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요가 일국경성편에 나와야만 했던 이유
일국경성편 이후로 츠쿠요를 욕하시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그림과 같이, 사다사다는 지라이아와 쇼요의 숙적입니다. 그 둘의 제자가 츠쿠요와 긴토키이고요.
일국경성편은 붉은거미편의 연장편이며, 도쿠가와 사다사다 정권을 무너뜨리면서 붉은거미편의 매듭을 짓습니다.
붉은거미편의 주제가 '스승'이라면, 일국경성편의 숨은 주제는 '복수'입니다. (노부메와 신스케도 쇼요의 제자)
따라서 츠쿠요가 일국경성편에 나온 이유는 요시와라의 주민으로써 스즈란을 대변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고릴라의 애정을 받기 때문도 아닙니다.
스승 지라이아의 원한을 갚는 복수를 하기 위해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가면, 츠쿠요와 긴토키는 은혼 내 가장 큰 두 개의 축인 닌자와 사무라이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둘 사이에 공통점도 여럿 발견됩니다. 둘다 환락가에 살고 있다던가...술버릇이 나쁘다던가...
츠쿠요가 늦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츠쿠요가 시리어스 장편에서 세 번이나 메인 히로인을 맡는 이유도 은혼 스토리상의 필연입니다.
(요시와라 염상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루토비가 있었지만, 삿쨩은 주로 개그 캐릭터로 설정되었기에 장군 암살편 이전까지 비중이 높진 않았습니다.)
처음 써보는 분석글인데, 글을 써버릇 하지 않아서 그런지 필력이 영 좋지 못하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만화로 전달하는 게 더 나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