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태릴이 정이 안가는 이유
태초인류가 멸망해야하는 이유 고대로 걍 증오라는 감정 한 덩어리만 느껴져서 고작 2D인데도 보고 있으면 괜히 눈치보이고 불편함ㅋㅋㅋㅋ
수라에 대한 증오, 신에 대한 증오, 그리고 현생인류로 살면서 걸어온 가시밭길로 인한 증오와 앙금....모두 이해가 되지만 부정적인 감정만 느껴지니까 이제 껄끄러워
태릴의 구성요소 중에 부정적인 감정만 있는건 아니고 아그니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사실 이것도 이해가 가는건 아님.
태릴과 아그니가 연애하는 모습을 내가 본 건 시간 순서대로 금발 샤기컷 시절, 최근 안경민트, 무명 시절, 백브릴 시절(이것마저도 우리가 처음봤을때 브릴리스의 사랑은 점차 커진게 아니라 처음부터 완성단계였음), 겨우 이 정도임. 왜 사랑에 빠졌는지 이해하기엔 너무 짧아서 얘네가 수십억년간 이어왔다는 그 깊은 사랑을 공감하기가 나는 너무 힘들어
그리고 대의를 위해서 자기 감정을 꾹꾹 눌러담고 있는거 아는데 항상 표정 말투 저기압으로 있는거 불편해
분명 내가 잘못해서 브릴이가 화났는데 브릴이는 아냐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표정은 니때문에 열받은거 참는다는 그런 느낌의 불편함임. 차라리 쏟아냈으면 좋겠음
간다르바랑 만났을때 사가라 킹받았을때 표정 고대로 지으면서 감옥문 부술듯한 기세로 시팔저팔 하면서 격정적으로 표현한다거나, 전생기억 스물스물 올라왔을때 울면서 아그니 어깨 팡팡 치면서 울면서 감정 한번 쏟아냈으면 좋겠음. 갑자기 키스도 괜찮지만 당황스럽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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