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들이 로쿠규한테 기대 거는 이유 딱 말해줌
일단 지금까지 나온 대장 4명 모두 루피와 만나서 비벼보고 능력을 선보이고 루피가 빤쓰런했다는 전통이 있음. 그 때문에 로쿠규도 루피와 만나서 비벼볼거라는 전제에서 시작함.
물론 로쿠규가 2년전처럼 루피를 개패듯 팰거란건 절대 아님. 당장 구 삼대장과 후지토라 때의 묘사가 다르듯이, 오다는 루피가 성장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줌.
그렇게 생각하면 '로쿠규는 루피가 사황급으로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제물이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림. 거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음.
1. 로쿠규도 첫등장이다
루피 역시 로쿠규의 실력을 보여주는 제물임. 로쿠규가 루피의 사황급 강함을 증명하고, 루피는 로쿠규의 대장급 강함을 증명하는거지. 2번째 등장이라면 모를까 오다는 첫 싸움부터 쳐발리게 할 목적으로 캐릭터를 공들여 만들지 않음. 적어도 첫 싸움에는 반드시 강함을 보여줌.
2. 오다에게 해군대장은 정의의 상징이다
오다는 좀처럼 루피에게 해군이 지는 전개는 피해감. 특히 대장들은 오다가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모델이라 추하게 그리지 않음. 오다가 "로쿠규는 굉장히 멋있다"고 한걸 보면 로쿠규가 추하거나 타락한 캐릭터일 가능성도 없음.
3. 루피는 보스전 외는 이기는 전개가 안 나온다
워터세븐에서 CP9에 순삭됐듯이 루피는 '이겨야 한다'는 분노와 열정 없이는 뭘 이겨보지를 못하고 맞고 다님. 보스도 아니고 악당도 아닌 해군 대장 상대로는 그런 열정이 생길턱이 없음. 애초에 보스전 수준의 분량이 할당될 리도 없음.
즉 전투는 사황충들이 생각하는 '루피가 대장을 줘팰수 있다'까지는 안 가고, '루피는 대장과 정말로 대등히 싸울수 있다'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음. 파워밸런스가 아니라 스토리적으로 봤을 때 루피가 로쿠규와 진득히 싸울리도, 순삭할리도, 눈에 불을 켜고 분노하며 싸울리도 없음. 그냥 둘이 호각으로 1화쯤 비비다 외부 사태때문에 흐지부지 끝날거임.
근데 루피가 카이도를 줘패고 사황이 되는 시점에서, 로쿠규가 루피와 대등히 싸운다는 건 대장들에게 상당한 고평가 요소임. 루피가 도플라밍고를 줘팼는데 크래커한테 막힌것 때문에, 사최간들 전체가 정상결전에 도플 묘사가 어쨌든 아무튼 도플보다 위 취급받은 것처럼.
루피가 전력(기어5)을 안쓰는 상황일지라도 로쿠규 역시 패배하지 않는다면 실력의 바닥을 보였다고 할수 없고, 아오키지, 후지토라같은 융통성있는 정의를 가진 대장들처럼 "진심을 내면 밀짚모자 따위 죽여버릴 수 있지만 마음에 들었으니 놔줄까~" 같은 허세쩌는 대사로 싸움이 흐지부지되면 사황 이미지는 나락가는 거임.
대장균으로서는 손해볼 게 없는 매칭이란 거지.
반면 사황충에게는 손해밖에 볼것 없는 매칭이라 루피랑 로쿠규는 만나지도 않는다에 올인해야 하고.
오다가 말하는건 실존해적 에드워드 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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