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리즈가 아그브릴의 딸이 아닌 EU들
1. 외톨이?
저주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님.
물론 바유의 우려가 있긴 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딱히 문제라고 보긴 힘듬.
예를들어 당장 유타를 제외하더라도 리즈에게는 란, 미르하라는 좋은 친구들이 있음.
그외에도 라일라, 카사크, 브릴리스 등 리즈에게 호감을 품고 가까이 해줄 사람들은 얼마든 더 있으니.
따라서 평생 외롭게 살다 죽어라 , 진정한 우정을 누리지 못하리라 이런건
아그니의 통찰까지 고려해보면 가능성이 낮은 미래임.
2. 단명
리즈가 요절 할 것이라는 부분도 따지자면 신 쿠베라를 소환했기 때문임.
물론 그런 운명도 저주에 해당하고 브릴리스와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음.
하지만 역으로 반드시 저주때문에 리즈의 수명이 짧은 것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는 부분도 없음.
이것 하나만 보고 리즈가 아그브릴의 딸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여러모로 이르다는 뜻임.
3. 본래의 운명
리즈의 운명은 비교적 창창했음. (라오 살았어도 현재와 같은 인생 후반부는 비슷하리라 생각)
단지 시초신의 신탁을 받은 아샤가 개입해 시작부터 일그러진 것일뿐.
반대로 아샤는 시초신의 개입이라는 반칙이 없었으면 원래 망할 운명이었음.
리즈와는 정반대인셈인데 시초신이 저주의 주체로 나섰던게 아닌 이상
당연히 저주의 당사자였다고 봐야할 대상은 아샤임.
쉽게말해 리즈의 본래 운명은 저주와는 동떨어져있었는데
하필 시초신의 개입으로 삶이 바뀌었을뿐 그것까지 아스티카들의 저주때문이다 ! 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는 뜻임.
되려 시초신이 저주받은 아샤에게 기회를 줘서 그나마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 그럴듯하다고 봄.
4. 저주외의 원인
리즈는 아난타의 환생이고 현재의 삶이 이렇게 된 것은 본인이 전생에 해온 업보라고 볼 수 있음.
시초신은 여기에 아샤를 통해 기름을 부운 거고.
이는 레니라바타의 등장과 호티 비슈누 설정을 통해서 충분히 당위성을 갖춘 주장이 되었음.
부연설명을 하자면..아난타가 D0년에 행한 행위로 인해 많은 신들이 소멸했고
결국 그 아난타도 신들의 손에의해 아이라바타처럼 수상쩍은 죽음을 당했음.
당연히 이때 신들의 원한이 저주처럼 들러붙어서 현재 리즈의 삶이 불우해지는 근원이 되었다는거임.
물론 이렇게 해석해도 개연성과 설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
5. 신쿠와의 관계
4번에 입각해 설명하다며 쉽게 납득 가능함. 오히려 리즈를 도우면서도 아샤도 돕는 양다리하는 패기조차 이해할 수 있게됨.
리즈는 자신의 그릇된 행동으로 희생된 아난타의 환생이고
아샤는 아그브릴의 딸이자 자신이 축복을 빌어준 존재임.
당연히 신 쿠베라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도 딱 잘라 내칠 수 없게 된 거임.
그래서 그는 둘 다 돕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게 됐고 그 결정이 지금의 기묘한 상황을 만들어낸거임.
정리하자면..
아샤는 아그브릴의 딸일때의 개연성이 대단히 높음.
하지만 리즈는 굳이 아니어도 상관없고 되려 현 상황에서는 그쪽이 더 그럴듯함.
이 두 관점을 결합해서 신 쿠베라의 입장이 되어보면 그의 행보도 이해가 가능해짐.
예를들어 후린의 아이들에서도 신의 저주를 받은 주인공이 끝내 파멸하는데 따지고보면
최소 절반은 자기 성격 못이기고 저지른 과실이었어요. 문제는 저주를 내린 신이 그러한 부분들을 의도하고 배치했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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