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무도 댓글도 안 달아준다는 그 아무래도 좋을 내용 적힌 스포일러
제운강이 저번화의 무명의 말을 듣고 분노했는지 이렇게 말합니다.
"이놈... 오냐오냐 해줬더니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진 모양이구나."
"어떻게 죽을지나 선택하라니까 뭔 개소리야... 안 할 거면...."
(무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운강이 창을 휘두릅니다.)
"네놈이 자초한 일이다."
제운강이 무명을 단번에 벤 것 같았지만, 무명의 채찍이 참격을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사패천 씨가 강룡에게 했듯이 땅을 뚫고 채찍이 나와 상대를 찌르는 공격을 하네요.
그러나 제운강은 피합니다.
'내 창을 막았던 게 저 채찍이었나.'
(그게 지금에서야 깨달을 만큼 어려운 문제였냐?)
제운강과 무명의 말싸움이 계속 이어집니다.
"음흉한 놈(무명)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무기를 지금까지 용케도 감추고 있었군."
"꺼낼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딱히 의도적으로 감춘 건 아냐. 아무튼... 조금이라도 오래 버티려면 네가 가진 힘 전부를 쏟아내야 할 거다."
"건방진 놈이 주제도 모르고...."
한편 강룡의 과거 회상이 나옵니다.
강룡이 마치 가우복의 자식들처럼 어리네요.
생쥐가 맹금류의 발톱에 옆구리가 찢긴 채로 바닥에 떨어져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걸 강룡이 지켜봅니다.
파천신군이 생쥐를 보고 있는 어린 강룡에게 말을 겁니다.(그런데 과거에 파천신군이 다리가 멀쩡하네요? 지팡이는 왼손으로 짚고 있지만 혼자 서 있으며 걸을 수도 있어요. 파천문 사천왕이나 암존 때문에 불구가 된 게 아닌가 보네요?)
"어딜 갔나 했더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 용아."
"쥐에요, 사부님. 위에서 떨어졌어요."
"매란 놈이 물고 가다 떨어뜨린 것 같구나. 그런 건 먹지도 못한다. 썩기 전에 태워버리는 것이 좋아."
"그런데 아직 살아 있어요."
파천신군이 강룡을 처량하게 바라봅니다.
"야생에서 상처 입은 짐승은 어차피 살아남지 못한다. 그대로 두면 고통만 길어질 뿐이야. 고통 속에 천천히 죽어가게 두는 것보다 지금 죽이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네가 결정해 보거라. 어떻게 하고 싶으냐?"
어린 강룡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어린 강룡에서 제운강한테 패배한 강룡으로 되돌아옵니다. 그 강룡에게 파천신군이 다가옵니다.
"언제까지 누워 있을 생각이냐. 저런 잡객 하나 처리하지 못하다니 그러고도 네놈이 이 파천신군의 제자라 할 수 있느냐! 썩 일어나지 못할까-!"
(저런 잡객>>>>>개진홍) 강룡이 말대답합니다.
"그렇게 다그치셔도 소용없어요. 제가 약한 게 아니라 상대가 너무 강한 거라구요. 사부님도 보셨잖아요."
"허면... 혈비와 환사는... 그들을 찾는 일도 포기할 생각인 게냐?"
"... 죄송해요. 그러게 왜 처음부터...."
파천신군이 강룡의 약한 모습을 보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되었다. 네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그것으로 된 게야. 줄곧 말하지 않았더냐. 너에겐 이 길이 맞지 않다고. 기억하거라. 이 사부가 마지막에 한 말이 무엇이었는지...."
이렇게 말하고는 파천신군이 지팡이를 짚으며 어디론가 갑니다. 서서히 파천신군의 영혼이 가루처럼 소멸해 가네요.
"사... 부님?"
(뭐야... 제길... 제법 감동적이잖아....)
그렇게 강룡이 눈을 뜨고 일어납니다. 일어나고 중얼거립니다.
"... 차라리... 죽이라고 했으면 더 쉬웠을 걸...."
그때 무명과 제운강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보입니다. 강룡이 눈빛이 달라지며 한 마디 합니다.
"귀찮아... 복수고 뭐고 그냥 다 죽여버릴까?"
오늘 파천신군과 강룡의 과거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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