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르바 행동원리는 3부 기로 끝나기 전까지는 딱히 안변함
3부에서 애새끼 같아졌다? 결국 원리는 같음
그냥 1부와 2부에서 대하는 대상과 상황이랑 3부에서 대하는 대상과 상황이 달라졌을 뿐임
메나카가 죽은 지금 자기가 제일 우선시하는 건 샤쿤탈라를 위한 것 그 다음에는 자기 울타리 안에 있는 대상
거기에서 테오같은 순위변동 시키는 인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유지되고 있었음
1부에서 아그니한테 순한 맛이긴 했지만 결국 샤쿤을 위해 아그니를 얼렸고 아샤가 결계를 쳤기 때문에 아테라가 무사할 수 있었음
사가라에게는 적반하장격이라고 볼 수 있던게 목숨 구해준 애한테 나오자마자 칼질하고 있잖아? 물론 이때도 샤쿤우선이고 죽었다는 소식 전하니까 죽인 애도 아니고 자기를 구해준 전적이 있는 메신저를 치려고 함. 샤쿤은 생사불명이고 자기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당부를 했는데도 말이지
2부에서는 생사불명 샤쿤보다 살아있는 테오를 우선시하는 듯 했지만 테오가 죽으니까 바로 샤쿤으로 선회했잖아. 오죽하면 사가라가 불면 날아갈 신념이라고 했겠냐? 애초에 테오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해줬다면 신관과 왕의 위치 비교를 해서 신관에게 시민들은 왕에게 동족과 같은 거라는 거를 생각했어야지
왕의 힘을 중요시하고 또 나름 노력하는 사가라도 아는 건데 원래부터 왕인 간다르바는? 테오가 나오기만 하면 결계 사라지니까 테오만 살리려고 도시밖으로 빼낸거고 마지막에 테오 살릴 기회조차도 샤쿤과 테오 중 결정하지 못하다가 테오도 죽었지 뭐
폭주해서 본인이 칼리블룸 침수시킨 건 덤
이게 1부와 2부에서 울타리 밖의 대상에 대한 배려부족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지 않나?
아그니 당부 때문에 브릴리스 뿐만이 아니라 아테라 지켜준건 뭐냐고? 하면 그건 아그니가 간다르바에게는 자기 울타리 내 존재이기 때문이지 아그니와의 관계성 떼고 그 신관을 배려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함
68화에서 셰스가 소식 전해줬을 때 당황하는 거 자세히 보면 아그니가 말하는 것~ 이라는 식으로 표현되지. 신관에게 무엇이 소중할 테니까 지켜야 한다는 것도 잘 보면 녀석에게 '소중한 것'이란 신관에게 소중한 것도 포함될 것이다 이럼
그 외에 인간 죽이지 않으려고 했던 때들은 뭐가 되나? 하면 이것도 메나카 그리고 샤쿤 덕분임
애초에 2부까지의 간달도 언제까지나 재미로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는 거지 샤쿤 되찾기에 필요하다면 인간을 죽이는 건 여전히 할 수 있음. 테오도 애초에 먼저 테오의 이야기를 듣고 연민이 생기지 않았다면 반영의 호수에서 테오 떨어져서 어디론가 사라졌겠지. 단지 메나카 충고를 받아서 되도록 인간을 직접 죽이는 것을 피할 뿐, 1부 처음부터 마루나에게 학살을 맡기고 있었고, 아테라도 도시의 결계를 간달이 아그니를 도발해서 부순 후 마루나가 도시를 쓸어버릴 계획이었잖아?
2부에서 간달 과거에 대한 단서가 없던것도 아님. 테오가 수라전시회에서 그레스반 때의 일 보고 있었는데 이게 불과 천년 전 이야기라고 분명 3부가 아니라 2부에서부터 나왔지.
우리가 먼저 본 1부와 2부는 언제까지나 개선된 미래 시점인거고, 3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과거가 같이 나온거 아닐까?
1부 68화 레니 앞에서 레니가 셰스님은 그런 게 아니에요 항변하니까 하프 말대꾸 들어줄 기분 아님 하고 엄청 화내면서 말 그대로 냉기발산하고 있는 거 보면 좀...
그래도 3부와 1-2부 간달은 너무 다른데 이건 뭐냐?
그건 그저 1부와 2부에서 주로 나오는 관계에서 상대는 대부분 울타리 내 존재/약속 대상/흥미가 생김 범주에 들기 때문임.
아그니, 메나카, 샤쿤탈라, 테오는 나름 울타리 안에 들어온 존재이고
마루나는 일단 친구와의 약속이 걸려있고 자기 나름대로 정은 들은 쪽인데 솔직히 학살 맡긴 거 생각하면 애매하다고 봄.
거기에 리즈는 오인하긴 했지만 흥미 안에 들어왔고.
인간들 지켜주려 하는 거? 메나카와 샤쿤탈라 때문에 목표범위 밖이면 잘 대해주는 걸로 학습된 거지, 여전히 목표를 위해 죽이는 게 필요하다면 행동할 수 있음. 칼리블룸 투사들의 경우에는 좀 복잡한데 테오에 대한 죄책감, 아그니와 인간들 편으로 들어갈지 갈등중인 상황 등이 복잡하게 적용된 쪽일듯
이놈 본성은 1부와 2부에서 사가라 그리고 레니같이 울타리 밖 존재들한테 대하는 태도에서 이미 나왔다고 생각해
그래도 3부 간달은 너무 애새끼 아니냐고 하면 그건 상대가 울타리 밖의 존재+우선순위 1순위 샤쿤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원리의 환장의 조합이 나왔기 때문임
사가라한테 대하는 행태에서 사실 이미 나왔지만 당시 사가라는 목적과 수단은 같은데 목적을 위해서는 일직선으로 달리는 쪽이었음. 그래서 더 악역처럼 보였기 때문에 간다르바 화내는 거에 독자들 대부분 동감했고 마루나가 위협하는 것도 사이다처럼 여겨져서 묻힌 거 뿐이지
1부 초반에 그레스반 생존자 태브릴 죽은 이유가지고 도발한 거 생각하면 태브릴은 울타리 안의 인물은 아니지. 찬드라는 더더욱 아니고.
그 상태에서 우선순위 1순위 샤쿤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으니까 눈돌아가는 행동
살려고 마루나 팔아먹은거는 뭐냐? 하면 애초에 엄청 아꼈으면 이 녀석이 학살을 저지르게 했을까? 자기 할일이라고 하고 지가 했겠지
이게 과거가 나중에 이야기되면서 독자들이 해석이 달라진 것 뿐이라고 생각함
그걸 이해할 때 자기가 샤쿤한테 그러니까 라는 근거로 유추한거고
결정적인 이유는 아그니한테 소중해서 그런거지 그 신관한테 소중해서가 우선적인 이유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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