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약점은 머리다? * 뇌피셜 주의*

이 상황에서 왜 마르코가 이렇게 식겁했는지에 대한 고찰을 해봄(ㅋ)

대사의 흐름을 보면, "해치워 버려! 페로스 페로!" 라는 말과 함께

마르코의 눈동자가 정확히 페로스 페로를 주시하며 "큰일이군"이라는 대사를 치는 것으로 보아,

페로스 페로의 저 화살 공격이 마르코에게 그만큼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상결전 당시 수많은 대장들의 공격에도 재생을 통해 버텨냈던 마르코가

고작(?) 페로스 페로의 공격에 이리도 위협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대목.

(페로스 페로의 화살을 등 부위에 대여섯 발을 맞고서도 멀쩡한 초파의 모습)

그래서 생각해본게,

이 페로스 페로의 공격이 위협적인 이유가 혹시 '조준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인가? 라는 생각에 이름.

이 장면을 다시 보면,

화살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빅맘이 멱살을 움켜진 상태에서 노출된 마르코의 안면 부위임을 알 수 있음.

마르코는 현재 반인 반수형의 사실상 언제든 재생이 가능한 불사조 모드라 볼 수 있음에도 위협을 느끼는 것은,

머리에 정확히 사격당할 경우에는 재생력과는 무관하게(혹은 재생력을 뛰어넘는) 위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비슷한 예시로서 키자루를 정조준한 벤베크만의 장면을 들수 있는데,

이 역시 비슷한 높이 선상의 돗대에서 있는 벤베크만이 키자루의 측두부 부분을 겨냥했다고 볼 법한 장면이고,

키자루의 대사와 제스쳐로 볼 때 키자루에게도 이 조준사격은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격.

즉, 공격자체를 흡수하거나 흘려버릴 수 있는 능력자계열이라도

이 '머리'부위는 공격자체를 흘려버리기 어렵거나 데미지 환산이 다른 부위에 비해 훨씬 더 잘된다는 추측이 가능해짐.

물론, 위 추측과는 대조적으로 과거 정결에서 키자루의 레이져빔 폭발력에 의해

마르코는 안면 부위의 일부분이 훼손되어지는 모습이 그려진 적도 있음.

그럼, 결국 머리 부위에 가해지는 공격이라한들 마르코의 재생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것 아니냐?

이것도 맞다고 생각됨. 분명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이러한 손상의 재생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봄.

다만, 흰수염이 아카이누의 공격에 안면부위 일부분이 날아간 상태에서도 짧은 시간동안은 살아서 버텨낸 것처럼,

일반적인 사람의 인체 훼손에 따른 데미지 환산도 '뇌 전체'나 '머리 부위 전체'를 소멸시키는 수준이 아니라면,

충분히 의식이 유지될 수 있고, 해당 존재의 태고적인 강함(+열매능력의 강함)등에 따라 좀더 버텨낼 수 있는 상한선이 올라가리라 예상해볼 수 있음.

즉, 말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머리 전체'에 데미지가 가해지는 공격은 유효타를 넘어서 치명상으로 판정이 들어가게끔 

작가가 어떠한 설정을 걸어둔 것은 아닐까 함.

마르코는 다른 신체부위에서의 혈흔은 거의 발견되지않는데,

유독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혈흔이 많이 묘사되어짐.

거프 공격 한 방에 불사조화자체가 풀려서 안면 부위에 상처가 남는 장면도

머리부위 전반에 강력한 타격을 받게되면 데미지 환산이 훨씬 더 높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묘사라고 생각됨.

(물론, 단순히 거프 딜이 존나게 세서 그럴 수도 있음..ㅋ)

데미지를 아예 재생시키는게 가능한 마르코도 두부에 집중되는 공격에는 위협을 느끼고,

공격자체를 흘려버리거나 유동시켜 피할 수도 있는 키자루도 두부에 겨냥되는 총구에는 위협을 느끼는등,

대체적으로 상대 데미지를 씹거나 무효화시키는 열매능력자들의 한계치를 작가도 나름 양심적으로 산정해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뇌피셜을 굴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