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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카무이 근황 봤는 데...

sp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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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2 | Exp.8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 | 조회 617 | 작성일 2016-12-31 18: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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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흑화한 이유 자체는 좀 어정쩡한 느낌이네요?

자기 아버지인 바다돌이를 그렇게 싫어할만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 데

왜 그러는지 원. 카구라에 대한 애정은 확실히 남아 있는 걸로 확인되었고.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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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자쿠라

카무이는 아마 원망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의 나약함(엄마 간호+어린 동생 양육+ 엄마의 죽음을 막을 수 없음+아빠의 장기 부재+폐허화된 고향+양아치+하루사메 등)을 아빠한테 투사해서 있는 이유 없는 이유 다 끌어다가 아빠한테 씌우고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 라는 이유를 만들어버린.. 그래서 강해지는 데 집착도 하고.. 만약 카무이가 실존인물이었을 때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미쳐버리지 않았을까하는 궁예까지 들 정도로 정신적으로 많이 파괴된 모습을 보입니다.. 근데 이거를 소라치가 스토리텔링이 부족하게 풀어내서 ㅠㅠ 독자가 수용하기에 애매하게 그려내서 아쉬움이 있네요. 걔다가 초반엔 '야토의 본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캐릭 설정을 잘 안한 것 같기도...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야토의 본능 때문에 카무이가 엇나갔지만 사실은 이런 이유였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2016-12-31 18: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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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qr

@베니자쿠라

그렇군요. 전 굳이 이유?를 찾자 한다면 역시 어머니 때문인 거 같아요. 실제로 가족이라는 구성원에 있는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살아가고 목숨이 구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 때문에 죽어간다고 여겨지니 여기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많이 절망한 것처럼 보입니다. 결국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켜보지 않고 떠난 이유도 카무이가 항상 어머니 앞에서는 자신이 입은 상처를 숨기는 버릇이 있는 데 절망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이기 싫어서 결국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한 어쩌면 자신은 그 사실만큼은 인정하기 싫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어머니를 지키는 게 아닌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어간다? 이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웠던거죠. 그리고 그것이 가족들에 대한 원망으로 번졌고요. 그래왔던 과정에서 카구라가 보호도 제대로 못받고 고립이 되자 미안함+지속되는 가족에 대한 원망(결국 카구라도 가족구성원이니.)때문에 태도가 굉장히 애매해 진 것 같긴 합니다. 확실히 카무이의 과거회상이 더 나오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더 풀어줬으면 하네요 ㅠㅠ

2016-12-31 1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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