orz…
맨처음에 ‘이번편이 나오기 전까진’ 이란 말을 굳이 덧붙인 건, 하필 이번에 원군으로 온게 긴토키 혼자라 그렇습니다. 사실 전 제일 먼저 원군으로 즈라쪽이 올 줄 알았어요. 이번 시리어스 초반에 언급한 ‘약속’, 그 약속이 나온 에피소드 결말부근에 카구라가 등장하는데다, 마침 이번에 카구라가 쇼요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마구마구 하길래…
막부 무너지고 천도중 망하는 거야 소년만화 전개상 당연한 흐름일텐데, 그 뒤에 세워질 나라의 리더 역할은 아마 즈라가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바람직한 인물들’의 사상을 이어받았으면서, 동시에 이전에 존재하던 썩어빠진-아부토가 천인이 오기 전부터 나라는 썩어있었다 했죠-풍습들을 외부의 시선으로 비판할 수 있는 존재인 카구라에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즈라 개인이 카구라를 리더로 부르는 것도 떡밥으로 쳐서.
못해도 최소 긴토키랑 같이 와서 저 흑막놈 관련한 떡밥을 풀지 않을까 했는데……그런 거 없었다고 합니다^0^
저 카구라가 힘을 제어했던 걸 푸는 전제조건이 긴토키가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부상을 입는 것인데, 긴상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루트로 갈 경우 카구라는 각성이고 나발이고 그냥 쩌리화 일직선이라 그게 걱정이네요orz… 그렇지만 이번 에피소드 들어서 카구라 비중이 어쩐지 급 상승했었으니까……중요도도 왠지 엄청 늘었으니까… 아마 괜찮………괜찮겠죠?
으으 저도 생각이 다 정리 된 게 아니고 앞으로의 전개를 확신할 수 없다보니 글이 상당히 애매하게 되었네요.
카구라의 포지션 변경(전투요원->힐러)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할까 했는데 앞으로 얘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선 접어두었습니다.
다만 지난번 글에 적었듯 오키타, 노부메를 치유하게 된 건 단순히 캐릭터 역할 변경이 아닌 어느정도 복선이 있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힐러 역할을 하게 된 건 맞지만 메인 전력에서 아예 제외되는지는 이번 시리어스가 끝나봐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남으시면 여러분의 생각도 몇 자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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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 이제부터 그 부분이 해결될 거라고 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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