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분석] 샤쿤이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나타난 이유는?
1. 매개체
타라카족(칼리)의 파편들을 수집해서 작동된 것입니다.
이건 신급아이템의 일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효과를 불러온다해도 놀랍지 않은 것들이죠.
2. 혼돈의 신전.
그런데 그런 물건을 칼리의 힘이 깃든 곳에서 사용해버렸습니다.
3. 혼돈의 시
그것도 칼리가 지배하는 시간에 말이죠.
4. 종합
트리플 혼돈.
그야말로 혼돈의 극치입니다.
신들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이런 시간대를 잡은 거겠죠.
하지만 과거엔 어땠을지도 몰라도 지금 제가 보기엔
신들은 타라카족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렴 시초신인데 고작 피조물들의 생각을 몰랐을까요?
5. 왜 하필 샤쿤일까?
일단 샤쿤이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유력하므로 이렇게 보고 가겠습니다.
수라세계에서 샤쿤이는 정신상태가 매우 특이한 편이었으니..
생각해보자면
먹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타라카족과 어머니를 쏙빼닮아 비현실적인 평화주의자인 샤쿤탈라는
정확히 정 반대의 속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샤쿤탈라의 특징이 그녀가 타라카족 내부에서 잔존할 수 있는 이유라고 봅니다.
타라카족의 광기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은 것이죠.
일단 수라도에서 샤쿤탈라와 같은 수라는 극히 적을뿐더러 생존성도 매우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와 같은 다른 수라가 있으리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샤쿤탈라가 온전히 정상은 아닐 것입니다.
애초에 타라카족 내부에 존재한다는 것 부터가 그녀가 이미 잡아먹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타라카족의 왕인 유타조차 시초신 칼리의 광기를 어쩌지 못할정도이니 일개 라크샤사인 그녀가 뭘 어찌할 순 없을테죠.
따라서 샤쿤탈라가 가진 거라곤 타라카족에 잠식된 불완전한 자아 그 이상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형으로의 모습을 취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어느쪽이든 그녀에게 좋은 기대를 품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6. 이후
이건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추측의 영역입니다만
아마 지금의 역바를 바꿔놓을만한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하겐 그것을 위해 그녀가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현재 간다르바는 아직 과거에대한 미련들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인간들을 먼저 구해야한다느니 어쩌느니 해놓고는
정작 가장 사과받아야할 피해자인 태릴리스 앞에선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죠.
아직도 자신의 마음을 정하지 못한 어중간함에서 벗어나지 못한겁니다.
간다르바는 샤쿤탈라를 위해서라면 한 없이 관대해지면서도 끝 없이 잔혹해질 수 있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그를 어중간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샤쿤탈라"라는 과거와 결별해야만
"추바", "역바" 등의 별명을 벗어나 새로이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걸로 파편을 통한 제어 시도는 완전히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예측 못한 일이 계속 터진다면 신들이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을테니까요.
또한 시에라는 클로드마냥 몸은 멀쩡하고 정신이 망가져 식물인간이 되거나
신들에대한 믿음에 금이 가버려 더 이상 일을 수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리뷰 비슷하게 써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