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이 진짜 재미있는 이유
흑섬이라는 주술사들의 기술이 있음.
간단히 표현해서 크리티컬 히트. 즉, 치명타.
흑섬을 의도적으로 쓸 수 있는 술사는 없는데,
이 기술을 경험한 주술사는 주력 컨트롤이 좋아지고,
술사의 역량이 일시적으로 120% 수준으로 올라감.
이 만화가 정식으로 만들어지기 전인 주술회전0부터 적용시킨 이 설정이
결말을 향해 다가가는 세계관 최강자간의 싸움, [고죠 vs 스쿠나] 에 와서 다시 한 번 터짐.
흑섬을 터뜨림으로써 힘이 많이 빠지고, 패색이 짙어졌던 주인공측 천장캐의 주력효율이 다시 오르고,
그 덕분에 빌런측 천장캐 일시적인 리타이어를 시키고, 가장 최근 치명상까지 입힘.
주술회전은 갑작스러운 설정추가로 이전의 설정을 뭉개버리는 짓을 안 하고,
초반부터 만들어뒀던 설정을 계속해서 활용을 되게 잘 함.
그리고 원나블처럼 머리 안 쓰고 그림만 봐도 되는 게 아니라,
'이게 이거구나' 머리 적당히 쓰면서 이해하면 더 재미있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널려있음.(반대로 그림충들이 찡찡거리기 좋은 만화)
설정 잘 짜두고, 복선회수 잘 하는 만화만큼 재미있는 만화가 없다.
강철의 연금술사가 그랬고,
진격의 거인이 그랬듯.
거의 다 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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