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나만이 없는 거리는 너무 실망스러움
타임루프물 치고는 깜짝 놀랄만한 빅이벤트가 없는 뻔한 전개였지만
타임루프는 그저 하나의 소스.
사실 이 작품은 인물의 인과관계를 다룬 하나의 성장물이었음.
따라서 전개는 일반적인 클리셰를 가더라도 크게 비판의 이유가 되지는 않음.
소재 또한 매우 독창적이었으니까.
범인의 성장배경과 살해 동기, 원작에서 전개된 대단원의 개연성은 뛰어났음
그렇기에 원작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가 가능함.
하지만 애니에서는 범인의 성격과 모든 계기는 그대로 가져다 놓고
터무니 없고 갑작스러운 원작과는 다른 느낌의 주인공에 대한 의존감을 드러냄
전혀 연결되지 않는 스토리 구성임..
근거가 하나도 없음
오리지널이 의도인건지 실수인건지 모르겠으나 작품성에선 완전 독이 됨.
물론 홍보효과는 끝내줬지만
작품을 음미하는 것에 있어 쓴맛이 껴버림
원작에선 모든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뭔가 각본가만 생각하고 있는 또다른 무언게 있다는 전제에서의 감정을 호소했달까요.
나만이 없는 거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느끼는 '재밌다' 느낌은
'위기 절절 결말'의 과정을 이뤘을때의 만족감이 아니라
소년기 시절 사건 사고들이 문제없이 해소됨으로써 해피엔딩에서 나오는 느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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