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와 인간이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1.육성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서
2.인간이 너무 약하면서 강하기 때문임.
아마 하급수라 중에서도 인간과 친해지고 싶은 개체들이 있겠지...보통 수라는 계급이 낮아질수록 인간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는 거 같으니까
근데 문제는 이 하급수라가 인간에게 접근할 경우, 인간 입장에선 상대가 적의를 가졌는지 호의를 가졌는지 알 수가 없단 거임. 수라는 육성언어가 불가능하고 인간형이 아니면 글씨도 쓰기 힘들테니까(뱀 형태 아난타족처럼 팔이 없다면 더더욱).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쪽도 공격하지 않는다? 아무리 강력한 마법사나 투사라고 해도 대체로 수라한테 쳐맞으면 원킬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목숨 내놓는 짓이라고 봐야 함.
이게 인간 쪽 입장이고
수라 쪽에선 인간을 발견할 경우, 먼저 외견상으로는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예측할 수가 없음.
인간은 수라처럼 평균적으로 강할수록 크고 화려해지는 것도 아니니까, 150cm짜리 꼬맹이가 신성친화도 1만짜리 호티 인드라로 나를 구워버릴지 아닐지는 상대에게 공격받기 전까진 알 수가 없단거임. 상대가 투명한 총을 들고 있는지 아닌지, 심지어 그 총이 내 방탄복을 뚫을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란거지
결국 수라 쪽에서도 혹시 강력한 마법사일지도 모르는 인간에게 공격받지 않기 위해선 선제공격을 할 수밖에 없음. 아니면 피해다니던가.
피해다닐 경우의 문제 중 하나는 수라의 생태인데, 기본적으로 수라는 먹지 않아도 되는 생물이지만 허기는 느낌. 덤으로 초월기를 쓰기 위해선 기력이 필요한데 수라들의 사회는 그야말로 서로 힘으로 치고받는 사회기 때문에 기력을 채워놓지 않으면 멸시당할 수밖에 없음. 동족포식은 금기시되고 애초에 그 동족 사이에서도 체면을 세우려면 힘이 있어야하니 결국 하급수라들이 노리는 타겟은 인간이나 동물들일 수밖에...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인간과 수라가 마주칠 경우 싸울 수밖에 없다고 봄.
뭐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수라 자체가 같은 수라끼리도 동족만 아니면(어쩌면 동족이라도?)재미로 죽이는 수준의 문화를 가졌다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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