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쿠게문학] TAKEN BY STORM 프롤로그
Havana | L:0/A:0
478/570
LV28 | Exp.8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7 | 조회 922 | 작성일 2019-12-15 02:10:21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쿠게문학] TAKEN BY STORM 프롤로그

 

 

 

 

남가라 X 브릴리스

 

T A K E N   B Y   S T O R M

 

 

 

 

 

 

"또 여기에 와버렸네..."

 

 주위의 나무들이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깨달은 사가라는 나지막히 탄식을 내뱉었다.

 

 요즘 사가라에겐 이상한 습관이 하나 생겼다. 바로 무언가에 골몰한 표정으로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발을 옮기며 걷는 것이었다. 클로체가 일명 '산책'이라 포장하는 일련의 행위는 아난타의 부활이 저지된 후부터 시작되어 약 3년 정도 쭉 계속되고 있었다. 스스로도 답을 찾지 못하는 고민에 빠져 방황하다보면 언제나 그 행위는 한 도시 앞에서 끝이 났다.

 

 아난타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불의 도시 아테라. 타고난 여왕이라 칭해지는 신관이 불의 신을 소환해 인간들을 항시 지키고 있는 곳. 사가라는 눈 앞에 내려온 잎이 잔뜩 달린 나뭇가지 하나만 헤집으면 바로 아테라의 전경이 나타난다는걸 알고 있었다. 너무 많이 와보았으니까. 상념에 잠겨 되는 대로 걷다보면 항상 아테라 주위를 맴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붉은 나무 아래에서 아테라를 묵묵히 바라보다 해가 질 때쯤 몸을 돌리고 가버리는 것 까지,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다.

 

 사가라님 거기에 뭐 껌딱지라도 발라놓으셨어요?! 하며 궁금한 척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얄밉게 물어보는 후라가 떠오르자 표정이 저절로 구겨졌다. 가증스러운 놈... 다들 입을 모아 병'신이라 하는 놈이라 해도 눈치 하나는 빨라 배로 탐탁치 않았다.

 

 그가 자꾸 이곳에 오는 이유는 단 하나, 그가 고민하는 대상이 바로 저 도시 안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철옹성같이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놈도. 서늘한 붉은 눈이 가늘어졌다. 나는 그녀를 만나서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의문이 들면서도 이를 굳이 들추어내고 싶지 않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에 발로 애꿎은 풀만 짖이기던 사가라의 귀에 무언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야를 가로막는 무성한 나뭇가지를 꺾어던지자 햇빛과 함께 소음의 진원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테라의 초입에서 거대한 간다르바족의 사체로 만들어진 비행선이 이륙 준비를 하는게 보였다. 그 자존심도 없는 푸르딩딩한 어패류는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격도 힘도 잃고 머저리가 되고만 간다르바족의 왕을 떠올리며 경멸 가득한 조소를 흘리던 사가라의 눈에 비행선의 창문을 통해 내부가 비쳤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안에 자리한 진홍색 머리카락의 누군가가. 그가 너무나도 잘 아는 그 얼굴이. 하지만 불의 신은 도시 안에 있는데?

 

 폭발적인 소음과 함께 거대한 우파니의 몸체가 날아오르자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듯 했던 여자가 몸을 떼고 안으로 숨어버렸다. 잠시 굳어있던 사가라는 비행선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

 

 

 

 

이번 주에 남가브릴 떡상해서 몆달 전에 약간 써놨던거 앞부분만 프롤로그로 잘라 올림 ㅍㅍ

 

 

 

 
개추
|
추천
7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루저떡꼬치
지금 내 기분을 어케 표현할지 몰라서 그림
2019-12-15 02:44:34
추천2
Havana
않이 그림을 그려주다니 이쁜그림추
2019-12-15 03:04:10
추천0
edcrfv
야심한 새벽에 이런 쿠게스러운 글이!
2019-12-15 03:19:50
추천0
Havana
고맙고맙 //
2019-12-15 12:14:52
추천0
77
아................. 사약 맛있다.....
2019-12-15 04:51:35
추천0
Havana
남가브릴 떡상해서 기분 조음
2019-12-15 12:14:00
추천0
이화쟝
하 ; 띠바 댓글부터 달고 읽을게 사랑해
2019-12-15 05:31:18
추천0
Havana
읽어줘서 ㄱㅅㄱㅅ
2019-12-15 11:54:31
추천0
그만좀해라
남!가!!브!!!릴!!!!
2019-12-15 15:00:22
추천0
Havana
남브 이즈 과학
2019-12-15 19:12:11
추천0
[L:22/A:496]
닉네임이다
정보) 프롤로그가 끝이다
2019-12-15 18:03:35
추천0
Hav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12-15 19:13:34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947 일반  
조연중에 누가제일좋아요? [14]
틸로타마
2015-08-10 0 433
1946 일반  
이번화에 아샤 나왔으면 좋겠다 [9]
지그
2015-08-10 1 261
1945 일반  
난 처음에 아샤 [3]
우와아
2015-08-10 0 230
1944 일반  
ㅇㄴ 쿠베라리즈 1초닌자 누구 [3]
지그
2015-08-10 0 298
1943 일반  
재탕한건 아니고 걍 쿠베라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5]
201314297
2015-08-09 1 374
1942 일반  
1명 삭발시켜봄 [15]
고라닠
2015-08-09 0 513
1941 일반  
야크샤족은 제대로 등장 안해보나? [6]
틸로타마
2015-08-09 0 437
1940 일반  
뀨우 우파니였으면 좋겠다 [4]
틸로타마
2015-08-09 0 296
1939 일반  
쿠베라 여캐들중에 [4]
201314297
2015-08-09 0 320
1938 일반  
쿠베라 여캐 중에서 누구랑 사귀고 싶으세요 [10]
Laell
2015-08-09 0 573
1937 일반  
슈리가 그렇게 예쁘다는데 [1]
안다다씨
2015-08-09 0 463
1936 일반  
그라고니 타라카는 나스티카임 라크샤사임? [3]
201314297
2015-08-09 0 330
1935 일반  
쿠캐들 삭발 시켜줄 능력자 없으심? [3]
고라닠
2015-08-08 0 217
1934 일반  
근데 외모는 어느만화나 비슷한건 맞는듯 [4]
201314297
2015-08-08 0 388
1933 일반  
작가후기보면 엘로스는 언제 한번 제대로 나올텐데 [2]
고라닠
2015-08-08 0 337
1932 일반  
나스티카들의 미모는 대단하다 한다 [4]
틸로타마
2015-08-08 1 625
1931 일반  
유타가 혼돈의 결계에 받는 영향
Laell
2015-08-08 0 189
1930 일반  
칼리블룸이 대변동 이전엔 가장 결계가 약했을듯 [4]
Laell
2015-08-08 0 288
1929 일반  
나중에 사가라 수라화 할 것 같다 [3]
고라닠
2015-08-08 0 437
1928 일반  
라일라가 찬드라 소환하면 결계가 다 깨지지는 않을듯 [9]
Laell
2015-08-08 0 319
1927 일반  
유타가 아그니에게 떠는 이유 추정 [5]
ERR0R
2015-08-08 1 633
1926 일반  
칼리는 가루다 좋아했으려나 [4]
201314297
2015-08-07 0 477
1925 일반  
갓루츠 언제 나오려나 [2]
201314297
2015-08-07 0 277
1924 일반  
유타 5단계 [12]
daslfnqt
2015-08-07 0 663
1923 일반  
내가 왜 주연에 대해 관심없는지에 대한 고찰 [9]
고라닠
2015-08-07 0 379
      
<<
<
3391
3392
3393
3394
3395
3396
3397
3398
3399
340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